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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 촌노 김성복이가 동화같이 살아온 얘기 [6]

작성자:

안동촌노

조회: 12623 등록일: 2023-09-23

<p align="justify" class="0" style="color: rgb(0, 128, 0); line-height: 300%; letter-spacing: 0pt; font-size: 20pt; mso-pagination: none; mso-padding-alt: 0pt 0pt 0pt 0pt; mso-font-width: 100%; mso-text-raise: 0pt;">                          = 6 부 =<p align="justify" class="0" style="color: rgb(0, 128, 0); line-height: 300%; letter-spacing: 0pt; font-size: 20pt; mso-pagination: none; mso-padding-alt: 0pt 0pt 0pt 0pt; mso-font-width: 100%; mso-text-raise: 0pt;"> <p align="justify" class="0" style="color: rgb(0, 128, 0); line-height: 300%; letter-spacing: 0pt; font-size: 20pt; mso-pagination: none; mso-padding-alt: 0pt 0pt 0pt 0pt; mso-font-width: 100%; mso-text-raise: 0pt;"> <p align="justify" class="0" style="color: rgb(0, 0, 255); line-height: 300%; letter-spacing: 0pt; font-size: 16pt; mso-pagination: none; mso-padding-alt: 0pt 0pt 0pt 0pt; mso-font-width: 100%; mso-text-raise: 0pt;">         친구의   허무한   죽음 앞에   나는  오열했다.<p align="justify" class="0" style="color: rgb(0, 0, 255); line-height: 300%; letter-spacing: 0pt; font-size: 16pt; mso-pagination: none; mso-padding-alt: 0pt 0pt 0pt 0pt; mso-font-width: 100%; mso-text-raise: 0pt;"> 모두  노름으로  탕진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저희들은  그 형을  그대로  두어서는  우리의 친구  용 빈 이가  눈을  못 감을  것  같아서   그 형 집에  찾아가서  엄청  두들겨  팼습니다.    그리 고,  그 형은   야반도주를  하고  말았습니다.      참으로  인생사   더러운  족속들이  많더군요.      저는  광산 생활   삼년동안   수많은  생사를  해매이고  살아있는  인간  지옥이라는  케 이빙 막장 [동발 없이 마지막 철수하는 가장 힘든 곳] 에서   돈 많이  벌어서  고향에  계신 부모님  모시겠다는  일념에   더욱이  서독광부로   나가서  많은  돈을  벌어서  어릴 적  꿈이었던  고향에서   목축업을  하겠다는   그 일념도   나와 같이  삼년 여   세월동안  같이   생사를 건  막장생활도  나의   친한   친구  용빈이의  허무한  죽음을  보면서   나도  이제는  광산을  떠나서  그동안   저축한  돈으로  고향에  가서   병든  노부모님  모시면서   열심히   살아보겠다는   생각만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1973 년  4 월 15 일에  입사해서   1976 년  5 월 15 일   만  삼년 1 개월 만에   저는   지옥의  탄광 문을  나섰습니다.       그리고   그동안  열심히  벌어온  돈은   큰 형님의   노름빚  값 고 난  다음,   농사준비하고  약초재배를  하면서   결국  삼년 만에  다 탕진하고  말았습니다.      그동안  광산  근무하면서  얻은 것이  있다면   다이너마이트  발파 음 때문에  귓속이  왕왕거리는  이명증만이  남았을  뿐입니다. 그 당시  나와  같이  생사고락을  같이  했던   동료들은   거의  유명을  달리 했습니다.     그 당시만 해도   저와  같이   막장생활을  했던   고 참 분들은    환갑이  가까운  분들이었고,  광산 생활 경력이   거의  20 년이   넘은   백전노장들입니다.      그리고   나의  후배들이  몇 명  살아있지만   광산작업  후유증으로   거의  식물인간으로   병원생활을   하고 있다는  소식뿐입니다.      거의  규폐나    진 폐 같은  고질병으로   생사를  헤매 이는   분들입니다.     남자라면  한번쯤은  광산생활을  해 봄 즉도  하지만   왼 간한   마음가짐이  없고서는  하늘을  몇 개나  이고 사는  극한의  작업장을  택할 리는  없을 것입니다.     소위  운동권이라는  애들은   생사를  해탈한 그런 곳에  문밖에도  못가 본  놈들이  입은  살아가지고  민주화가  어떻고, 국가 경제가 어떻고  박정희와  전두환의  독재가  어떻고   씨불이고  있습니다.     친일파  조부모  잘 만나서 검정 교복입고  공부는  하 기 싫고   창녀들  뒷공무니나  졸졸  딸아  다니면서   몸 팔아서   힘겹게  사는  애들  등쳐먹고    돈 뺏어서   민주화  주댕이로  한다는  개잡놈들을  보면,   참으로 구역질이  납니다.     저그들은  데모할 적에  얼굴을   온통  싸 메고   독재 정권  물러가라고 시위하는  놈들은  간이  콩알만  한  놈들입니다.  내가    강원도  동해  광업소에   근무  할 적에   나의  친구  중에   몇 사람이   그곳에    경기가  좋다니까,  돈  좀 벌어본다고   나에게   광업소에  취직  시켜 달라고 해서  취직을  어렵게  시켜 주었더니   모두  삼일도  안 되어서   차라리   죽어도  밝은  하늘  아래서  죽겠다고   다 도망치고 말았습니다.      한  친구는   해병대  유디티  출신인데  4 일을   나하고  사택에서  잠자고   밥도  같이  먹고  하더니   4 일간   출근하더니   나 한태는   간다  온다  말도  없이  줄행랑을  치고   말았습니다.      그래서   내가   걔들  집에    전화를   해보니    그  친구가  하는  말이    나는  차라리  망망대해에  나가    원양어선을  타던지   바다에  빠져  죽는  것이  났지  캄캄한  그곳에서   죽고   싶지는   않다  하더군요.      그것이  바로   인간  능력의  한계점인  극한의  작업장이   바로  저가  삼년동안  일했던   광산 . . .   그것도  동발을  철수하고  마지막  탄층을  발파하여  탈탈  털어먹고  철수하는    케 이빙  막장이랍니다.     이 외에도  저가  삼년간  극한의  작업공간인   광산 생활의  숨은   일화들이  수두룩하지만  여기서   끝맺겠습니다.     그동안  저의  졸문[拙文]의  글을  보아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독자님들의  각 가정마다   만사형통  소원성취하시길   축원 올립니다.    감사합니다.                                = 끝 =<p align="justify" class="0" style="color: rgb(255, 0, 0); line-height: 300%; letter-spacing: 0pt; font-size: 13pt; mso-pagination: none; mso-padding-alt: 0pt 0pt 0pt 0pt; mso-font-width: 100%; mso-text-raise: 0pt;">                                                                                                                                        =  첨 언 [添言] =<p align="justify" class="0" style="line-height: 300%; letter-spacing: 0pt; font-size: 13pt; font-weight: bold; mso-pagination: none; mso-padding-alt: 0pt 0pt 0pt 0pt; mso-font-width: 100%; mso-text-raise: 0pt;">60 년  70 년대  어려웠던  시절에  우리 젊은이들은  생과 사를  초월하여  월남의  전쟁터에서 극한의 직업인   지하 수천 미터의  탄광과  원양어선을  타면서  중동의  모래사막에서  잘 살아 보겠다는  일념으로  오직  자기와  가족과  사회와  나라를  위해서   멸사봉공한  선배들과  동료들에게   이글을 올립니다.      국내 광산에서  이국 만리 베트남의  전쟁터에서   독일의 광산과  환자들의   피 고름을  받아내면서   힘들게   간호사로  일하고,  중동의  모래바람 속에  고군분투했던   산업 역군들이  있었기에  우리의  중화학  공업과   농어촌의  발전이 있었고,  <o:p></o:p>오늘날  세계 속에  경제대국   군사대국  6 위권으로  우뚝   선 것은   여러분들의  70, 80 역군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것입니다.      소위  좌파들이  말하는 70, 80 세대들인  틀 딱 들의   피와 고름으로   오늘날   우리  오천만   자유 민주대한민국의  국민들이  쌀밥에  고깃국을  배부르게  먹으면서  자유와   풍요로움을  누리고 있다는  것을   지금의   젊은  세대들은  알아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산업일군으로    이국 만리 월남의  전쟁터에서  독일지하광산에서,  간호사로  피 고름을  받아내고   중동의  모래 바람 속에서,  농어촌에서  새마을  사업현장에서  <o:p></o:p><p align="justify" class="0" style="line-height: 300%; letter-spacing: 0pt; font-size: 13pt; font-weight: bold; mso-pagination: none; mso-padding-alt: 0pt 0pt 0pt 0pt; mso-font-width: 100%; mso-text-raise: 0pt;">땀 흘려  "잘 살아 보세" !  를   외쳤던  우리세대들이  이제는  우리  자식들에게   틀 딱 이란  소릴 들어가면서   목숨을  부지하지만,  세월은   야속하게도  강물처럼  흘러갑니다.       그리고   역사는  물레방아처럼  돌아갑니다.      후일  역사는  분명히  말할  것입니다.     우리 70, 80  늙은이들의    피 눈물이  있었기에,   오늘의  젊은이들이    배부르게  자유롭게  살고 있다는  것을 말입니다.      조국의   산업화에  매진하시다가  먼저 가신  님들의  명복을  빕니다. <p align="justify" class="0" style="line-height: 300%; letter-spacing: 0pt; font-size: 13pt; font-weight: bold; mso-pagination: none; mso-padding-alt: 0pt 0pt 0pt 0pt; mso-font-width: 100%; mso-text-raise: 0pt;"> <p align="justify" class="0" style="line-height: 300%; letter-spacing: 0pt; font-size: 13pt; font-weight: bold; mso-pagination: none; mso-padding-alt: 0pt 0pt 0pt 0pt; mso-font-width: 100%; mso-text-raise: 0pt;"> <p align="justify" class="0" style="line-height: 300%; letter-spacing: 0pt; font-size: 13pt; font-weight: bold; mso-pagination: none; mso-padding-alt: 0pt 0pt 0pt 0pt; mso-font-width: 100%; mso-text-raise: 0pt;">                                         --  안동 촌노  --  <o:p></o:p> <o:p></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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