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경에 처한 선지자님 당
선지자님이라는 분의 <자유통일당>은 이번에 승승장구 마치 10%에라도 도달할 것처럼 방방 떴었다. 2.8청춘이라며 하루에도 수 없이 톡이 날라 오고 황보승희란 여자가 입당했다며 불교신자인 그녀를 유관순 같다느니 하와 같은 역을 한다는 등 추켜세운다. 개그인터테인먼트를 방불케 하는 장경동님이 당 대표를 하며 그의 딸도 입당하는 등 화려했었다. 뿐인가 대통령의 절친이란 분이 무슨 감투를 맡지를 않나 세계챔피온이 입당하질 않나 한참 들떠 있었기에 이번에는 틀림없이 국회 입성해 선지자님께서 “내가 나라 살렸다”며 자랑하실 거라 기대했다. 자칭이지만 선지자님의 국회입성 투쟁은 수십년 세월이었고 당도 6번이나 창당 또는 간판 바꾸기를 했었기에 이번에는 지성이면 감천일터라 꼭 국회입성이 이뤄질 줄 알았다 그런데 웬걸 2.2%인지 3%에도 미달돼 숙원이 이뤄지기는커녕 존재감마저 확인 받기 어려워져 버렸다.
너무 허무하다. 평소에 천만조직이니 자유마을이니 당원이 수백만이니 엄청난 숫자 자랑을 하니까 당근 빵빵한 결과가 나오길 기대했었는데 허무한 결과였으니 창 당 한 달 만에 10여석을 확보한 조국 당 만큼도 못한 결과에 선지자님의 능력이 도마 위에 놓인 셈이다. 선지지께서 숫자 나열하며 고함칠 때는 불가능이 없을 듯 분위기다. 매사 “우리는 이겼습니다.!” “끝났다! 끝났어!” 외쳤건만 실상은 구호에 미치지 못하기 다반사였다. 그동안 많은 공약을 하고도 뻥! 인 게 많았는데 이번에 또 이승만과 박정희의 동상을 광화문에 세우겠다고 했다. 총선 끝나면 인천공항 주변에 <세계기독청>을 짓겠다고도 했으며 설계도 작성에만 104억이 들었다고 했다. 이제 우리는 지켜봐야 한다. 딴 건 미루더라도 총선 후 착공할 것으로 말한 기독청과 요즘 발설한 이.박 동상 세우는 것을!
지난번 강서구청장 선거에서 선지자님 당의 고영일 후보는 맨 꼴치를 했었다. 이상한 일이었다. 강서구에 자유마을 회원이 많다고 했는데 2등도 못하고 꼴치를 했으니! 혹시 종북세력이 부정조작기계를 가지고 선거판마다 따라다니며 선지자님 당 후보만 재껴버리고 있을까? 암튼 천만조직 수백만 당원 ... 그 숫자 나열 때마다 대한민국이 뒤집어 질듯한데 실상은 공허하기만 하다. 왜 이렇게 차이가 나는 것일까? 선지자님은 아마 뭐 사람들이 모여들고 뭐에 등록하곤 하면 모두 자기 지지맨으로 보는 모양이다. 하지만 모일 때 심리와 실생활서의 판도는 다르다. 애국열정으로 사람들이 모이거나 뭐에 등록하곤 했어도 기독교인일 경우는 모두 자기 교회의 목사님 지도를 따른다. 가족과 상의도 한다. 선지자님은 95%의 목사가 뭐 성령세례를 못 받았다나 그러면서 <개자식> 썰을 연발했다. 그 95%썰 대로 아마 한국교회의 95% 교회는 성도들에게 선지자님이 이단성이 있다 거나 조심하라고 경계할 것이다. 그러니까 천만 어쩌구 매일 외쳐도 실상은 공허한 외침이 돼서 결국 선지자님의 피곤과 곤 고 만 더해가는 추세다. 목회자들을 향한 그 많은 욕설이 화근이 되어 (자기에게) 돌아오지 않겠는가?
게다가 선지자님은 쉴 줄을 모른다. 계속 광화문에 사람 모으고 “ 이제 대한민국 북으로 넘어간다.”며 위기의식을 더해갈 것이다. 광화문서 내전 난다고 와인버거 버전 날리며! 마치 시한부종말론이 사람 채근(採根,어떤 일은 독촉함)하듯이! 하지만 사람은 유한자이고 피조물이다. 모든 것을 다 할 수 있는 자가 아니다. 과대욕過大慾은 화를 부르게 된다. 성서나라 TV의 송은근 목사는 선지자님의 열열한 지지자이고 대변인이신데(이분은 평소 표현이 점잖은 편이다) 이번 총선 결과를 보고 선지자님 당이 저변확대와 전씨가 뒤에서 존경받는 자로 대접받을 수 있는 위치설정을 하자고 권유한다. 전씨가 체력과 나이가 있기 때문에 이젠 뒤로 물러서서 몸을 아끼고 존경받는 자로 자리매김 해야 된다는 주문이었다. 이분의 표현이 점잖아 그렇지 전씨의 2선 후퇴를 주문한 것이다.
성서나라티뷔가 이런 말 하다니 전혀 예상 밖이다. 이분도 전후좌우를 다 살피고 한계를 느껴 하는 말일 것이다. 특히 저변확대와 존경받는 무드 조성이 전씨의 몫임을 암시하고 있다. 선지자님이 성서나라 티비의 권고를 받아들여 한발 물러서 한국교회에 사과 하고 서로 화해해 원팀으로 애국하기 바란다. 송은근 목사의 권고는 이대로의 직진은 영육 간 어렵다는 진단에서 나온 충언일 것이다. 하나님은 겸손한 자를 높이신다. 대신 교만한 자는 물리치신다.
우리가 스스로 우리의 행위들을 조사하고
여호와께 돌아가자 우리의 마음과 손을 아울러
하늘에 계신 하나님께 들자 (렘3:40,41)
2024.4.12.안티다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