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와 20인의 의원들
지난 25일 토요일 전씨의 광화문 집회에 폼페이오 전 미국무장관과 20명의 전현직 의원들이 온다고 얼마나 선전했었나? 이봉규티비 성창경티비 할 것 없이 모두 나팔 불었었고 마치 광화문에 큰 경사가 날 것처럼 선전이 요란 했었다. 나도 이 큰 경사를 보기 위해 시종 지켜봤는데 아니나 다를까 실망이었다. 전직 의원이었던 한분이 와서 인터뷰하고 잠간 연설한 것이 전부였으니 실망하지 않을 수 있었을까?
물론 전씨의 허언이 많았던 터라 의문을 품고 갔었다. 차마 폼페이오가 광화문 연단에 선다? 그리고 20명의 미국회의원이 광화문엘? 의문이었지만 워낙 선전이 요란한 데다 뭐 이분들 오는 게 왁정됐다며 얼마나 선전했었나? 이 집회를 위해 30만 목회자 2십오만 장로 1700만 세레교인 군번가진 1200만 그 가족들 2천 오백만이 모이자고 광고했었다(조선일보) 그러면서 전씨는 과거 2019년 개천절 때 보다 배나 더 모여 끝장을 보자고 선동했으니 의심만 할 수도 없었다. 그동안 로비가 이번에 결실로 나타날까? 기대반 의심 반 했는데!
하지만 결과는 허무했다. 20명의 국회의원 폼페이오 전 장관은 없고 단지 잘 알려지지도 않은 전직 의원 한사람이 와서 땜질 하고 말았으니 실망하지 않을 수 있었을까? 어쩌면 이렇게 허위 선전으로 사람을 우롱할 수 있단 말인가? 혹 그렇게 계획 했었고 로비 했었는데 실현이 안 됐다면 그 경위를 설명하고 양해를 구했어야 한다. 이러이러해서 오시기로들 됐었으나 형편이 안돼 어쨌다는 등 설명하고 양해를 구해야 도리가 아닌가? 그런데 그런 예의도 책임감도 전무한 모양이다. 일언반구 미안타는 말 없었다. 이렇게 사회적 책임감이라곤 없는 매너로 어찌 1천7백만이니 30만 목회자니 군번가진 1천이백만이니를 외쳐대는가? 허풍선 날리는 주술로 여겨질 수밖에! 이를 교회이름으로 외쳐대고 있으니 한국교회의 이미지에 악영향일 것은 불문가지다. 이래저래 인심 떠나갈 일을 골라가면서 하고 있다.
그 선전이 요란할 때 안티다원은 혹 같은 타이밍에 조선일보 컨퍼런스에 온 상하의원들을 로비해서 광화문에 세우면서 미국서 일부러 광화문 온 것처럼 선전하려나? 의문하는 글을 돌렸었다. 아무리 생각해도 미국회의원 20명이 광화문 집회를 위해 온다는 걸 어린아이나 믿을까? 납득 안 되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워낙 광고선전이 요란해 일말이 기대도 스쳤던 게 사실이다.
원래 전씨는 미국의 정계 학계 언론계의 영향력 있는 인사들 300명을 돈으로 사겠다며 이 일을 위해 목숨 걸테니까 교포들인 매달 10불 이상씩 송금하라고 방송했었다. 그러면서 서열 3위인 그레이엄 의원이 광화문에 와 중국에다 대고 북으로 가는 송유관 끊어라고 연설한다며 기대를 부풀게 했었다. 그런데 언제 온다고 했다가 불발되면 가자지구 전쟁 때문에 못 왔다는 등 이상한 변명을 날렸었다. 그러다가 이번 집회에 마치 그 약속들이 한꺼번에 봇물 터지듯 실현되는 인상의 광고를 해온 것인데 역시 결과는 허무였다. 전직의원 한사람이 와서(이 사람도 조선 컴퍼런스에 온 분을 로비한 건지 모른다) 간단한 인터뷰와 연설 한 것으로 땜질? 어림 없다. 둘러댈 일 아니다.
이번 모임의 숫자도 선전에 비해 충족적이지 못했다. 대형 집회시 과거에는 전광판이 4개였는데 이번엔 2개였다. 전광판 설치비용도 만만치 않을 것이다. 신문광고 회수도 전에 비해 횟수가 줄어들었던 것으로 보인다(조선일보 광고를 기준해) 전에 같으면 전날이나 당일 아침에도 대형광고를 하는데 아번에는 못했다 자금이 바닥나고 있어서일까?
그 전직의원 한 분이 와서 연설한 것으로 마치 약속 이행한 것처럼 둘러대고 뭐 효과도 있는 것처럼 선전하지만 어림 없다. 신뢰 얻으려면 위에서 말한 대로 폼페이오와 20인(19인)이 못 온 것 설명하고 양해를 구했어야 한다. 여기에 입 닫고 있으면서 무슨 성과나 있었던 것처럼 연기하려고? 안 된다! 이제 지키지 못할 허언虛言 그만 해야 한다. 앞으로 통하지도 않을 것이다. 그리고 지금까지 이것저것 하겠다고 선전해 모은 돈이 얼마나 많았었나? 돈 내고 그 결과를 기다릴 민초들이 얼마일까? 이제 더 이상 지금까지의 행태는 지속하기 어려워갈 것이다. 신뢰를 사방에서 잃어가는데 무슨 힘으로 버틸까?
그 쪽 신도들이 교주를 닮아 욕 해대고 소리지르고 하겠지만 비판적 여론을 커버하기 어려울 것이다. 인간은 이성적 존재자들이다. 감정적 선동과 흥분만으로는 지속하기가 어렵다. 이봉규티비 성창경 티비 등 유튜버들도 보도에 엄밀성을 보여야 한다. 그뿐인가 전씨의 지원을 받는 것으로 보이는 여러 유튜버들 신중기해야 한다. 신뢰를 이길 선전선동은 없다.
모처럼의 광화문 애국운동이 장위동교로 축소지향하다가 허무해지는 것 애국우파시민들이 달려들어 막아야 한다. 충고를 아끼지 말자 충언은 귀에 거스리고 양약은 입에 쓴 것이다. 방임하고 구경만 하는 건 자유 우파의 폐해를 방조하는 일이다. 거기에 올인해 영혼이 상해져버린 올드우먼들의 회복을 위해서도 조언과 비평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
이단성 있는 종교현상에 몰입될 경우 그 피해는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이다. 중독되면 아무리 설득해도 안 먹힌다. 뿐인가 달려들어 싸우려 하고 마치 순교자라도 되는양 광분한다. 비평과 조언을 아끼지 말고 회복을 위해 힘을 모으고 전씨에게도 더 이상 무리하지 말고 힘들어진 제반 조건들을 성찰하고 정리, 회복하도록 조언과 비평을 아끼지 말아서 애국운동의 정상화를 도모 해나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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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광훈교의 문제는 한국교회의 큰 과제요 우파 자유시민들과 한국사회 전체의 힘든 과제이다. 안티다원은 일찍부터 전씨가 이단적 발설과 여러 문재들에 대해 한국교회와 사회에 사과하고 용서를 구하여 겸손하고 신실해진 매너로 화해하고 원팀이 되어 애국하자고 제안해왔다. 제발 이제라도 챙겨나가기 바란다 이대로 직진은 한국교회와 애국우파 그리고 전광훈교 모두의 피해가 클 수밖에 없을 것이다.
2024.5.27.안티다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