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이 인간을 만들었을까?’ ‘인간이 신을 만들었을까?’
우주는 처음 어떻게 해서 만들어졌을까? 오늘날 우주 탄생을 설명하는 가장 설득력 있는 이론으로 널리 인정받고 있는 것이 ‘빅뱅(Big Bang, 대폭발)’ 이론이다. 아득한 옛날 시간도 공간도 없는 때에 티끌보다 훨씬 작은 초기 우주가 폭발(사실은 급속한 팽창)하기 시작하면서 현재의 우주가 탄생하였다. 과학자들은 이와 같이 현재도 계속되고 있는 우주의 팽창과 우주선에 의해 우주에서 발견되고 있는 여러 가지 과학적 사실로 미루어 우주의 기원을 대폭발로 설명하고 있다.
우주 안의 모든 물질을 이루는 입자들 사이에는 네 가지 힘이 작용한다고 한다. 중력, 전자기력, 여린 핵력과 센 핵력이 그 네 가지 힘인데 전자기력과 여린 핵력은 마찬가지 힘이었음이 밝혀졌고 나머지 두 힘도 같은 식으로 풀이하려는 연구가 한창인 것이 오늘날 우주 연구에 대한 현주소가 될 것이다. 그 기초이론이 일반 상대성이론이며 아인슈타인은 이 이론을 바탕으로 이런 문제를 푸는 연구를 일생 노력했지만, 아직도 여전히 풀지 못한 수수께끼로 남아있다고 볼 수 있다.
아인슈타인과 함께 우리 시대의 가장 위대한 물리학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스티븐 호킹 박사는 일찍이 ‘스티븐 호킹의 우주’라는 저서를 통해 ‘우주의 탄생’에 대해 논한 바 있다. 호킹 박사는 일반 상대성 이론과 양자역학의 두 이론 체계를 통합하여 우주의 생성에 관한 역학적 모델을 제시함으로써 우주 탄생 비밀에 가장 접근한 과학자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스티븐 호킹 박사가 이번에는 우주는 신(神)에 의해 창조된 게 아니라는 주장을 내놨다. “우주 창조는 神의 작품 아니다”
보도로는 호킹 박사는 저서 '위대한 설계(Grand Design)'에서 우주의 기원으로 여겨지는 '빅뱅(우주의 대폭발)'은 신의 개입으로 이뤄졌다기보다 중력의 법칙에 따라 불가피하게 발생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는 또 “중력과 같은 법칙이 있으므로 우주는 무(無)로부터 스스로를 창조할 수 있다” “우주와 인류의 존재는 자연발생적인 창조에 따른 것이다” “청사진에 (우주의) 설계도를 그려 넣고 우주를 작동하게 하는 데 반드시 신의 도움이 필요한 건 아니다”라고 주장하고 있다.
호킹 박사는 ‘우주는 혼돈으로부터 저절로 만들어질 수 없다’라는 아이작 뉴턴의 믿음(신의 개입이 필요하다는 의미)이 무너지게 된 첫 계기는 1992년 태양계와 흡사한 행성 체계가 발견된 사건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지구를 있게 한 조건들의 절묘한 일치가 더 이상 놀랄 만한 일이 아니게 됐고, 지구가 인간을 위해 설계됐음을 주장하는 근거도 희박해졌다는 것이다. 호킹 박사의 "과학이 (종교를)이길 것"이라는 발언도 그 연장선에서 보면 무신론에 힘 실은 주장이 된 셈이다.
태초에 우주는 캄캄한 암흑이었다. 그 어둠 속을 먼지보다 작은 미립자들이 떠돌다가 서로가 만나서 압축되고 팽창을 수없이 반복하다가 대폭발과 함께 오늘날 우주의 모습을 갖추었을 것이다. 그런데 성경의 창세기 1장 1절에는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라는 구절이 있다. 창조론(종교적 관점)이냐? 진화론(과학적 관점)이냐? 결국 또 다른 과학영역의 해법이 필요하다. 과학은 어떤 문제에 대한 단순한 의문에서 시작된다. ‘신이 인간을 만들었을까?’ ‘인간이 신을 만들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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