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종업을 하는 사장 중에 이상한 사람이 있다. 곧 핵전쟁이 나고 세상 종말이 다 왔다고 나더러 준비하라고 한다. 그래서 나는 “종말이 오면 나만 죽는 게 아니라 다 같이 죽는데 죽어도 억울할 거 없어요. 핵전쟁에서 살아남은들 살아도 산 게 아닌데 차라리 죽는 게 나아요.” 했다. 그러면서 “그쪽이나 준비 잘 하세요.” 했더니 자기는 천년 왕국에서 천년 동안 왕노릇할 거니까 걱정 없단다. 부가세도 못 내 걱정이 태산이면서!
세상의 모든 음모론. 이게 도대체 말이 되는 소리고 현실성 있는 소린가? 아무리 그런 소리 하지 말라고 해도 듣지 않는다. 무슨 귀신에 덮어 씌었는지 절대적 진리로 여기면서 남들에게 널리 알려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사로잡힌 듯하다. "관심 없어요," "이런 거 보내지 마세요." 해도 끊임없이 카톡을 보낸다. 하도 피곤한 사람이라 차단했더니 차단했다고 지랄지랄한다.
남들이 어떻게 생각하는지 도통 모르고 자기들은 앞서가고 깨어있는 지식인처럼 행세한다. 정부 주요 요인이나 언론사 사장이나 유명한 기업가나 사회적인 인플루언서 모두가 일루미나티 소속인데 누굴 믿느냐고 오히려 나한테 핀잔을 준다.
세상에 어떻게 저런 머저리들이 다 있을까? 남아도는 시간에 책이라고는 안 읽고 유튜브 개소리나 시청하고 자빠졌으니 저런 개소리를 따라 하면서 종일 퍼나르느라 바쁘다. 비싼 밥 먹이고 비싼 돈 들여 대학 시켜놨더니 기껏 음모론에 빠져 자빠진 걸 부모가 알면 얼마나 통탄할 일일까?
오늘 아침에도 일어나자마자 TV리모컨 찾느라 한참을 헤맸다. 왜 TV리모컨은 늘 사라지는 걸까? 내겐 음모론보다 TV리모컨 사라지는 이유가 더 절실하다.
소음이 심해서 환풍기를 장식품으로 쓰시는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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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음 없이 실내를 쾌적하게 만드는 환풍기로 변신하는 마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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