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관위 사무총장·차장이 자녀 특혜채용 의혹에 사퇴를 했는데, 이들만 사퇴할 것이 아니라 선관위원장도 사퇴를 해야 한다. 북한의 해킹에 허술하게 대응한 책임을 지고 사퇴를 하기 바라며 이런 선관위로 내년 총선관리 맡길 수 없다.
선관위는 소쿠리 투표함 등 숱한 오명을 남기고 국민들로부터 완전히 신뢰를 회복할 수 없을 만큼 불신을 받고 있다. 이런 가운데 사무총장과 사무차장의 자녀 특별 채용은 불난 집에 기름을 붓는 짓을 하였고 이런 선관위에 총책임자는 선관위원장이므로 사퇴를 강력하게 요구하는 바이다.
독립기관이라고 감사원 특별감사도 거부하고 북한의 여러 차례 해킹 시도에 대해 국정원의 알림도 무시하는 짓을 한 선관위 이제 완전 개혁이 이루어져야 한다.
선관위원장 사퇴 없는 개혁은 용두사미에 불과할 것이므로 대대적인 인적 청산과 함께 처음부터 다시 태어난다는 각오로 선관위 개혁이 이루어져야 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25일 “자녀 특혜 의혹의 대상이 된 박찬진 사무총장과 송봉섭 사무차장은 그동안 제기된 국민적 비판과 지적을 겸허히 수용하고, 현재 진행 중인 특별감사 결과에 상관없이 현 사태에 대한 도의적 책임을 지고 사퇴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선관위는 이날 “긴급 위원회의를 열어 최근 드러난 미흡한 정보보안 관리 및 고위직 간부들의 자녀 채용 특혜 의혹 등으로 국민께 큰 실망과 걱정을 끼쳐 드린 점에 대해 그 책임을 깊이 통감하며, 앞으로도 계속해 진상 규명 및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노력을 다하기로 결정했다”며 이같이 알렸다.
선관위원장 사퇴 없는 모든 노력을 다하기로 결정은 빗좋은 개살구에 불고한 짓으로 선관위원장의 사퇴가 국민들에게 선관위가 모든 노력을 다하는 것으로 인정을 받게 될 것이다.
선관위는 “사무총장·차장의 사퇴와 상관없이 현재 진행 중인 특별감사 및 자체 전수조사를 통해 전·현직 공무원의 자녀 채용 관련 진상을 철저히 규명하고, 그 결과에 따라 징계 또는 수사 요청 등 합당한 모든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며 “그와 동시에 선관위 정보보안체계에 대한 국가정보원,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등 외부기관과의 합동 보안컨설팅도 신속하고 차질없이 진행하기로 했다”고 했다.
선관위는 최근 연이어 고위직의 자녀 특혜 채용 논란에 휩싸였다. 직전 선관위 사무총장(장관급)이었던 김세환 전 총장의 아들이 강화군청에서 공무원으로 일하다가 2020년 선관위로 이직하고 6개월 뒤 7급으로 승진한 사실이 드러나 이해 충돌 논란이 제기됐다.
또 박찬진 사무총장의 딸이 광주 남구청에서 근무하다 작년 선관위에 채용됐고, 송봉섭 사무차장(차관급)의 딸도 충남 보령시 공무원으로 일하다 2018년 선관위에 채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선관위 측은 “채용 절차에 어떤 특혜도 없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논란이 커지자 선관위는 특별감사위원회를 설치해 특별감사에 나섰다.
현 선관위원장 하에서 내년 총선을 치르는 것에 강력히 반대하므로 선관위원장은 이 모든 일련의 책임을 지고 사퇴하기를 강력하게 요구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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