찢겨진 3.1절 대회
전씨 측에서는 화가 날 일이다. 3.1절에 광화문을 독점하고 큰 무리가 몰려와 전씨의 위용을 살려주면 좋겠는데 여러 곳에서 집회 한다니까 열통 터질 일이다. 우선 윤석전 목사의 <연세중앙교회>가 5천명 목회자와 3만 명 성도가 모이는 집회를 한다고 대대적 광고를 하고 있다. 그 다음에는 <황교안 전 총리>가 이끄는 <자유대한 수호 구국 기도회>를 연다고 한다. 이 모임은 같은 광화문 광장에서 열리는데 보수교회 연합과 120개 사회단체로 구성되고 있으며 김호일 이계성 권영해 이희천 김은구 트루스포럼 대표 윤항기 가수 민경욱 전의원 등 비중 있는 인사들이 연사로 나오고 있다.
시청역 8번 출구니까 같은 광화문 권역에서 대형집회가 열리게 됐으니 전씨 측에서는 상당히 불쾌할 일이다. 시간 대도 같은 오후 1시로 잡고 있어 열불 날 일이다. 전에도 연세중앙교회가 같은 집회를 하니까 전씨가 거칠게 욕설 날렸었는데 이번도 또 다른 집회들을 향해 욕질할 것인가?
또 서울역에서는 <우리공화당>이 대규모 집회를 한다고 한다. 우리공화당은 서울역서 집회하고 광화문으로 행진을 하곤 했었다. 전씨가 집회하는 쪽을 지나면서 행진할 때면 전씨가 그 험한 마우스를 열어 마구 욕을 하곤 한다. 자기 집회를 방해 한다면서! 전씨는 모든 걸 독점해야 시원한 모양이다. 광화문도 자기만을 위한 광장으로 여기는 걸까?
이번에 3.1집회가 여러 곳서 열려 버리는 건 어쩌면 전씨의 동원력과 제반 여건이 과거와는 달라졌다는 신호일 것이다. 과거엔 이번에 황교안 전 총리가 주도하는 집회 같은 것을 같은 시간 대 같은 광화문서 하기가 쉽지 않았다. 일단 광화문은 전씨 광신도들이 차지한 인상이었고 이에 토를 달지 않았었다. 하지만 이번엔 버젓이 코앞에서 대형집회가 열릴 판이니 이를 어쩌랴! 혹 전씨 집회가 인산인해를 이뤄 분위기를 주도한다고 해도 뒷맛이 예전과 같지 않을 것이다.
전씨는 신뢰를 많이 잃었다. 그 많은 허언들과 욕설 그리고 자기 절대주의가 과거처럼 힘을 쓰지 못하는 인상이다. 전씨를 위해 폭력을 불사하고 싸웠던 17명이 감옥에 갔는데 그 중 일부는 전씨교인이 아니라며 변호사도 안 붙여줬다고 말이 많았는데다가 장위동 인심이 전씨교에 대한 반감으로 충일돼 그 주변 목회자들은 아주 전씨를 보면 인사도 않고 피해버릴 정도라고 한다. 교계 목사들을 향한 지속적 욕설과 이단잡설의 난무로 교계의 신뢰를 잃은지가 오래 되었다.
지난달 말에는 광화문서 대형 집회 한다며 수천만 원 들여 광고하고 엄청 모일 것처럼 했다가 이틀만에 취소해버렸다. 여의도 순복음교회당을 집회장소로 쓴다고 했다가 그 마져 취소당하고 말았다. 이런 증세는 전씨가 미국 갔을 떼 LA에 있는 교회들이 한 곳도 전씨에게 장소를 허락지 않았을 때부터 나타난 사인이었다.
자유통일당과 장위동교 내에서의 분위기도 심상치 않다. 이성희쪽과 고영일 쪽의 불화가 있다고 알려져 왔는데 이번엔 장경동 목사를 당 대표 만들었다. 기득권자들이 기분 좋을 것이며 장씨에게 충성할까? 게다가 장씨의 딸은 대전에서 이낙연당에 들어가 그쪽의 후보인지 뭘 한다고 알려진다. 그런데 자통당 대표라는 장경동님이 이낙연당과 합당할 수 있다는 발설을 해 전씨와 신의한수 신혜식 등이 이를 비난하고 다닌다. 전씨와 상의도 없이 그랬다면서!
아니 김대중의 후계인 이낙연과 자통당이 합당? 어디 말이나 되는 소린가? 이게 모두 전씨의 관리력이 옛과 같지 않고 허둥 대고 있다는 신호이다. 또 무슨 맥다니엘이란 청년까지 불만 토한다지 이춘근 박사 같은 이들은 떠나 가버리지 않나 그런 와중에 무슨 주진우와 토론 경쟁 한다고 저러질 않나! 나온 김에 장경동님은 과거에도 이낙연을 지지한다고 했다가 비난 받자 자긴 그런 말 안했다고 발 뺀 적이 있었다.
전씨의 측근들이 떠나가고 있어 헌금도 과거와 같지 않아 재정도 원활치 못하다고 들린다. 이래저래 힘들어지는 이유는 전씨의 신뢰 문제서부터가 그 단초일 것이다. 많은 허언과 이단잡설에 자기절대주의 , 지키지 못할 허다한 약속 등은 골수 광신도들에게나 힘을 발휘할까 점점 사회적 신뢰를 잃어가고 있다. 이번 3.1 집회가 다발적으로 열리는 것부터가 전씨로서는 배 아플 일이다.
또 미국 그레이엄 상원의원이 와서 연설한다고 전부터 나팔 불었었는데 혹 불발이기나 하면 더욱 신뢰에 타격일 것이다. 물론 그사람 와서 연설한다고 대수랴만 하도 선전해 댔기 때문에 하는 말이다. 전씨는 또 4월 총선거가 끝나면 기독청 짓기 시작하겠다고 했었다. 두고볼 일이다. 만리장성 같은 <세계기독청>이 삽을 뜨게 될지!
안티다원은 일찍부터 전씨가 한국교회 앞에 사과하고 허황되고 참람한 언행 고치고 교회와 화해하고 함께 애국운동 하자고 했었다. 이대로의 직행은 어려울 것이다. 아직 그의 광신도들 남아서 손가락 하나가 두 개로 보이는 광풍 하고 있어도 신뢰 회복 없이는 길게 가기 어렵지 않을까 싶다.
내가 악인의 큰 세력을 본즉
그 본래의 땅에 서 있는 나무 잎이
무성함 같으나 내가 지나갈 때에
그는 없어졌나니 내가 찾아도
발견하지 못하였도다 (시37:35.36)
2024.2.28.안티다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