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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 키우는 사회에 대한 유감
작성자: 정문 조회: 9476 등록일: 2024-06-04

티비를 틀면 온통 애완용 개와 고양이 이야기 이다. 함께 살아가는 동물에 대한 애정은 권장 될만 한 것이다.

길거리에 알록달록 개에게 옷을 입히고, 고가 유모차에 태워 산책을 다니는 여자를 본다. 정작 자신의 용모는 머리는 손질을 하지 못해 엉성해 보이고 입은 옷도 대충 차려 입고 산책을 다닌다.

나는 커피 전문점에서 내돈 내고는 커피를 마시지 않는다. 차라리 밥값을 낼지언정 커피 값은 죽어도 내지 않는다. 그리고 커피 전문점에 가지도 않는다. 어쩔수 없는 경우에도 한사코 가지 않으려 한다. 돈도 아깝고 커피잔들고 앉아 노닥 거리는 것은 영 성정에 맞지 않기 때문이다.

도심번화가에 애견카페와 반려견 놀이터가 성업증이다. 가격도 만만치 않다. 개가 아파서 애견병원에 가면 몇만원에서 몇십만원은 아낌없이 쓴다. 애견 장례식장까지 생기고 애견 보험까지 팔리는 시대이다.

글쎄 개를 좋아한다는 것은 딱히 책망 받을 일은 아니지만 정도가 지나치다. 개를 자식 키우듯 키우는 아가씨와 청년이 넘쳐난다.

결혼과 출산은 기피하면서 개를 키우며 동물사랑 어쩌고 떠드는 것이 어딘가 죄를 짓는 것이 아닌가 싶다.

아이를 낳아 키우는 것은 인간에게 주어진 축복이며 거스를 수 없는 하나님의 계명이나 누구나 희생하고자 하는 본능이기도 하다.

출산율이 곤두박질 치고 이대로 가다가는 국가 소멸을 걱정할 처지이다.

아마도 개와 고양이를 키우는 것을 출산을 하고 양육하는 인간 기본의 도리를 치환하려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 보았다.

동네방네 길거리와 골목에 애견과 고양이를 위한 산업이 번창하고, 아이 키우는 정성으로 개와 고양이를 키우는 것은 적잖은 경제적 부담과 시간, 노력을 들이며 희생하면서 정작 출산을 기피하는 그 심성과 문화를 선하다고 하는 것은 내 양심이 허락하지 않는다.

여하튼 열광적으로 개가 키워지고 개키우는 것을 자랑하는 동물 앞에 촐싹되는 대한민국이다. 오죽하면 가장의 계급이 개 밑에 라는 자조 까지 나온다.

음주운전으로 오토바이를 치여 사람이 죽어감에도 구호조차 하지 않고 놀란 개를 끌어 안고 달래며 멀뚱 멀뚱 부상자를 처다보기만 하는 강남 벤츠녀 같은 천박한 문화가 역겹다.

개한마리 키우는 돈이면 굶주리는 북한동포 여러명을 먹여 살리고도 남을 것이다.

가축화 된 개를 잡아 먹는 것이 가축화 된 돼지를 잡아 먹는 것과 무엇이 다를까?

애견은 또 다른 인간의 위선이 아닐까?

극단적 가정이지만  개인적으로 필요한 경우 한명의 사람을 살리기 위해서라면 대한민국의 모든 개를 도살해도 괜찮다는 것이 나의 생각이다. 그것이 선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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