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론과 진화론 논쟁으로 해결되지 않는다.
사람은 물체다. 맞는 말일까. 틀린 말일까.
사람을 물건 취급하지 말라고 했을 때 이 말은 사람은 물건이 아니라고 하는 말이다.
사람의 뇌는 물체다. 그러나 뇌에서 생성되는 사상 관념 따위를 물체로 볼 수 있을까.
물체로 보는 사상은 유물론적 형이하학, 물체로 보지 않는 형이상학적 사고와 대립 된다고 할 수 있다. 물체에서 나온 것은 맞지만 그렇다고 물체로 볼 수는 없다는 게 내 생각이다.
물체는 눈에 보이고 손에 잡혀 인식하게 된다. 그러나 미생물은 물체이지만 손에 잡히지는 않는다. 그렇다고 물체가 아닌 것은 분명 아니다. 현미경이 없었을 때 미생물은 물체로 인식할 수 없었지만 현미경을 발명한 이후에는 물체로 인식하게 된 것이다. 현미경 발명으로 물체로 또 존재로 인식하게 됐지만 없던 것이 새로 태어나거나 생긴 것은 아니다. 라는 사실은 분명한 것이다. 이처럼 과학적으로 입증되지 않았다고 있는 것이 없는 것은 아니다.
진화론으로 설명할 수 있는 것도 있겠지만 설명할 수 없는 것이 더 많을 것으로 나는 생각한다. 위의 예에서 알 수 있듯이 아직 설명할 수 있는 도구가 없어 설명할 수 없을 뿐이지 없다고 단정 짓는 것은 인간 뇌에서 발현하는 생각을 유물론적 사고에 젖어 물체로 인식하는 것으로 심각한 잘 못으로 보는 것이다. 프랑스의 사상가 파스칼은 그의 저서 팡세에서 사람은 생각하는 갈대로 표현한다. 자연계에서 인간의 물리력은 한없이 나약한 존재라는 것을 암시하지만 갈대라는 존재와 생각이라는 형이상학적 현상을 대비 극명한 반전을 이룬다.
인간의 능력 또는 과학으로 설명, 증명할 수 없는 현상이라고 해서 있는 것이 없는 것으로 되지는 않는다. 없는 것으로 인식하던 것이 과학의 힘으로 알게 된 것은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없던 것이 새로 생겨난 것은 아니며 또 본질이 바뀌거나 변한 것도 아니다. 과학적 사고 진화론의 존재를 인정한다고 해서 창조론이 부정되는 것 또한 아니라는 생각이다. 진화론은 창조 이후에 등장하는 논리일 수밖에 없는 것이기 때문이다. 또 과학이 모든 것을 설명 해결할 수 있다는 생각도 무리라고 생각한다.
창조론과 진화론으로 뜨거운 설전이 벌어지는 것을 흥미롭게 지켜보지만 나는 아직 종교를 갖고 있지 않다. 종교를 믿는 사람은 나보다 훨씬 행복한 사람이라는 생각을 갖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렇다고 종교가 없어 불행하다는 의미는 아니다. 종교도 아직 없고 진화론에 대한 지식도 일천 한 주제가 왜 이런 논쟁에 발을 담그나. 라고 꾸짖는다면 나는 생각하는 갈대이기 때문에 내 생각을 말할 주어진 공간에서 하고 싶은 말과 생각을 표할 뿐 내 생각이 옳음을 증명할 능력이 없다는 것은 솔직히 인정할 수 있지만 내 생각이 그르다는 것을 누군가 가 논리 혹은 물증 등으로 증명, 반박한다면 나는 그것에 승복할 마음의 여유는 갖고 있다.
이런 논쟁은 논리 혹은 증명으로서 명쾌히 해결될 문제는 아닐 것이다. 사람의 물체인 뇌에서 발현되는 생각은 제각각이기 때문이고 조변석개 인 인간의 생각에 믿음이 가지 않을 때도 있지만 또 한편으로는 그 믿음을 어떤 논리와 설득으로도 변하게 할 수 없는 그래서 설득과 설명을 포기 할 수밖에 없는 경우도 있는 게 사실이다. 신이 사람을 만들었다. 라는 것과 사람이 신을 만들었다. 라는 가설 혹은 명제가 그것이다.
하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다고 없다고 주장하는 것은 맞지 않다. 라고 단정할 수 있다. 그러므로 신이 눈에 보이지 않으니 없다고 단정 짓는 것은 크나큰 잘 못이다. 마음속의 눈으로는 보일 수 있다는 생각이다. 만약 과학의 발달로 신의 존재를 입증할 수 있는 날이 온다면 우리가 이 문제로 갑론을박 하던 때를 얼마나 비웃게 될지 모를 일이다. 신의 존재를 입증 했으니 과학의 승리요 신의 존재가 사실이니 창조론의 승리이다. 이 경우 누구의 승리라고 할 수 있겠나.
그때에는 과학의 능력과 신의 전지전능함을 서로 인정하는 천국이 펼쳐질까. 반대로 강 대 강이 부딪쳐 둘 다 멸망하게 될까. 인간은 생각하는 갈대 인 것 만은 분명해 보인다. 물체인 갈대를 쉽게 꺾었다고 해서 갈대의 생각마저 꺾었다고 인식하는 것과 생각, 믿음은 꺾이지 않았다고 보는 차이가 아닐까.
2023.1.23
소음이 심해서 환풍기를 장식품으로 쓰시는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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