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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객넷을 정비하겠습니다
작성자: 비바람 조회: 20923 등록일: 2024-05-12

 

 

 

논객넷을 정비하겠습니다

 

 

논객넷이 어려울 때마다 제가 선택했던 것은

항상 정도를 걷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논객넷은 오랫동안 꿋꿋이 버틸 수 있었습니다.

 

논객넷은 비판의 장입니다.

정치인들의 뒷꽁무니나 빨아주고 아부나 일삼았다면

논객넷의 주머니는 두둑했을지 모르지만

논객넷은 일개 정치인의 팬클럽으로 전락했을 것입니다.

 

논객넷은 자유의 장입니다.

논객넷에서 어느 논객이든 지위고하를 불문하고

누구나 자유롭게 자기의 주장을 펼칠 수 있습니다.

이 논객의 주장에 반박하는 것 또한 자유이지만

아무 근거도 없이 논객과 논설을 비난하는 것은

논객넷에서는 지위고하를 불문하고 용서받지 못할 일입니다.

 

논객넷은 논객의 장입니다.

논객넷은 회장의 것도, 후원자의 것도 아닙니다.

논객넷의 주인은 글을 쓰는 논객입니다.

논객의 논설이 대문에 올라가고 논객넷의 전면을 차지하는 것은

회장이 관여할 수도, 방해할 수도 없고,

글을 쓰는 논객에 따라 논객넷의 색깔도 달라지는 것은

논객넷의 시스템이기 때문입니다.

 

글을 쓰지 않는 논객은 논객넷의 색깔을 바꿀 수 없습니다.

논객넷의 색깔을 자기의 색깔로 바꾸고 싶은 방법은

단 하나, 논객넷에 글을 쓰는 것입니다.

 

논객넷에는 저 하늘의 별처럼 많은 논객들이 명멸해 갔습니다.

더러는 떠나고, 더러는 영면하고, 더러는 잊혀지고,

논객넷은 논객들이 모이고 떠나는 터미널이었습니다.

그럴 때마다 논객넷은 항상 오는 사람 말리지 않았고

떠나는 사람 잡지 않았습니다.

 

논객넷을 정비하겠습니다.

글을 쓰는 논객이 주인 노릇을 할 수 있는

논객넷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오래 결근해서 회원들돠 논객들께도 죄송하다는

말씀도 아울러 드립니다.

 

비바람 회장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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