이단 전성시대의 질나쁜 책들
민희식 선생은 서울대를 나오고 프랑스에서 문학박사를 한 것으로 나오는데 프로필만 보면 신학과 종교관련 연구는 없었던 모양이다. 그런데 이 분이 『법화경과 신약성서』라는 책을 써 6판까지 찍으면서 교회 성도들에게 적잖은 혼란을 주고 있다. 물론 이분의 논리와 같은 부류가 한 둘이랴 만 이 책은 500여 쪽이나 되는 데다 6판까지 찍고 꽤나 팔려 교회신앙에 혼선을 야기한다는 점에서 검토하지 않을 수 없다. 과거 온누리교회 하용조 목사님은 생시 “ 앞으로 기독교 논객이 없어서 교회가 어려워질 수 있다.”고 염려하셨다. 목회자들이 자기 교회 유지에도 벅차 외부의 이런 배교적 사태들에 대해 싸울 여력이 없다. 신학자들도 전투의지가 없고 그저 제 살기에 급급한 틈을 타 이런 문화 속 사탄 공작이 성행하고 있다. 성도들이 교회서 은혜 받고도 세상의 문화 속 여러 해악들과 접하면서 영혼이 불신앙적 가시떨기로 채워져 넘어지기 쉽다. 민희식님의 이 책도 여기에 한 몫 한다.
이분의 책은 무책임한 낭설로 채워져 있다. 초기 교회 지도자들은 4복음서를 제외한 수 십 종류의 복음서들을 불태웠고 예수의 말씀이 담긴 복음서도 불속으로 던졌다고 한다.(p.16) 불교의 법화경이 신약성경에 영향을 줬다며 예수가 법화경을 설파했다고도 한다.(p.19) 물론 근거 없는 낭설들이다. 예수가 인도, 간다라, 티베트 등지에서 불교수행을 했다며 불교의 삼신불 사상이 기독교의 삼위일체 이론에 직접적 영향을 줬다고 한다(p.24) 그러면서 이것이 콘스탄티노플 회의에서 3위일체론 채택에 영향 줬다고도 한다(p.30) 물론 이것들도 모두 헛소리다. 심지어 기독교가 대승불교와 유대교의 혼합물이라고 한다.(p.40) 그러면서 구약의 여호와는 신이 아니고 증오심에 불타는 유목민 부족장이라고 한다.(p.44) 사탄의 소리가 아닐 수 없다. 그러면서 여러 법화경 구절들을 들이대 신약성경의 구절들과 연결시키며 예수가 어렸을 때 동방으로 떠나 대승불교를 익히고 법화경을 습득하고 이에 편승해 새로운 종교의 기틀을 만들었다고 한다.(p.51) 모두 무근거 뇌피셜을 펼쳐 놓은 낭설들이다.
심지어 예수께서 처음에 브라만교Brhamanism를 배웠는데 브라만교가 계급차별주의에 안주하는 데 비해 불교가 그런 점이 없고 세계종교의 특성을 지닌 것에 감화되어 불교에 몰입했다고 한다.(p.66) 물론 이 모든 썰도 근거 없는 조작품들이다. 구주예수께서는 인도나 티벹에 가신 적도 없고 가실 필요도 없으며 가실 이유가 하등에 없으셨다. 불교의 중이 되어 도를 닦았다? 모두 만들어낸 얘기이고 허무맹랑한 선동일 뿐이다. 이런 잡설雜說은 모두 공중권세 잡은 세상 신 사탄의 영향으로 만들어지는 것들이다. 이런 것들은 예수그리스도의 신성神性을 못견뎌하는 인간의 뒤틀린 오기의 산물이다. 이런 것들이 호기심을 자극해 영혼을 혼란케 하고 신앙을 뺏는 도구로 쓰여진다. 목회자가 이런 점들에 밝고 분명한 인식을 갖는 교회가 아니고 흐릿한 환경에서 교회 유지에나 급급하는 경우 거기에 속한 성도들은 이런 것들에 접속돼 영향을 받게 된다. 특히 민감한 청년층이 이런 책 독파하고 햇가닥 하는 건 일순간일 것이다. 지금의 문명은 계시록이 예언하는 바벨론 문명이다. 666으로 암호화 된 사탄주도의 문화이다.
주예수의 인도 방문설은 러시아의 작가요 여행가였던 니콜라스 노토비치Nicolas Notorvitch(1858-1916)에게서 발단됐다고 알려진다. 이 노토비치는 유대인이고 그리스정교회 교인으로 1894년에 The Unknown Life of Jesus Christ (예수그리스도의 숨겨진 삶)라는 책을 썼는데 그 내용이 예수가 청년시절 인도를 방문해 불교와 힌두교를 배웠다는 내용이었다. 그는 인도 라다크의 한 수도원에서 예수에 관한 고대문서를 발견해서이 글을 썼다고 했다. 하지만 당시와 이후의 학자들 연구에 의해 신빙성이 없고 근거가 없고 그런 문서가 존재하지 않았고 결국 날조된 것으로 결론 내려졌다. 특히 영국의 학자들로 구성된 탐험가들의 조사에서도 그런 고대문서는 존재하지 않았고 노토비치의 얘기는 날조라는 걸 확인했다. 하지만 사탄의 영향을 받은 사람들이 노토비치의 얘기를 근거로 확대 재생산한 얘기가 돌고 관련 문서들이나 문화상품이 만들어지면서 유사한 얘기들이 활개치고 있는 것이며 이 민희식님의 책도 이런 부류인 것이다. 하나님의 말씀과 구원의 복음을 희석시키고 교회신앙을 해체시키려는 사탄의 시도는 문화 문명의 다양한 수단들을 동원한다. 성경에 예수그리스도의 12세 후 30세까지의 기록이 없는 것을 악용한 사탄의 장난은 계속될 것이기에 요주의가 아닐 수 없다. 이 책은 그져 횡설수설의 집합체일 뿐이다.
아이들아 지금은 마지막 때라
적그리스도가 오리라는 말을 너희가 들은 것과 같이
지금도 많은 적그리스도가 일어났으니
그러므로 우리가 마지막 때인 줄 아노라 (요일2:18)
안티다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