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상훈님 그리고 천영우님
지난 번 미국 대선 때는 유난히도 괴담과 루머가 난무 했었다. 펜스가 외국으로 도망가느니 힐러리가 관타나모에서 사형 당할 거라느니 뭐 딥스들이 어린아이들의 피를 어떻게 한다느니 별별 괴담이 난무했다.
이 와중에 한국의 보수 유튜버들은 대부분 트럼프를 지지하고 열심히 빨았다. 바이든은 친중이고 중국에 깊게 연계된 사연들이 있으며 그의 아들이 어떻고 등 마치 바이든이 되면 망할 것처럼 하는 바람에 안티다원도 그런줄 알고 있었다.
해외 상황 정보가 빈약한 데다 해외 소식에 정통하다는 우파 유튜버들의 이구동성 트럼프 빨이에 휩쓸릴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그렇게 안티 바이든 트럼프 필승에 올인하는데 미국의 부정선거 소식과도 겹치다 보니 더욱 바이든을 안티하게 되는 터에 조선일보의 양상훈 주필이 트럼프를 까는 칼럼을 조선일보 메인에 장식하는 게 아닌가!
도대체 이 사람이 정신이 있나 싶어 나는 양상훈 비판 글을 사방에 돌렸었다. 어떻게 조선일보가 혈맹의 국가원수를 그토록 까냐며...
또 한분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을 지냈던 천영우님도 당시 트럼프 까는 글을 냈었다. 나는 실망이고 예외라는 느낌이었다. 그렇게 보수이고 국내외 안보관련해 인정받는 분인데 이럴 수가?
한편에선 태국에 선교사로 가 있는 헤세드씨가 유독 트럼프를 까며 바이든을 지지했다. 나는 이 3인이 뭔가 잘못 판단하고 있다며 이들에 대한 실망이랄까 뭐 그런 기분이었다.
당시 이 3인이 보여준 매너야말로 다수의 보수 우파의 분위기와 영 딴 판이었으니...
시간이 흐르면서 나의 단견을 후회하지 않을 수 없었다. 제한된 정보환경에서 내뿜어지는 단순 지식들을 그대로 인정해버린 소박성이었다.
지난 9일 천영우님은 조선 메인칼럼에 대북억제가 실패할 경우에 대한 대비책을 제시하는 명 칼럼을 냈다. 그는 우수한 안보이론가 임에 틀림 없어 보인다.
22일에는 양상훈님이 코리아가 팔자 고친 역사적 베팅을 논하면서 우리가 중국에서 벗어나 미국과 동맹한 것이 팔자 고친 것이고 그 배경에 기독교회와 선교사들의 노고가 있었던 점을 감동적으로 소개한다.
세월은 사람을 교육하는 모양이다. 친 트럼프 썰에 휘둘려 이분들을 나무라고 비판 글마져 써댔던 안티다원의 경솔했던 메모리를 털어놓지 않을 수 없다.
외교 안보 수석 신문사 주필 아무나 하는 것 아닌 모양이다.
2023.6.22. 안티다원
소음이 심해서 환풍기를 장식품으로 쓰시는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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