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만주의의 도전 정신
낭만주의浪漫主義,romanticism는 18-19세기 초에 유럽서 발전한 예술적 문화운동인데 개인의 감정과 자유, 자연의 미美나 상상력 창의력 등을 중요시 한다. 이성과 규율 질서 등에 중점을 둔 계몽주의에 대한 반발이며 감정과 열정 개인의 자유와 자율성을 강조하고 사회적 제약과 규범에 도전한다. 전통적 관습과 습관에 대해 비판적이며 이성을 찬양하는 계몽주의에 반대하는 운동이다.
계몽주의가 이성주의여서 질서 지음과 규율에 익숙한데 비해 낭만주의적 예술가는 자유롭다. 그들은 세계를 넘나드는 상상력을 지니고 있어 예술적 무아지경에서 꿈과 현실의 경계가 무너지는 체험을 하곤 한다. Kant는 이성의 한계를 강조했는데 이 낭만주의를 토대로 한 예술 경험에서는 이런 칸트의 경계가 무력해진다. 이 낭만주의는 히피문화나 지금의 포스트모던을 산출하는 토양이 되기도 한다.
계몽주의의 절정인 Kant의 인식론에서 신神은 인식할 수 없는 대상이다. 생각으로만 존재를 그려볼 수 있지 인식 불가능하기에 그는 도덕이성으로 신의 존재를 인정하려 하거나 요청적으로 신神을 상정할 뿐인, 사실상의 회의론懷疑論이다.
하지만 낭만주의는 실제로 자연에 대한 동경과 자연신비주의自然神秘主義라고 할 정도의 특징을 가지고 자유를 향유하면서 신앙적 경험에서도 현실세계와 이성의 한계를 넘어서려 한다. 이성의 한계를 떠나 자연과 인간 내면 그리고 상상의 세계를 넘나든다.
가장 낭만주의 철학자였다고 할 프리드리히 셸링Schelling,1775-1854은(목사의 아들) 심지어 <물질과 정신의 분리를 극복>하려고 했는데 그에 따르면 <전체 자연, 즉 사람의 영혼은 물론 물리적 현실도 신神이나 세계정신世界精神의 표현>으로 보려 했었다.
.
그는 <자연은 볼 수 있는 정신이고 정신은 볼 수 없는 자연>이라고 하면서 <물질을 정지 상태에 있는 지성>이라고까지 한다. 자연 속에서 세계정신(神 개념)을 보았고 <사람의 의식 속에서도 그 세계정신>을 보았으며 <자연과 사람의 의식은 동일>하다고도 하였다.
윌리엄 브레이크William Brake,1752-1827도 영국의 낭만주의 작가였는데 교회는 잘 안 나갔지만 성경을 사랑했으며 신비적 환영을 보고 교회 신앙과 관련된 신비적 시작詩作을 했었는데 스티브잡스가 이 사람에게서 영감을 얻는다고 알려지기도 한다. 이분의 시 중 <순수의 전조> 중 일부가 회자되곤 하는데
Auguries of innocence
To see a world in a Grain of send And a Heaven in the wild flower,
Hold infinite in the palm of your hand and Eternity in an hour.
순수의 전조
한 알의 모래에서 세상을 보고 한 송이 들꽃에서 천국을 보기 위해
그대 손바닥 안에 무한을 쥐고 한 순간속에서 영원을 소유하라.
이 시는 작은 것 속에서도 세계의 신비와 신적 계시를 만나는 경험을 노래한 것으로 알려진다. 계몽주의적 이성주의가 설정한 규율과 질서 지음의 틀을 깨고 자유로운 상상력과 직관의 형식을 통해 신적 영역에 다가가려는 낭만주의를 스쳐봤다.
하나님의 창조세계는 신비로 가득하다. 시14:1에는
[어리석은 자는 그 마음에 이르기를
하나님이 없다하는 도다] 하셨다. 그리스도 안에서 구원받고 성령의 감화 속에 사는 영혼은 도처에서 신적 질서와 계시적 스피릿들을 경험한다.
내가 여호와를 항상 내 앞에 모심이여
그가 나의 오른쪽에 계시므로 내가
흔들리지 아니하리로다. (시16:8)
안티다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