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인이 명상을 한다?
어제 7일자 조선일보에는 서울성모병원 교수인 채정호씨의 인터뷰기사가 있었다. 채교수는 정신의학과 전문인데 교회 장로라고 한다. 그의 연구실엔 ‘나는 죽고 예수로 살다’란 액자가 있다고 한다. 그는 명상 전문가여서 명상을 통해 많은 환자를 치유한다는데 물론 환자 치유를 위해 무엇인들 못하겠는가. 다만 교회 장로라니까 구원 받은 그리스도인에게 명상이 어떤 의미를 갖는지 생각해 보게 된다. 그는 매일 명상으로 일과를 시작한다면서 “명상과 기독교신앙은 충돌하지 않는다.”고 말한다. 물론 기독교신앙에도 명상 비슷한 것들이 있었고 수도원 운동 같은 데서는 교회신앙과 교묘하게 혼재混在된 운동들이 있었다. 과연 명상은 기독교 신앙과 충돌하는가 아니면 공존이 가능 한가 또는 서로 도움을 줄 수 있는 관계인가를 스쳐보지 않을 수 없다. 요즘엔 신학교란 데서도 학생들 데리고 절간에 가서 템플스테이니 뭐니 하면서 가부좌를 틀고 앉아 중 모양 하고 멍때리는 바보들도 있다고 한다. 또 마음 수련이니 마음 찾기니 별별 것들이 많고 종교와 무관하다면서 요가운동에 가서 명상에 빠지거나 무슨 정신수련이라며 사람들 유혹하는 것들 즐비하다.
물론 불신자들이야 뭐든 못할 게 없다. 그걸 말릴 수도 없다. 다만 구원 받은 하나님의 자녀인 그리스도인에게 명상이 과연 타당하고 좋은 것이 거나 상호 공존이 가능한가란 질문은 피할 수 없다. 물론 교회 성도들도 말씀을 묵상하거나 마음으로 드리는 기도를 하고 또는 침묵을 통해 내면을 성령의 전殿으로 만들어가기도 한다. 하지만 그리스도인에게 필수적 전제는 구원 받은 성도의 영혼이 하나님의 성전이라는 전제이다. 예수님을 구주로 믿고 거듭나 구원 받은 성도의 영혼에는 성령하나님이 계신다.(고전 3:16) 3위1체 교리대로 성령이 계신 것은 하나님의 임재요 성전인 것이다. 이런 하나님의 성전 된 그리스도인에게는 오로지 이 성전을 잘 지어나가는 게 성화의 목표이며 영적 트레이닝인 것이다.
이런 성전 된 자가 살아계신 하나님께 기도가 아닌 명상이나 참선 마음찾기 등 이상한 운동에 연루되어 지속할 경우 성령께서 근심하시고 탄식하실 것이다(엡4:30) 명상이나 참선은 성삼위 창조주이신 하나님과 교제하는 것이 아니다. 물론 그리스도인이 명상을 좋게 활용하겠다는 뜻으로 접속해도 필연 손해일 뿐이다. 성령이 근심하시고 심하면 탄식하실 것이다. 신실한 기독교은 신앙고백에서는 지나치리 만큼 독단적이고 배타적이다. 독단과 배타가 없어지고 희미해져갈 때 이미 영혼은 사탄의 공격을 받는 중이다. 원수도 사랑하라고 했다며 아무 것이나 주워 삼키다가 영혼 성전이 헤롯성전 무너지듯 무너지게 된다. 교회 신앙은 영적 전투행위를 수반한다. 콜라에 물을 타버리면 이도저도 아닌 맹탕 된다. 타종교를 이해하느니 대화하느니 평화를 위해 손 잡느니 하면서 나대다가 망가진 영혼들 한 둘이 아니다. 온유겸손해도 영적 진리 , 구원의 복음 성경도그마를 위해서는 항시 전투태세다.
이는 기도와 말씀으로 매일 자기를 견고히 하는 삶이다. 기독교인 치고 제일 바보같은 인생은 종교간 대화 하느니 타종교에는 구원이 있느니 하나님이 좁다랗게 성경으로만 그리스도 예수로만 계시하시느냐니 또는 모든 만유는 하나님의 것이기 때문에 다 구원 받는다는 등 떠들면서 돌아댕기는 인생들이다. 노무현 말대로 이쯤되면 막가자는 것이다. 성경 도그마를 버리고 동양종교 등 세상의 지식에 끌려 다니다가는 필연 다석 류영모 선생의 ‘얼나’ ‘제나’ ‘솟나’ '몸나'같은 알쏭달쏭한 뇌피셜에 끌려가기 쉽다. 다석선생의 고행과 구도행각이야 유별나지만 성경신앙 버리고 이상한 관념유희를 구사하신 일은 그리스도인과 공존 불가의 사태이다. 명상의 명瞑자는 어두울 명 밤 명 자이다. 그리스도를 중보로한 성령의 감동이 없는 상태에서의 명상은 어둠의 세계로 영혼을 끌 고 갈 뿐이다. 물론 자신은 마음의 평정을 찾은 것 같고 모든 것을 초월한 도인이나 된 것처럼 착각하지만 글자 그대로 착각일 뿐이다.
인간은 원천적으로 아담의 후손이다. 원죄의 짐을 지고 허덕이는 실존들일 뿐이다 둘째아담으로 화육하신 예수그리스도의 대속代贖의 은혜를 입지 않고는 하나님께 갈 수 없는 죄적 유한자이다. 그리스도를 중보로 하지 않고 더듬어 찾은 모든 초월 경험이나 영적 체험은 공중권세 잡은 사탄의 진영을 돌파할 수 없고 결국 그들과 엮이게 되고 만다. 그래서 주께서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다”하신 것이다.(요 14:6) 명상 참선 마음 찾기 각종 초월 경험 모두가 구원 받은 하나님의 자녀요 성령을 모신 하나님의 성전된 성도에게는 치명적 독이다. 불신자들이야 몰라서 그런다 하고 그리스도인이 그런 쪽에 기웃거리면 백해무익이다. 모든 종교를 포괄하고 하나로 파악하고자 도통한 자 인양 행세하는 영혼들은 사실 상 공중권세 잡은 어둠의 영과 접선된 것일 수 있다.
이 경험에서도 우주의 기를 받았느니 우주와 합일 해 너와 나가 없어진 범아일여를 한다는 등 전부 허황된 뇌피셜로 가득하다. 인간은 셀프로 자기 근본을 파악하거나 초월적 경지에 이름 또는 신적세계에 접속된 듯한 모드로 갈 수 없다. 갈 수 있는 양 속이는 이단사설에 미혹 당하지 말아야 한다. 인류의 유일한 소망과 구원의 길은 구주예수의 십자가 대속의 은혜와 부활의 영광된 신비일 뿐이다. 채정호 교수가 교회 장로이면서 명상에 전문하는 건 특이하다. 의사로서 환자 치료를 위해 사용하는 하나의 방편일 수는 있겠으나 ‘명상이 기독교신앙과 충돌하지 않는다’는 건 교회 장로로서 할 말이 아니다. 귀신이 나갔다가 나온 집에 갔더니 집이 비어 있어 저보다 더 악한 귀신 일곱을 데리고 들어가니 그 사람의 형편이 전보다 더 심하게 됐다는 말씀 유념할 필요가 있다.(마12:43-45) 명상이나 그와 비슷한 것들이 사탄진영에서 인간 영혼을 유혹하고 침노하는 도구로 사용될 수 있음 잊지 않아야 한다. 성도의 영혼은 살아계신 하나님께 기도하는 성전이다.
2024.8.8.안티다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