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이 출렁거릴 때, 우리는 산을 쌓는다
앞으로 우리 국민들은 북한의 지령에 따라 내란을 일으키고 있는 민노총과 좌익들의 난동을 잠시 보게 될 것이다. 대한민국의 내일을 위한 정책을 개발하고, 또 그것을 국민들에게 알리는 작업을 참관하는 것이 아니라, 민주당을 필두(筆頭)로 누가 더 나라를 망칠 것이냐는 ‘나라망치기 경연대회’를 구경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우리 국민들은, 소위 야권의 들판에 검은 바람이 일어나는 것을 목격하게 될 것이다. 온갖 흠집내기와 치사한 욕설과 음모의 어두운 그늘에서 을씨년스런 웃음을 짓고 있는 좌파들을 만나게 될 것이다. 얼어붙은 북한땅을 연상케 하는 차가운 웃음소리를 듣게 될 것이고, 전국 곳곳에서 냉소(冷笑)를 짓는 좌파들을 만나게 될 것이다.
그러므로 온갖 선동으로 요동치고, 온갖 음모로 얼룩진 좌파들이 모여서 출렁거릴 때, 우리는 산(山)을 쌓아야 한다. 가난한 자에게 한 끼의 식사를 베풀고, 뜨거운 청춘에게 희망을 안겨주어야 한다. 노인에게 공경을 바치고, 어린아이에게는 밝게 웃는 방법을 가르쳐야 한다. 우리는 변함없이 어여쁜 이에게 한 편의 시를 바칠 것이며, 초라한 이에게 오른손을 내밀 것이다.
우리의 아이들에게 사랑하는 법과 평화를 지키는 힘을 기르는 법을 가르칠 것이며, 영원한 대한민국을 노래 부르게 할 것이다. 무지개 솟아나는 비 개인 오후를 기다리게 할 것이며, 청솔 우거진 숲에서 찬란한 아침을 맞게 할 것이다.
검은 좌파의 그늘에서 벗어나, 밝은 애국의 태양과 달과 별을 창공에 떠오르게 할 것이다. 청춘을 더욱 바른 곳으로 인도하여, 이 나라를 맡길 것이다. 그리고 우리는 산속 깊은 샘터에 앉아, 내일을 기도할 것이다.
검은 좌파가 요동치고, 선동하고, 태극기를 내릴 때, 우리는 말없이 위대한 산을 쌓을 것이다. 산의 정상에 찬란한 태양을 걸어놓을 것이다. 그들이 검은 노래를 부를 때, 우리는 애국가를 부르리라.
그들이 적화통일놀이를 벌일 때, 우리는 대한민국의 번영과 영광의 길을 찾아 길을 떠나리라. 더욱 더 깊은 마음으로 정책을 개발하고, 미래를 향해 닻을 올릴 것이다. 대륙(大陸)과 대양(大洋)을 향해 말을 달리고, 배를 띄울 것이다.
국민들이여, 그들이 요동칠 때 우리는 그 요동을 진압하고, 그들이 출렁거릴 때 우리는 바위처럼 무거워 보자. 그들이 시냇물처럼 소리 내어 세상을 흔들고 나갈 때, 우리는 맑은 샘터의 순수로 세상을 바라보자. 산(山)의 덕을 믿으며, 붉은 비극의 바람을 잠재워 보자. 높고 푸른 산을 쌓아보자.
2022. 11. 30 전라도에서 시인 정재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