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재균 형님 별거 있습니까, 힘 내십시오!
논객넷 칼럼위원으로 활동하시는 장재균 위원님께서 폐암 투병 중이십니다. 매일 한 편씩 외신을 게시판에 올리시던 장재균 위원님께서 소식이 없으셔서 전화를 드렸더니 통화가 안 되다가 오늘에야 통화가 되었고, 폐암 3기로 확진을 받아 투병 중에 계십니다.
세월에는 장수가 없다더니, 장재균 형님께서 아스팔트를 누비던 때가 엊그제였는데, 충격적이고 안타까운 소식입니다. 그래도 요새는 기술이 발달한 시절이라 쾌차할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으니 끝까지 용기를 가지시고 빨갱이와 싸우듯 암과도 싸워 이기시기 바랍니다.
장재균 형님은 언론 쪽에 계시다가 어버이연합에서 활동하셨습니다. 내가 4.3 활동할 때 어버이연합은 대단한 지원군이었습니다. 어버이연합 추선희 총장은 좌빡척결 애국심에 불타는 사람이었습니다. 4.3 상황을 설명하고 도움을 요청할 때마다 언제나 흔쾌히 허락을 해주셨습니다. 어버이연합이 존재하지 않았다면 그 많은 세미나와 집회는 성공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어버이연합 사무실에 방문해 보면, 거기는 사무실이 아니라 흡사 전쟁터의 야전본부와 비슷했습니다. 서류들이 가득한 책장이나 푹신한 소파들 대신에 현수막과 방송 장비들이 가득하고, 넥타이 맨 사람들은 없고 아스팔트에서 돌격 앞으로!를 외치던 전투원들이 분주히 왔다갔다 하는 사무실이었습니다.
그런 전쟁터 같은 사무실 한쪽 구석에는 책상 두어 개가 있어서 그나마 여기가 사무실이라는 분위기를 대변해 주고 있었습니다. 그 구석 책상이 장재균 형님의 자리였습니다. 형님의 임무는 어버이연합의 집회를 촬영하여 편집하고. 기사를 써서 여러 게시판에 뿌리는 일이었습니다. 그 당시는 보수우파 토론방이나 게시판이 쾌나 많이 있었습니다.
나도 글을 쓰다가 여러 보수우파 사이트를 방문해 보면, 게시판에는 항상 장재균 형님이 올리신 어버이연합의 활동상이 게시되어 있었습니다. 두어 군데도 아닌, 가는 곳마다 한 곳도 빠짐없이! 누구나 그러하듯 어버이연합은 처음에 무명의 소규모 보수단체였습니다. 그러다가 나중에는 나라를 들썩거리게 하는 대단하고 막강한 보수세력의 중추로 성장하였습니다.
어버이연합의 성장에는 집행부의 추진력과 회원들의 단결력도 있었겠지만, 나는 장재균 형님의 홍보 작업이 결정적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안 올려도 될만한 오만 곳에도 어버이연합의 활동상이 게시되어 있었으니, 무명의 단체에서 좌빨들과 실력으로 싸우는 단체, 어버이연합을 모르면 간첩이 될 정도로 되었던 것은 장재균 형님의 끈질긴 노력 덕분이었습니다.
장재균 형님이 논객넷에 합류하게 되었을 때 기뻤습니다. 논객넷도 어버이연합처럼 크게 될 것이라는 생각은 아니 했고, 옛날 아스팔트에서 뵙던 동지라는 생각에서였습니다. 장재균 형님은 논객넷에서 유일하게 형님이라는 부르는 사람입니다.(오대산도 계시지만 동향이라 패쓰) 논객넷 칼럼위원들은 전부 어려우신 분들인데, 그래도 옛날 자주 뵈었다고 형님이란 소리가 쉽게 나옵니다.
그때 빨갱이 잡던 정신으로 폐암도 때려잡으시기 바랍니다. 내 주변에도 폐암을 극복한 분들이 많이 계십니다. 요새는 암도 많이 치료되는 시절이라 감기보다 조금 독한 병 정도로 치부한다고 합니다. 논객넷의 논객들은 빨갱이 잡겠다고 인터넷에 뛰쳐나온 일격필살의 사냥꾼들입니다. 여기의 모든 원기와 에너지를 모아 형님께 보내드립니다. 승리하시고 빨리 귀환하시기 바랍니다.
추신 : 장재균 형님의 논객 간판 사진을 이쁜 것으로 교체했는데 그 후로 글이 안 올라와서 밑으로 빠졌습니다. 빨리 건져 올리시기 바랍니다.
비바람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