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이번에 퇴직하여 일주일간 까만날에 거리를 다녀보곤 너무 어색하게 느껴지더군요. 그래서 다음 주에 먼 곳에 제2인생꺼리 일 하러 갈 예정입니다. 제가 장가갈 때의 부친과 장인의 딱 중간 연령인데, 그 시절 대비하여 세상 참 많이 달라졌네요.
오늘 전세집 빼고 이사가야 할 집 알아보러 갔다가 작전역에서 장경동 목사의 애국집회 참가촉구 전단지를 받았는데, 기분이 묘하더군요.
전광훈 목사와 같은 진영인데, 자유통일당이라더군요. 자유통일당이라?
고영주, 손상윤(뉴스타운), 성상훈, 최수용 같은 분들로 포진된 자유민주당과 다르다니 뭔가 또 분열인가 싶어 불안하데요.
우파는 재야라도 좀 통일될 수 없나 싶기도 하고, 단일화 되었다간 좌익들에게 단일표적 되어 붕괴되는 우려도 생각나고, 혹시나 계좌가 달라서 그런가 하는 식의 여러가지 생각이 나네요.
그나마 윤석열 정부가 우보만리일지언정 지금까지 이재명에 포커스 맞추어 국민여론 결집하고, 차차 부정선거 문제를 슬슬 이슈화 시켜서 개표조작 문제 단계로 나아갈 것 같은 기대감도 주니까 차츰차츰 뭔가 전략적 단계를 잘 밟아가는 것 같아 기분은 좋더군요.
과거 친박, 명사랑 다 해보았는데, 정작 윤석열만큼 우파를 챙기는 사람이 없더군요. 그래서 좋아합니다. 더더욱 윤석열 정부를 신뢰하는 이유는 개방된 청와대를 들어가 보고 확신했습니다.
청와대 안에서 광화문 집회의 마이크 소리가 똑똑히 다 들리더군요.
그런데, 이명박과 박근혜는 외면했습니다. 그게 청와대 내의 좌익(요놈들을 두고 "국민들과의 소통"이라고 함)들에게 이명박근혜는 재야우파와 손잡기를 두려워한다는 게 읽혀지고, 이러한 사실을 야당에게 알려줘서 뒤통수 때리면 맨날 소명하기 바쁘고 반격하지 못할 것이라는 걸 알았기에 광우병으로 두들기고 탄핵으로 처단했던 겁니다.
그러나 윤석열 대통령은 광화문 애국집회 소리가 들릴지도 모르는 용산청사에 있으면서도 애국집회를 주최한 전광훈 목사님께 격려메시지를 전하셨다더군요. 탄핵 당하고 영어생활 하기까지 애국집회에 한마디의 격려언질도 없었던 박근혜와 너무 대비됩니다.
그러더라도 재야우파는 길러져야 한다고 봅니다. 언젠가 불현듯 정권을 잃을 때 재기의 발판이라도 있어야 하거든요. 그런데, 그 재야가 얼비슷한 우후죽순 형태로 분열되어 있다면, 미래보장이 불안하지 않을까 싶네요.
오늘 우크라이나 난민돕기에 월1만원 후원하기로 하고나니까, 정작 우파 후원은 왜 안하나 생각이 나데요. 예전엔 후원이 아니라 운영까지 했지만, 그 이후엔 불우한 동지분들 위주로 어쩌다 푼돈 좀 보내는 식이었는데, 이젠 영혼없는 국힘이 아닌 깨어있는 재야우파 정당에 가입하고 싶습니다.
일단 지금 마음은 자유민주당인데, 혹시 여기에 대하여 다른 의견 있으신 분들의 얘기도 듣고 싶네요.이런 고민이 좋은 고민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