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객은 무엇인가 - (6) 전공 없는 논객
나는 논객넷이 좋다. 회장으로서가 아니라, 내가 심혈을 기울여 손을 대었다는 이유가 아니라, 논객넷에는 여러가지 이야기가 있다. 초창기에 많은 논객들이 있기는 했지만, 기라성 같은 논객들이 저마다 각양각색의 색깔들을 뽐내었다. 그래서 논객넷의 색채가 화려했다. 그래서 독자도 많았고 논객넷이 호황이었다.
산동거사의 산골일기, 안동촌노의 역학전서, 수양산의 로마사, 정재학의 여중일기 등은 지금 보아도 대단한 역저들이고 각자가 독특한 색깔을 자랑하는 논객넷의 자랑이다. 이처럼 논객넷에는 한 분야에서 일가를 이룬 논객들이 많았다. 그들이 있었기에 무명의 논객들이 글을 쓰는 논객넷이 무명에 그치지 않고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
지금도 논객넷의 논객들 중에는 특정 분야의 전공을 기반으로 글쓰기를 선보이는 논객들이 많다. 산동거사의 삼국지, 안동촌노의 역학, 정재학의 문학, 안티다원의 종교, 정문의 박정희, 청원의 전교조, 장재균의 외신, 비바람의 4.3 등은 저마다 하나씩의 주특기를 소유하고, 저마다의 딱은 실력으로 논설에 녹여냄으로서 논객넷을 빛나게 하는 주제들이었다.
논객들은 박학다식해야 한다. 두텁지는 않지만 넓게, 여러 방면에서 얕은 지식을(두텁다면 금상첨화겠지만) 두루 가지고 있다면 글을 쓰는데 유리하다. 그러나, 거기에다가 논객들은 주특기가 있어야 한다. 각자가 자신있게 글을 쓸 수 있는 한가지씩의 전공분야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 그래야 글쓰기의 깊이가 나올 수 있고, 그리고 논객넷은 축구장이기 때문이다.
논객넷의 논객들은 축구 선수들이다. 무명의 논객으로서 혼자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뭉쳐야 승리할 수 있는 개미 떼들이기 때문이다. 논객넷의 논객들은 혼자서 사냥하는 맹수가 아니라 협동하고 단결해야 사냥할 수 있는 개떼들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논객들 각자에게는 하나씩의 분야를 담당할 수 있는 전공이 있어야 하고, 그래야 어느 분야에서 국가를 수호하는 초병이 될 수 있다.
나는 예전부터 논객넷에 '위안부' 전공자를 기다렸다. 5.18과 4.3에 더하여 위안부 자료를 축척하여 구색을 맞추고 싶은 욕망이 있었다. 어디 위안부 뿐이겠는가. 좌익에서 왜곡 선동하는 모든 분야에서 논객들은 좌익의 왜곡을 분쇄하고 진실을 설파할 의무가 있다. 그게 논객의 임무이고 논객넷이 존재하는 이유다.
예전부터 애국에도 전공이 있다. 4.3, 5.18. 땅굴, 미군철수반대, 해방전후사 등 자유우파는 분진합격의 진영을 유지했다. 이런 와중에 노무현당선무효, 전자개표기반대 등도 있었다. 노무현당선무효 운동은 노무현은 이미 흙으로 돌아가고 10여년이 흐른 박근혜정부까지 이어졌었다. 전공을 잘못 택해 전투력을 낭비한 사례다.
지금도 보면 유튜브를 전공으로 택한 사람도 있는 것 같다. 유튜브 소재로 글을 쓰는 것은 애국운동이 될 수 없다. 특정세력만 관심을 갖는 4.15부정선거도 노무현당선무효와 비슷한 행로를 걸어갈 확률이 많다. 애국 운동을 한답시고 인터넷에 출동했다면 제대로 애국운동을 해야 한다. 애국에도 헛발질이 있다.
어떤 전공을 가져야 좋을까. 그건 개인 취향에 달렸지만, 내 개인적으로 이런 것들이 좋다고 생각한다. 위안부, 해방전후사, 항일운동, 북한, 김일성 삼부자, 건국사, 대한제국, 4.3, 5.18, 6.25, 이승만, 박정희, 전두환, 박근혜 탄핵, 문재인 종북, 김대중 퍼주기 등등 이 모든 것들은 좌익들이 선동하거나 왜곡하는 주제들이다. 보라, 논객들에게 얼마나 많은 임무들이 있는가.
지금부터라도 전공을 선택하고 공부하자. 쓰레기 같은 유튜브에 코를 박고 인생을 낭비하지 말고 공부하자. 그 공부한 전공으로 그 쓰레기 유튜브에 팩트를 전파하는 것이 논객넷의 임무다. 공부하지 않는 논객은 침몰할 수 있고, 침몰하면 떠오르지 못할 수 있다. 노력하고 공부하는 자만이 논객이라는 긍지를 가질 수 있다. 오늘도 내일도 백조처럼 휘저어 가자. (계속)
비바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