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스타들의 딜레마
전광훈씨가 여의도 순복음교회 이영훈 목사가 애국운동하기로 결심했다며 방방거릴 때 나는 의심했다. 저 소리가 얼마나 신뢰가치 있을까 하고! 이영훈 목사가 여의도 순복음교회는 물론 그 교단 전체를 동원해 100만명을 전광훈 당에 입당시키로 했단다. 또 여의도 교회당을 애국운동 센터로 개방해 마음 놓고 사용하도록 하겠다고 해 오는 15일에 전국 목회자들이 집결한 대회를 그곳서 하기로했고 이를 확인하기 위해 전씨가 이영훈 목사에게 틀림없냐고 했더니 몇 번이나 틀림없다고 확인해주면서 “ 이번 총선에서 한석이라도 지면 대한민국 없어지고 여의도 교회도 없어진다” 는 투로 답했다고 한다. 이에 감격했는지 전씨는 이영훈 목사가 B.C 와 A.D를 가르는 차원의 신기원을 이룩했다며 방방 떴었다.
그런데 왠일인가? 당장 낼모래인 15일날 목회자 집회가 무산돼버렸다. 교회측서 건물 사용을 불허한다는 통보였다. 물론 안에서 못 모이면 교회당 밖 마당서 모이겠다며 큰소리 하고 있지만 창피하게 됐다. 우선 이영훈 목사가 무슨 재주로 100만명을 전광훈 당에 입당시킨단 말인가? 순복음 교단의 교인들이 이목사의 노예인가? 헛소리도 가려가면서 해야지! 이목사는 옛부터 시국관련 처신이 불투명 했었다. 광화문에 나오겠다 해 놓고 펑크 낸 거라든지 김정은을 국가적 예로 환영해야 한다며 개성공단 10개 더 만들어야 한다. 120개 인민병원을 북에 지어줘야 한다는 등 헛소리 한 데다가 또 어떤 때는 맹열한 반공투사인 것처럼 발설하곤 하는 게 그 정체성과 지도력을 의문하게 했다.
그리고 자신이 말을 했으며 지켜내야고 자신 없는 거면 아예 약속을 안해야지 커다란 교회 맡고 있으면서 이렇게 오락가락 하면 본인은 물로 그 교회와 한국 교회자체에 얼마나 손해를 끼칠 것인가? 그리고 전씨가 매일 긴급방송이니 특별담화니 천만인이니 하고 다니며 뭐 장충체육관서도 무슨 대회 했고 12교단이니1500노회니 30만 목회자 25만 장로 입에 달고 다니며 난리 부리는데 무슨 목회자 대회를 또 한다며 여의도에 집결하겠다는 건지..? 이영훈 목사는 그런 사태파악도 안 되는가? 뭐하러 그 교회당을 무한 개방하겠다고 약속을 했나? 전씨의 요구를 거절 못할 이유라도 있어서인가?
여의도교회의 호남교인들과 좌파장로들이 방해해서 그렇다고 방송해 대는 모양인데 호남이거나 좌파가 아니어도 전광훈교의 그 유별난 이미지를 어떻게 수용하고 교회당을 무한 개방한단 말인가? 호남 아닌 경상도 장로나 우파 교인이라도 반대하겠네! 15일은 목회자대회 16일은 무슨 장로대회인지 연달아 하겠다는 쇼가 중단됐으니 이 무슨 수치인가? 또 교회당 밖에 마당에 모여 하겠다니 이 엄동에 무슨 꼴불견일까?
이의 발단은 전교주의 욕망에서부터이다. 어떻게 사람이 기계도 아닌데 주야장창 대회를 하냔 말이다. 게다가 발설도 좀 신중해야지 무슨 창조이래니 인류역사 이래니 삼일절 이래 최대인파 모인다느니 허풍이 끝이 없다. 심지어 자신이 온 인류를 무지에서 다 해방시키겠다 하질 않나 허풍장광설은 끝을 모른다. 자신을 글로벌 계몽군주로 망상하는 모양이다.
지난달에도 국민대회 한다면서 조중동에 수천만원 짜리 광고해 놓고 2019년 개천절 이후 최대인파 모이자고 방방거리더니 이틀만에 취소 했잖은가? 이 무슨 창피이며 돈 낭비인가? 이번에도 여의도 교회 마당에 모인다 했다가 계산이 안나오면 또 취소 할까? 취소해도 망신 모여서 떠들어도 교계의 골치거리로 될 판이다.
이런 해프닝들이 결국 한국교회의 피해로 돌아온다. 안티다원이 평소 말해온 대로 전씨 제발 자제하고 언행 삼가며 그간 폭언한 것 한국교회에 사죄하고 겸손해져 한국교회와 함께 가기 바란다. 이대로 직진은 아무리 미국 상원 의원이 와서 나팔불고 유동규가 자유통일당에 입당하고 어쩌다 장경동이 국회의원 한다 해도 하나님의 진노의 잔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다.
하나님을 죽이겠다고 하며 사표내고 내려와 나와 자리 바꾸자며 예배는 성행위이고 오르가즘 해야고 이불속에서 딩굴어야 하며 재산바치고 빤스내려야 교인 되고 교주말은 성경과 달라도 믿어야한다는 怪惡聲을 용서하실까? 슈퍼스타들 자승자박 딜렘마를 만들고 있다. 155일 단식 명인 김성웅 목사는 김영덕 감독은 자신의 2억 재산 바쳐 <건국전쟁>영화 만들어 찐 애국 하는데 전씨는 그 많은 돈 거둬 자기 신격화하고 자신의 세력 만드는 데만 돈을 쓰고 있다며 탄식한다. 슈퍼스타님들 정신 가다듬으시기를!
나의 날이 지나갔고
내 계획 내 마음의 소원이
다 끊어졌구나(욥18:11)
2024. 2.13.안티다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