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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간 거리두기의 미학

작성자:

안티다원

조회: 13545 등록일: 2024-02-01

<div><br></div><div><br></div><div>가족 간 거리두기의 즐거움?</div><div><br></div><div>김동길 선생님께서 미국유학 다녀오신 후 세미나에서</div><div><br></div><div>서양사람들 생활하는 거 보니까 </div><div><span style="font-size: 9pt; letter-spacing: 0px;">성생활이 너무 혼탁해 (심지어 스와핑인지  뭘 하는 것 보시고)    '아! 이제 현대문명이 가정도 버리는구나'  생각 되신다면서 독신으로 사시겠다는 듯한 말씀을 하셨다. 그러시더니 평생 독신으로 사시다 작년에 별세하셨다. </span></div><div><br></div><div>성경 마태복음 10장 36절에는</div><div><br></div><div> " 사람의 원수가 자기 집안 식구리라"</div><div><br></div><div>하신 말씀이 있다. 그리스도를 구주로 믿고 구원의 삶을 사는 가치의 중요성을 극대화한 말씀인데  함의를 넓혀 보자면 가족이 주는 한계를 극복하고 비상하라는 뜻으로도 새겨 볼 수 있다.</div><div><br></div><div>가족은 생존 인프라 중 첫 번 째이고 사회구성 원리며 문명의 핵심축이고 인간존재의 생물학적 안전을 담보하는 체제다.</div><div><br></div><div>하지만 가족체제는 이념적 이상이나 가치를 추구하는데 장애를 주기도 한다. 가족이란 이름으로 많은 속박을 주고 받아야 한다.</div><div><br></div><div>외출 해도 어디 가며 누구 만나 뭘하는지 알리고 공유해야 한다.  이를 안 지키면 트집 의심 불화가 생긴다.</div><div><br></div><div><br></div><div>가족의 이름으로 가해지는 자유의 제한이며 속박이고 감시와 처벌의 메커니즘이다. </div><div><br></div><div>다석 류영모 선생은 그저 착하기만 하고 가족 밖에 모르는 인생 보고,</div><div><br></div><div> " 고작 면서기나 해 먹고 살 놈!"</div><div><br></div><div>이라고 꾸짖으셨다. 면서기(주민센타 직원 정도)를 나무라는 게 아니고 그저 안일과 생존유지 밖에 모르는 인생살이를 질타하신 것이다.</div><div><br></div><div>가족과 오손도손 사는 것만으로 인생  올인 할 자들이야 당근 그렇게 살고, 그리 살 수밖에 없겠지만,</div><div><br></div><div>근원적이고 본질적 가치를 추구하는 이성적 존재자라면 개방적이며 유연한 사고를 할 필요가 있다.</div><div><br></div><div>역사상 뭔가 공헌했던 캐릭터 치고 가족에만 묶여 있었던 예는 흔치  않을 것이다. </div><div><br></div><div>가족에 묶이는 한 그야말로 면서기  정도나 할까 창발적 다이나미즘은 소멸되기 십상일 것이다.</div><div><br></div><div>가족시스템은 생물학적 안전을  보장해주면서 자유로운 창의력 상상력 직관의 지성적 감각체계를 무디게 한다.</div><div><br></div><div>이혼이 이렇게 많고 황혼이혼도 흔한 것은  개인의 자유가 고조된 현대문명의 부산물일 것이다. </div><div><br></div><div>Hegel이 역사 전개의 본질을 자유로 보았듯이 점점  시간이 갈수록 자유방종이 번창할 수밖에 없고 이는 당근 가족체제의  다양한 변모로 환원될   것이다.</div><div><br></div><div>문명은 인간종의   생존과 번식, 욕망과 충족을 위한 제도와 장치의 체계다. 이 문명의 미래를 예측하기 어렵지만 미래의 사회상은  보나마나 짐까지 지탱해온 라이프패턴의 급격한 변화일 것이다</div><div><br></div><div>어떤  이혼 강추남 시니어가 있었는데 그야말로 이혼을 강력 추천하는 분이었다. 이혼했더니 이렇게 편하다며 이혼 강추 명분을 장광설 한다. 사회환경이 혼자 살기 편하도록 돼 있는데 왜  붙어 살며 티각거리고 사냐는 얘기다.</div><div><br></div><div>물론 이혼은 가급적 삼가는 게 좋다. 고통이 크다. 어쩌니 해도 가족은  생존  인프라요 사회구성 원리다.</div><div><br></div><div>가족의 소중함은 두말 필요 없다.</div><div><br></div><div>안티다원은 사는 월세방이 비좁아   공부방을 주변에 따로  얻어 독립하니까  밥 차려 먹기는 불편하지만 그대신 자유롭기는 비교 불가?</div><div><br></div><div>어디가냐</div><div><br></div><div>언제오냐</div><div><br></div><div>뭐하러 가냐</div><div><br></div><div>어디서 걸려 온 전화냐 </div><div><br></div><div>누구 만나냐 </div><div><br></div><div>보고만 안 해도 한결 자유롭다.</div><div><br></div><div>아마 남편과 아빠가 비켜준 가족들도 편하고   자유롭지 않을까 싶다.</div><div><br></div><div>약간 거리를 뒀을 때 오히려  가족의 소중함과 고마움을 느끼는 패러독스도 체감케 된다.</div><div><br></div><div>가족간 약간의 거리두기가 주는</div><div><br></div><div>자유 프러스 여유로움일까?</div><div><br></div><div><br></div><div>안티다원</div><div><br></div><div><br></div><div><br></div><div><br></div><div><br></div><div><br></div><div><br></div><div><br></div><div><br></div><div><br></div><div><br></div><div><br></div><div><br></div><div><br></div><div><br></div><div><br></div><div><br></div><div><br></div><div><br></div><div><br></div><div>      </div><div><br></div><div> </div><div><br></div><font size="3"></fo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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