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들빼기 형님께서 나의 화석에 대한 의구심에 대하여 “화석은 말한다”를 읽어 볼 것을 권면하셔서 댓글 보다는 글을 써서 드리는 것이 예의인 것 같아 몇자 적어 보려 합니다.
다만, 저는 진화론과 창조론을 논할 정도록 이과적, 물리적, 생물학적 기본 지적수준이 되지 못하고, 관련 서적을 읽은 것도 일천하며, 전문적으로 공부하기에는 기초지식이 짧고 여러 가지 여건상 어려움이 있어 현재의 수준에 머물르거나, 훗날을 기약할 수 밖에 없는 입장을 말씀드립니다.
권면과 충고에 감사드리며 진화론에 대한 토의는 저의 지적수준이 알량하여 현학적 말장난으로 제 입장만 정리하오니 혜량하여 주십시오.
신념의 문제이기 때문에 창조론과 진화론에 믿음이 강한 사람과 만나 토론에 이르게 되면 격렬해질 수 밖에 없다.
한때 나는 진화론의 열렬한 지지자였다. 대략 3년 전부터 신은 있다 라는 명제는 섰지만 성경에 대한 의구심은 도무지 풀리지 않았다. 창조자를 믿는 것이 곧 섬김이 되는 성경입니다. 그래서 창조론에 대한 믿음만 확인합니다.
스탈린이 종의기원을 읽고 빨갱이가 될 것을 다짐했고, 진화론의 생존경쟁을 마르크스가 차감하여 계급투쟁을 만들었으며, 스탈린 처형시대 소련 모스크바에 다윈 박물관을 만들어 빨갱이 선전물이 된 진화론은 성선설과 함께 빨갱이 논리를 지탱하는 주요한 주장 중에 하나 이다.
결국 진화론은 신본주의와 인본주의 다툼의 전장이 되어 버렸다. 그러다 보니 학자간 에도 격렬하다. 필트다운인 사기사건 처럼 턱뼈와 머리뼈 일부를 인간의 조상이라고 조작하다 말썽을 일으켰고, 네브라스카인 사건에서 보듯이 돼지 이빨로 인간의 원형을 찾았던 무리한 사건도 있었다. 이빨 한조각이 인류의 기원을 설명하려는 만용은 너무나 과했던 것 같다.
창조론 또한 신의 영역을 인간의 지혜로 과학적 설명하려다 보니 무리가 있는 부분도 있음을 인정한다.
게놈프로젝트가 있다. 우주 탄생의 비밀을 밝히려는 목적 보다는 의학적인 문제로 접근하여 시작 된 게놈프로젝트는 오래전 구십몇프로를 해독했다고 하는데 나머지 문제를 풀지 못하여 여전히 난제에 묶여 있는 것 같다. 한때 게놈프로젝트만 완성 되면 인간의 모든 질병은 정복 될 것이라 하였지만 여전히 암과 같은 난치병은 맹위를 떨치고 있다.
유전자는 확실한 진화의 표적이 되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진화론은 설 곳이 없다. 진화의 목적은 우량한 유전자를 남기려는 투쟁이기 때문이다. 생존이 존재의 이유인 우량한 유전자는 곧 진화이고 진화는 곧 우량한 유전자의 보존이다.
그런데 현실적으로 생존을 위한 우량한 유전자의 보존 이라는 등식이 곳곳에서 깨어지곤 한다. 암컷을 유혹하기 위한 수컷 공작의 화려한 치장은 오히려 생존을 방해할 뿐이고, 모든 포유류는 털이 돋아나 기온과 외부적인 충격과 맞서는데 인간은 예외이다. 생존 수단의 진화를 역행한 것이다.
인간은 46개의 염색체를 가지고 있으며 그 중 2개는 성별 염색체이다. 염색체에 하나만 이상이 생겨도 기형아가 되거나 목숨을 잃는다. 이러한 염색체는 각기 다른 조합을 통하여 60억개의 각기 다른 DNA 코드를 만들며 생물체의 건강, 장애, 질병, 노화 등을 주관하게 된다. 즉 인간의 설계도인 것이다.
네안다르탈인이니 자바원인이니 하는 원형 유인원 또는 그 유사 생명체가 출현한 것이 대략 길게는 300만년 짧게는 100만년으로 보는 것 같다. 현생인류의 조상으로 알려진 호모사피엔스의 출현은 길게 잡아야 3만년으로 보고 있다.
그렇다면 길게 보아 300만년 짧게 보아 3만년 사이에 60억개의 DNA코드를 조합하고 변형시켜 진화를 할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을 가지게 되었다. 언젠가 염색체를 자를 수 있는 가위를 발견한 과학자가 노벨상을 받았다는 뉴스를 본 것 같다.
인간의 염색체 통제에 대한 도전은 성공할 수 있을까?
성선설을 개똥으로 보고 성악설을 신봉하는 나는 회의적이다. 그토록 도덕적인 교리나 가치, 신념과 학문이 오히려 인간을 죽이는 무기가 되어 지옥을 만들었던 중세 암흑시대, 히틀러와 모택동, 스탈린의 역사적 경험에 비추어 본다면, 이를테면 그토록 고결한 도덕성을 자랑하는 개조선 개씹선비들이 어떤 짓을 했는지를 안다면 인간의 염색체 통제는 마냥 행복한 사건으로 받아들이기에는 찜찜하다.
자그마한 텃밭농사를 짓는 나는 작물을 심을 공간이 많지 않아 고추 같은 경우 연작피해를 입어 토질에 대하여 알아보던 중 흙이 1cm 쌓이는데 200년이 걸린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사실여부는 고작 백년도 못살면서 천년의 걱정으로 살아가는 인간이라 검증이 불가능하여 그런가 보다 하였다.
그런데 지질학자의 말은 더욱 검증이 불가능하다. 지층 30cm가 형성되는데 1만년이 걸린다고 하였다. 인간은 그동안 많은 것을 성취했고 머지 않아 우주비행이 관광상품화 된다고 호들갑이다. 그러나 시간의 개념에 있어서는 인간은 무기력하다. 무기력한 것이 아니라 단 1초도 거스릴 수 없는 절대적 영역이다.
화석 중 나무가 화석화 되는 다지층 규화목이라는 것이 있다. 생물학적 시간과 지질학적 시간은 차원이 다르다. 동물사체 하나 썩는데 몇일이면 족하고 뼈가 사라지는 것도 몇 년이면 족하다.
나무는 유기물로 썩어 없어진다. 기적적으로 조건 맞추면 오래가야 천년이고 대부분 몇 년, 몇 십년 내에 썩어 없어진다.
그런데 수만년 수십만년 흙이 쌓여 돌이 되어 형성된 지질학적 시간을 거스르며 지층을 몇미터를 수직으로 뚫고 들어가 화석이 되는 경우가 있다. 화산재가 쌓인 지층이 아니라 지질학자들이 그토록 경외감을 가지고 있는 자랑스런 그 치층 말이다.
이는 나무의 불가사의함 아니거나, 지층형성이 수만년 수십만년이 아니라 나무가 썩는 생물학적 시간내에 이루어졌음을 의미한다.
시간의 영역 그것은 창조자의 영역이다. 인간이 도달할 수 없는 영역이다.
수억년, 수십억년의 미스터리 접근은 인간으로서 겸손하여야 하지 않을까 생각해 보았다. 진화론은 매우 신중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인간에게 자신은 입을 떼는 순간 방금 전이 되어 과거가 된다. 그래서 인간에게는 “나는 나였다“ 밖에 없다.
호렙산에서 하나님은 모세에게 현재형 말씀으로 시간의 지배자임을 말씀하셨다.
“I AM THAT I AM”
예수님은 왜 예수님인가?
시간을 역행하여 부활하였고. 시간을 역행하여 이땅에 재림을 약속하였다.
시간의 지배자를 만나는 기쁨은 삶의 가치를 바꾸는 행복이 된다.
소음이 심해서 환풍기를 장식품으로 쓰시는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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