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대한민국 자유우파!
얼마 전에 4.15부정선거 주장을 때려치우라는 글을 쓴 적이 있다. 그때 일부에서 이런 말로 나를 말렸다. "보수우파 내에서 많은 사람들이 부정선거 주장을 하는데 왜 반대하는냐" 물론 내 귀가 더러워질까 봐 얼른 귀를 씻었다. 사람이 많은 쪽에, 표가 많은 쪽에 줄을 서는 것은 정치인이나 하는 노릇이지, 논객이 할 짓은 아니다.
나는 20여 년 동안 수천 편의 글을 썼다. 그중의 하나라도 나는 다수의 편을 들기 위하여 글을 쓴 적이 없다. 나는 진실과 양심과 상식에 부합하고, 대한민국에 피가 되고 살이 되는 사실을 주장하기 위하여 글을 썼다. 그래서 그 주장은 더러는 일부 다수의 바람에 배치되고, 권력자의 비위를 건드리는 것이라도 나는 글을 쓸 때 한 치도 주저하지 않았다.
그래서 논객 비바람은 항상 비바람 몰아치는 벌판에서 글을 썼다. 양지에 가려고 글을 쓰지 않았고, 재물을 탐하려 글을 쓰지 않았고, 입신양명을 위하여 글을 쓰지 않았다. 나는 글 싸움에서 물러선 적도 없다. 나는 왕년에 게시판에서 침 좀 뱉었다. 지금은 회장으로서 혹시나 자유논객연합에 누를 기칠까 자제하고 있을 뿐이다. 나의 전투 본능은 항상 꿈틀거리고 있다.
쓸데없는 쪽으로 애기가 흐르는데, 여기서 안티다원님의 글에 대한 팩트 체크!
운지맨의 글에 비바람이 “조갑제 서정갑 정규재 변희재와 격의 없이 지내는 사이"라고 했는데, 이건 팩트와 거리가 멀다. 나는 이런 발언을 한 기억도 없다. 나는 운지맨 글을 잘 읽지 않아서 운지맨은 이글에 대한 팩트를 제시하기 바란다. 다만 기억나는 건 변희재가 나에게 책을 한 권 보내줄 만한데 보내주지 않았다는 댓글을 단 것은 기억이 있다. 4.3 활동할 때 제주에서 신혜식, 변희재와 더불어 유튜브 촬영을 한 적이 있어서였다.
조갑제, 서정갑, 정규재(존칭 생략)는 보수우파의 어르신들이다. 격의 없이 지낸 사이가 아니라 예의를 갖추고 어렵게 만나야 할 사이다. 조갑제와 정규재는 전화 통화만 두어 번 한 적이 있다. 물론 4.3 때문이다. 나는 서울에서 4.3세미나의 책임을 맡아 여러번 개최한 적이 있었다. 그중에 한번은 지만원과 조갑제를 한 자리에 패널로 모시자는 기획을 했다. 그러면 세미나의 흥행이 성공하여 구름 같은 청중이 모일 것 같았다. 물론 조갑제의 극구 사양으로 기획은 성사되지 못했다.
정규재는 내가 4.3저서 (제주4.3 노무현 정부보고서의 7대 거짓말)를 출간했을 때 펜앤마이크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달라는 요청을 두어 번 받았으나 개인적 사정으로 수락하질 못했다. 저자 입장으로서는 아이고 감사합니다, 엎드려 절하면서 달려가야 했는데, 당시 개인적 사정이 상당히 좋지 않아 상경할 입장이 되질 못 했다. 이 건으로 지금도 죄송하고 송구한 마음이다.
서정갑은 직접 만났다. 물론 지만원 조갑제 공동세미나 건 때문이었다. 그때 서정갑 사무실을 나서면서 다시는 여기를 찾지 않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그래서 서정갑은 내가 공개적으로 몇 번 비판했다. 이건 언제든지, 내가 죽을 때까지 그럴 각오다. 거절을 해도 더럽게 했다. 지만원이 나오면 안 나가겠다는 것이었다. 이건 애국하러 나온 게 아니라 경로당 심심풀이로 나온 수준이었다.
나는 이때의 경험으로 지만원을 가장 존경한다. 5.18이라는 최강의 적과 혈혈단신 상대하는 면도 있지만, 지만원은 애국 행사에 도움을 요청하면 토를 다는 일이 없었다. 언제나 '대의를 위하여' 자기 자존심을 굽힐 줄 알았다. 그러나 서정갑은 그러질 못했다. 개인적 감정을 앞세우고 애국을 외면했다. 그건 하늘과 땅의 차이였다.
당시 나는 4.3세미나, 집회, 시위 등을 위하여 서울의 보수단체란 보수단체는 다 찾아다니고 전화로 사정하고 그랬다. 그때 내가 내민 것은 내가 비바람이라는 이름 섯 자 뿐이었다. 많은 보수우파 인사들이 황송하게도 나를 알아봐 주었다. 서로 미워하고 경쟁하는 단체끼리에서도 분쟁과 관계없이 나를 대우 해주었고, 기꺼이 도움을 주는 것을 마다하지 않았다. 고맙고 감사하고 또 감사할 일이었다.
내가 대우받을 수 있었던 이런 토양은 순전히 논객에서 만들어진 것이었다. 언제나 떳떳하게 글을 쓰고, 돌을 맞으면서도 대의를 굽히지 않았던 글쓰기가 비바람이라는 각인을 사람들에게 새겨 준 것이었다. 논객은 악성 댓글을 다는 몇 사람을 위하여 글을 쓰지 않는다. 논객의 독자는 대한민국 전 국민이다. 댓글맨들의 비위를 맞추기 위하여 글을 쓰는 것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대의를 위하여 글을 쓴다는 사실을 논객들은 한시도 잊어서는 안 된다.
나는 글을 쓰면서 수없이 고소장을 받았다. 그러나 나는 뜻을 굽힐 의사가 전혀 없었고, 차라리 이걸 훈장으로 생각했다. 이런 나에게 스탠스가 조갑제 쪽, 지만원 쪽 등으로 구분하려는 것은 일생일대 최대의 모욕이다. 나는 진실을 위하여 쓴다. 내가 개인에게 줄을 서서 써 본 것은 박근혜가 처음이었고 마지막이었다. 그것도 정확하게는 박근혜가 아니라 박정희를 위해서였다. 박근혜가 대권을 잡으면 박정희의 오명이 많이 씻겨지리라는 바람 때문이었다.
논객넷에도 대한민국을 위하여 글을 쓰는 것이 아니라, 정치인의 응원자가 되어 글을 쓰는 사람이 있다. 빠돌이 논객, 정당 당원 논객이 그들이다. 이들은 논객넷에 글을 쓸 자격이 없다. 정치인 팬클럽에 가는 게 맞다. 논객이 특정 정치인을 비판하는 것은 그 정치인을 미워하거나 배척하려는 목적이 아니다. 대한민국을 위하여 정치인이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라는 길을 제시하는 것일 뿐이다.
대한민국 우파 논객의 마지막 종점은 보수우파의 대통합이다. 국민의힘과 아스팔트 우파, 아스팔트에도 우리공화당, 자유당, 자유통일당, 자유민주당, 등등으로 갈갈이 찢겨 있다. 논객들은 이들 중 하나를 대변하더라도 종국에는 이들의 총답합을 위하여 노래해야 한다. 오솔길에서는 비판하더라도 큰길에서는 하나로 단결하여 진군해야 된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우리는 대한민국 자유우파를 대변하는 논객이기 때문이다.
비바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