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주의! 환난전 휴거설 자들
불신자들에게는 생소하겠지만 그리스도인에게는 <휴거> 또한 하나의 중요한 신학적 주제이다. 인천의 정동수 목사는 <환난전 휴거>를 외치면서 휴거 없다는 목사들을 비판한다. 그가 말하는 '휴거 없다는 목사'란 환난전 휴거를 믿지 않는 목사들을 말한다 .
그런데 <휴거携擧 the Rapture>란 그리스도의 재림시에 성도가 공중에서 그리스도와 만나는 사건을 말한다. 이 때 공중으로 끌어 올려지는 사건을 <휴거>라고 한다. 데살로니까전서 4장13-17과 고린도전서 15장 51-53이 모두 그 휴거를 말씀한다. 그 때 성도들은 살아있는자나 죽은자나 모두 영화로운 몸으로 부활하여 하나님의 영광에 참여하게 된다(Thompson commentary)
모두 그리스도의 재림 때 일어날 사건인 것이다. 그런데 세대주의 Generationalism란 일파에서 이 휴거사건이 7년 대환난 전에 일어난다고 하면서 계시록 4장 1절을 근거로 위의 데살로니까전서와 고린도전서의 본문들을 대환난 전에 일어날 사건이라고 한다. 어떻게 하나님이 당신의 신부인 교회를 무서운 환난에 집어 넣으시겠냐는 주장이다. 그러면서 계시록 4장 이후에는 (계시록에 )교회가 없다고 한다. 공중으로 끌어올려 7년간 혼인잔치 한다는 얘기다. 땅에는 7년간 큰 환난이고!
이는 잘못된 해석이다. 계시록 4장 1절은 요한의 영혼을 천상으로 끌어올린 일이지 교회의 휴거가 아니다. 휴거는 그리스도의 재림 때 성도가 공중으로 끌어올려 주님의 강림을 환영하면서 (성도들이) 영화로운 몸으로 부활하는 사건이고 주를 모시고 감람산으로 내려와 천년 왕국을 실현할 사건인 것이다. 계시록 전체는 환난에 대비해 승리하라고 교회에 주신 말씀이다. 4장 이후 교회가 없다는 말은 헛소리다. 전에 말한대로 12장도 교회이며 22장 16절에는
나 예수는 <교회들>을 위하여
내 사자를 보내어 이것들을 너희에게
증거하게 하여노라
고 분명히 말씀하고 있다.
이 환난전 휴거설은 1992년 이장림의 다미선교회 사건으로 큰 물의를 일으켰듯이 잘못된 액션을 유도할 수 있는 위험한 이론이다. 요한 계시록을 주신 것은 종말에 마땅히 될 일을 보여주시면서 대비하고 이기게 하신 것이지 환난전에 공중으로 데려가시겠다는 말씀이 아니다.
정동수 목사는 환난전 휴거를 소재로한 영화 한편에 감격했는지 (환난전) 휴거에 대비하지 않은 목사들을 '휴거 없다는 목사'라고 규정한다. 잘못된 썰이다. 누가 휴거 없다고 했나? 휴거가 환난 후 그리스도의 재림 때 있다는 믿음이다. 이 믿음이 성경에 부합한다. 정동수의 주장처럼 전광훈씨도 환난전 휴거를 외치고 있는데 모두 신학작업의 빈곤에서 연유된 발상들일 것이다.
특히 정동수는 칼빈주의 5대강령을 비난하는가 하면 구원론에서 알미니안적 포즈를 취한다. 기계공학도로 수고하느라 신학적 노고가 일천했던 결과일까? 미국의 유튜버 김홍기 목사는 정동수 목사가 기계공학만 하다가 신학은 겨우 통신으로 공부했다면서 정동수의 신학수업 결핍이 그의 유별난 주장 원인이라고 말한다. 전씨 또한 불충분한 신학 공부가 오늘의 교주본색을 휘날리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을 것이다. 그는 자기말로 야간 신학을 다니며 동생을 대리 출석시는 등 부실했던 과정을 자랑 하고 떠든다. 성적도 제일 꼴치였다면서! 사실상 독학 과정이었지 않나 싶다.
환난전 휴거설자들이나 이단적 성향의 사람들은 신학수업 과정의 일천함이 그 공통된 현상일 수 있다. 신천지 이만희 교주도 경상도에 있는 풍각초등학교 졸업생이라고 한다. 그리스도인으로 산다는 건 이런저런 오류잡설들을 잘 분별 해내야는 당위를 가진다. 전씨가 나라가 북에 넘겨졌다는 협박성 안보종말론과 더불어 시한부종말론을 유발하기 쉬운 < 환난전 휴거>까지 외치고 다니면 함께 혼탁해지고 한국교회가 더욱 피곤해질 것이다.
너희 마음을 굳건하게 하시고
우리주 예수께서 그의 모든 성도와 함께
강림하실 때에 하나님 우리 아버지 앞에서
거룩함에 흠이 없게 하시기를 원하노라 (데전3:13)
2024.2.12.안티다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