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희와 노무현의 部下들
2006-09-21 22:37:13
유유히 흘러가던 강물이 여울을 만나 소용돌이치듯, 역사가 요동칠 때는 항상 도도히 흐르는 역사에 맞서서 역사의 물줄기를 바꾸려 했던 인간들의 투쟁이 있었다. 그리고 역사의 물줄기를 바꿨던 영웅들에게는 그 주군의 뜻을 알아듣고 실행하는 수족과도 같은 수하들이 있었다. 역사를 바꾼 공로는 그 수하들의 몫인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이천여 년 전 베들레햄의 한 마구간에서 태어난 청년이 오늘날 세계의 이성을 지배하는 기독교 천하를 만들 수 있었던 것은 그 청년의 뜻을 설파하며 목숨을 바쳤던 12사도가 있었다. 몽골 초원에서 태어나 자기 목숨 하나 부지하기 바빴던 테무친이라는 소년이 칭기즈칸의 대제국을 건설할 수 있었던 데에는 4구4준(4狗4駿)이라는 용맹스러운 장수들이 있었다.
반세기의 대한민국 역사는 60년대의 개발시대에 크게 요동쳤다. 그리고 지금 다시 출렁이고 있다. 60년대 개발시대의 여울이 국가와 국민을 젖과 꿀이 흐르는 땅으로 인도했다면, 지금의 사이비 민주시대의 여울은 국가와 국민을 혼돈의 미래로 내몰고 있다. 이런 결과의 차이는 박정희와 노무현이라는 인물의 그릇의 차이이기도 하지만 그 주군을 모셨던 수하들의 야망과 능력의 현격한 격차에서 기인하기도 한다.
한반도 역사가 박정희를 만난 것은 행운이었다. 그러나 그 박정희에게 ´육사 8기´라는 피 끊는 두뇌 집단이 있었던 것과 그 당시 시대의 고통이 그 젊은 청년들의 가슴을 단련시키고 애국심을 고취 시켰던 것은 더욱 큰 행운이었다. 그리고 이 청년들과 박정희를 역사의 소용돌이에서 조우할 수 있게 했던 것은 바로 ´하느님이 보우하사´였다.
육사 1기에서 7기까지는 조선경비사관학교라는 이름으로 배출되었다. 그러나 육사 8기는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후 최초로 배출된 장교들이었다. 육사 1~7기가 과거의 군경력으로 차출되었다면 8기는 민간인 중에서 치열한 경쟁을 뚫고 최초로 육사에 입학한 그룹이었고, 이들은 그 전 선배들보다 교육 기간도 길었다. 따라서 이들의 가슴에는 대한민국 최고의 엘리트라는 자부심이 가득했다.
그들은 망국의 땅에서 태어났고 엘리트 장교라는 자부심으로 6.25 전장을 누볐다. 그들의 가슴에서 국가와 민족이라는 명제가 발아했던 것은 극히 자연스러운 일이었다. 전쟁 후의 빈곤과 4.19 후의 민주라는 이름의 혼란은 박정희와 육사 8기들의 가슴에서 핵융합을 일으키며 한반도 역사상 유례없는 민족중흥을 격발시키는 방아쇠가 되었다.
한반도 역사가 노무현이라는 인물을 만난 것은 최악이었다. 그리고 그 노무현에게 ´화염병´과 물장사(장수천) 회사의 ´직원´들이 있었던 것과 그들이 학문에는 담쌓고, 역사와 국가에는 무지하고, 물장사마저도 말아먹은 무능력자였다는 사실은 더욱 큰 불행이었다. 선진조국 완성이라는 시대적 사명을 앞에 두고 한반도가 노무현과 감방에 들락거리던 청년들을 맞닥뜨려야 했던 것은 최대의 역사적 시련일 수밖에 없었다.
빈곤을 모른 채 풍요의 땅에서 성장하던 화염병 패거리들을 키운 것은 열등감이었다. 화염병을 던지며 세월을 보내다가 다시 도서관으로 돌아가도 이들이 엘리트 그룹에 참가하기에는 이들의 인내력과 두뇌가 너무 형편 없었다. 그나마 이들의 열등감을 해소할 수 있었던 곳은 데모판이었고, 그럴수록 이들은 대한민국의 3류로 전락할 수밖에 없었다.
술자리에서 민중가요로 의식을 개조하고, 윤락가에서 단체로 의리를 다지고, 김일성 장학금으로 연명하던 이들에게 국가와 국민이라는 명제가 태어날 리가 없었고 자부심이 있을 리가 없었다. 2006년의 대혼란은 노무현이라는 최악의 선택을 했던 대한민국에서 노무현과 화염병 부하들이 화학 반응하여 발효하는 최악의 악취였다.
박정희의 부하들이 제일 먼저 착수한 것은 부정부패 척결, 춤바람 깡패 척결, 국민의 검소와 능률을 강조하고 국민들에게 자신감을 불어넣는 국가 개조였다면, 노무현의 부하들은 정치자금 수금, 부모 세대를 때려잡는 패륜, 자기를 감옥에 보냈던 수사관들에 대한 복수, 불륜과 마누라 죽이기, 국민의 사치와 낭비를 장려하고 자부심의 역사에 침을 뱉는 국가 깽판이었다.
박정희 정권은 미래를 내다보는 냉철한 지도자 아래에서 철저한 계획이 세워지고 상명하복의 군인 정신으로 실행되는 ´시키는 대로´의 군사작전 정책이었지만, 노무현 정권은 과거만을 파헤치는 무능한 지도자 아래에서 계획과 실행은 없고 화염병 던지듯 즉흥적으로 남발되는 구두정책과 우왕좌왕하면서 혼란만을 야기하는 ´꼴리는 대로´의 데모판 정책이었다.
박정희의 부하들이 대한민국을 한반도라는 우물에서 벗어나 세계사로 진군하는 견인차였고 국민을 도탄에서 구출하는 영웅호걸(英雄豪傑)들이었다면, 노무현의 부하들은 상속받은 국부와 국민들의 혈세를 적성국의 미사일 제조에 조공하고 국가를 자살 천국으로 이끄는 난신적자(亂臣賊子)들이었다. 죽기를 각오한 자와 얼떨결에 정권을 잡은 자의 차이인 것이다.
그렇다면 대한민국의 최대 부흥기였던 80년대 대학의 엘리트들은 어디로 간 걸일까,
그들은 기업으로 갔다. 개발시대의 엘리트들은 정치에서 세계로 진군하는 발판을 만들었다면, 80년대의 엘리트들은 경제에서 기업 정신으로 세계를 점령했다. 60년대 개발과 80년대 민주, 양 시대의 엘리트들은 ´made in korea´라는 대제국을 건설하는 칭기스칸의 4구4준(4狗4駿)이었고 예수의 12사도였던 것이다.
80년대의 일류가 기업으로 갔다면, 이류는 관료 학자가 되었고, 최악의 삼류는 정치권으로 갔다. 바로 이 최악의 양아치 삼류들이 노무현의 부하들인 것이다. 이류는 ´민주화에 빚졌다´는 말로 권력을 가진 삼류에게 굴복했으며, 일류는 삼류의 규제와 방해에도 불구하고 그들의 자부심과 능력으로 오늘 대한민국의 경제를 지탱하고 있다.
머지않아 나라를 깽판 쳤던 삼류들의 종말을 보게 될 것이다. 차기의 지도자 그룹은 대한민국의 최고 엘리트 그룹은 아닐지라도 최악의 삼류그룹을 청소해야 한다는 시대적 소명은 자각하고 있어야 한다. 김정일의 미사일 자금을 보태고 김정일을 친구로 생각하는 대한민국의 최악의 삼류들을 친구로 생각하고 이들의 지지를 받는 자는 지도자가 될 자격이 없는 자다.
비바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