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책자 원고 선정 후기
일전에 공고되었던 일본관련 단행본 제작 원고 모집에는
응모작이 서너편에 불과했다.
그리고 최종적으로 산동거사님께서 보내주신 원고는
단행본 두권 분량이나 되는 막대한 분량이었다.
어차피 일본관련 책자는 산동거사님께서 제안하신 것이고
산동거사님께서 개인 호주머니를 털어 추진될 사업이었다.
그래서 산동거사님 만의 단독 책자로 만들 것이냐,
아니면 여기에 논객들 칼럼 몇편이라도 얹을 것이냐로 고민하다가
산동거사님께서도 이왕이면 다같이 가자고 결정해 주셔서
논객들 칼럼을 공동으로 게재하는 방향으로 잡았다.
그러나 응모 원고는 없었다. 그래서 비상수단을 강구했다.
세상에서 가장 빠르고 가장 확실한 방법,
회장이 결정하고 회장이 추진하고 회장이 손수 작업하는 것이다.
논객넷에는 대략 5만여 편의 글이 있다.
여기에서 일본관련 책자 출판의 목적에 맞는 글을 뽑아내기로 했다.
그래서 현재 목록 리스트에 올라 있는 글들이 선정되었다.
논객넷에서 '일본' '친일' '위안부' 3개의 단어를 검색어로 넣어 검색했다.
그 결과에 도출된 글들을 일일이 열어보며 컨셉에 맞는 글을 추려내고,
추려낸 글들을 다시 정독하며 2차 선정 작업을 했다.
그리고 선정된 글들을 대략적으로 맞춤법, 비속어 등을 정리했다.
출판사에 견적용으로 원고를 보내야 되니 창피당하지 않을 정도로만
글을 다듬었다.
요새 며칠 동안 식음을 전폐는 아니고 반폐 정도는 하면서
이 작업에 매달렸다.
원고 작업을 하다보니 논객넷 논객들의 글이 의외로
맞춤법이나 문법에 너무 무관심한 것도 깨닫게 되었다.
이 건은 나중에 회장의 맞춤법 비상령을 발동하여 글을 드리도록 하겠다.
산동거사님 원고는 너무 방대해서 제외시키는 작업을 했다.
제외하고, 또 제외하고 하면서 20편을 선정했다.
골라내는 작업보다 제외시키는 작업이 더 어려웠다.
게다가 원고 분량도 방대하여 일일이 정독하는 것도 힘들었다.
아마 소시 적에 이렇게 공부했다면 지금쯤은
판검사나 하고 있을꺼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원고를 고르다보니 논객넷에는 상당히 좋은 글들이 쌓여 있음을
알게 되었고, 논객넷에 대한 애정도 다시 솟아 나왔다.
원고 목록은 되도록이면 모두에게 원고 제출의 기회가 돌아갈 수 있도록
골고루 배분하려고 노력했다.
이렇게 선정된 원고는 A4 50매 정도 되는 분량이다.
원고지 500매로 결과가 나오는데, 단락을 띄어 쓰기 해서
원고지 분량은 이보다 더 줄어들게 될 것이다.
원고는 두 개의 출판사로 발송되어 견적을 요청했다.
견적과 함께 정확한 페이지 수가 나오게 되면
이 원고에서 다시 가감 작업을 하게 될 수도 있다.
그렇게 될 경우 지금의 리스트에서 삭제되는 글들이 나올 수도 있음을
혜량하여 주시면 고맙겠다.
비속어와 사투리, 자유문법 등을 몇 개 수정하다가
양이 워낙 방대하다 보니 완전한 수정이 무리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그래서 차라리 "쌩'으로 출판하는 것이 오히려 더 극적이고
강력한 의미 전달이 되는 장점도 있는 것 같아서
아주 심한 비속어, 의미가 불분명한 아주 나쁜 문장 등만
수정하고 그냥 전진하기로 했다.
원고의 글들은 맞춤범 띄어쓰기, 일부 문장 수정 등이 이루어진
원고들도 있고, 그렇지 않은 것도 있다. 일일이 통보해드릴 방법은 없다.
자기 원고 수정 내용이 궁금하신 분들은 문자나 댓글을 주시기 바란다.
이메일로 원고를 보내드리겠다.
아직은 자기 원고를 다듬을 시간은 있지만
아직 원고가 확정된 것은 아니기에 성급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출판은 대략 500권 정도를 예상하고 있고,
출판 스케줄은 견적서가 나와봐야 날짜를 잡을 수 있다.
일본어 출판 계획도 추진하고 있음을 알려 드린다.
이 모든 것들은 산동거사님 덕분에 추진할 수 있었다.
이 자리를 빌어서 감사 말씀을 드린다.
비바람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