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교수의 무모한 욕망
종교학자 오강남 교수는 그의 『예수는 없다』에서 리처드 도킨스의 『만들어진 신》과 크리스토퍼 히친스의 『신은 위대하지 않다』 샘 해리스의 『종교의 종말』 다니엘 데넷이란 자의 『마술을 깨다』 등을 빨면서 이들을 반종교이론 내지는 무신론의 기수騎手 4인방으로 우대한다. 그러면서 이들은 모두 종교가 반지성적이고 맹목적이며 파괴적인 가를 보여주는 저술들인데 이런 책들이 베스트셀러인 것을 기뻐한다.
그러면서 2008년 어떤 미국인 코메디언이 만들었다는 라는 영화를 자랑한다. 이 제목은 종교라는 말의 ‘Religion’과 웃기는 어처구니없는 이라는 뜻의 ‘rediculous’를 합성해 만든 용어란다. 그러니까 제목이 말해주듯 종교라는 것이 얼마나 어처구니없고 웃기는 것이며 비합리적이고 이기적인 것인가를 폭로해주는 영화였다고 소개한다.(p.348,349)
그러면서 성공회 주교인 스퐁 신부란 자가 미국에서 제일 큰 동창회는 ‘교회졸업 동창회church alumni association’라는 우스겟소리 만들었다며 좋아라 한다. 아울러 요즘 깊이 사고하는 사람들 중에는 특히 그리스도교회가 배타적이고 반 지성적이며 문자주의적이고 광신적이며 무비판적이고 심지어 폭력적이기까지 하다며 이런 그리스도교회에 계속 머물러 있을 수 없다는 자들이 많아지고 있으며 어떤 이들은 종교들이란 것들과 그리스도교가 아예 없어져야 인류가 평안하고 풍요로운 삶을 누릴 수 있단다며 이를 자랑한다.(p.351,352)
이런 오강남 교수의 시각은 착각일 뿐이다. 인간의 종교심은 그렇게 도킨스나 스퐁 또는 오강남 교수 같은 사람이 농담하듯 처리할 수 있는 주제가 아니다. 인간은 태어나면서부터 종교적 실존이다. 삶 전체가 그렇고 숨 거두는 과정 모두가 종교적 메타포나 그 상징성 안에 놓여 있다. 적어도 인간이 호모사피엔스로 존재하는 한 종교현상은 사라지지 않으며 문명과 함께 상존한다. 현상적으로 느끼는 종교인구의 감소 같은 것으로 말할 주제가 아니고 인간 즉 종교적 실존이란 태생적 구조임을 부정 못한다. 오교수가 무슨 무신론 나부랭이 주장하는 휴머니스트들 이름 들이대며 어쩌구저쩌구 설쳐도 그냥 뇌피셜일 뿐이다. 앞서 프로이트Freud나 마르크스Marx 같은 인생들이 늘어놓았던 종교관의 반복일 뿐인 뻔한 드라마다.
AI 등 별 것들 들이대면서 종교의 소멸을 주장하겠지만 안 되는 일이다. 그냥 유행따라 이말저말저로 교회 까고 성경 비판해 보면서 일시적 기분 내 보는 정도의 잡담들일 뿐이다. 인간은 아무리 요란 떨어도 66권 성경 계시를 이겨낼 도리가 없다. 그냥 떠들어 보는 정도지만 결과는 다 성경 앞에 깨지고 만다. 성경은 이 존재세계를 설명하고 근거 지워줄 유일한 형이상학이다.
오교수는 공허하고 나쁜 카르마를 영혼에 쌓지 말기 바란다. 오교수가 이말저말 뇌까린다고 해서 성경이 영향을 받거나 그리스도교회의 복음에 타격 줄 수 있는 게 아니다.
요즘 도올 김용옥 교수는 구약성경을 찢어버려야 한다고 뇌까렸던데 무모하고 가련한 액션이다. 도올이 반기독교 일타강사라면 오교수가 그 다음 타자일 것인가? 이런 무모한 글로 민초들 가슴에 불신앙 심어 놓는 거 금세와 내세 모두에 유익함 없다. 책 좀 팔고 이름 내 보는 정도지만 그 대가가 혹독하다는 것도 유념해야 한다. 인간이 아무리 설친다 해도 유한자요 죄인이며 피조물인 한계를 이겨낼 수 없다.
세상의 종교들은 땅의 소산이기 때문에 시한부 존재일 뿐 인간의 구원 문제나 형이상학적 질문에 답할 수 없다. 창조주 하나님을 만날 길 없다. 에덴에서 추방당한 인류가 각종 바벨탑 만들어 하나님 어디 있느냐 소리 쳐보지만 어리석은 행사의 반복일 뿐이다.
하늘에서 오신분 십자가 보혈로 죄를 대속하시고 부활승천 하신 삼위일체 우리 주 예수그리스도의 복음이 아닌 한 인간에게 궁극적 소망이란 있을 수 없다. 실로 이 백성은 풀이다 풀은 마르고 꽃은 시드나 하나님의 말씀은 영원한 진리이다(이사야 40:1-8)
오교수는 어릴 때부터 교회를 다니셨다는데 인생 후반부를 이런 사견邪見으로 장식하시는가? 오교수가 그리스도교회의 복음을 거부하고 다석多夕 류영모 선생의 ‘씨알주의’ 같은 것을 선전하고 다니는 것도 슬픈 일이다. 본 책 P.356에도 보면 다석님의 ‘제나自我’니 ‘참나眞我’니 무슨 얼나靈我니 하는 걸 내세우며 마치 다석주의가 참 나를 찾는 길인양 하고 있지만 그 다석주의는 불필요한 유혹일 뿐이다.
인간 셀프로 아무리 도 닦고 참 나를 찾는다 하지만 끝없는 방랑이고 이생각저생각 오만 잡 상념 하다가 끝나는 게 인생이다. 그리스도 안에서 대속의 은혜를 얻고 성령의 감화를 받지 않는 한 오리무중 암중모색 하다가 지옥심판에 직면하는 게 인생길이다. 오교수는 이런 불필요하고 자타에 해로우며 금세와 내세에 화禍를 유발하기 쉬운 썰들은 그치기 바란다. 이는 질나쁜 욕망일 뿐이다. 천하에 구원 받을만한 다른 이름을 우리에게 주신 바 없으며 율법의 행위로 의롭다 하심을 얻을 육체가 없다는 말씀(로마서) 유념하고 더 늦기 전에 교회신앙 회복하기 바란다.
2023.3.20.안티다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