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혼은 실체인가
조선일보 29일 자 A33면에 《윤희영의 New English》에 <심정지에서 살아난 사람들>의 경험을 소개하고 있다.
미국 뉴욕대 의료진이 25년간 사실상 사망 상태로 실려 왔다가 되살아난 심정지 환자들을 조사한 결과 5가지 사실이 관찰됐다고 한다.
심정지(cardiac arrest)는 심장의 피공급이 중단돼 두뇌의 산소 부족 상태를 초래해 호흡곤란에 빠져 의식을 잃는 상태를 말한다.
심정지 상태서 기사회생한 사람들이 기억하는 특정 사실은 다음과 같다고 보도한다.
1) 자기 몸에 가해지는 심폐 소생술 효과를 느꼈다.
2) 무의식 중에서도 응급처치를 해주는 구조요원들의 대화가 들렸다.
3) 수술 후 옮겨진 치료실에서 의료진이 분주히 오가는 소리를 들었다.
4) 순간적으로 삶이 주마등처럼 스쳐가면서 살아있을 때의 인생을 회고하며 평가하게 되었다.
5) 기적적으로 다시 살아나기 직전, 죽음의 문턱에서는 집처럼 여겨지는 목적지를 향해 가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이처럼 죽음문턱까지 가 본 이들의 이구동성으로 인정하는 것은 자기들이 겪은 것은 환각이나 환상 또는 망상이 아닌 진짜 경험이었으며 명백한 사실이라고 단연코 입을 모은다고 했다.
이런 경험들은 자주 거론되는 임사체험( near-death experience)가들의 리포트와 별반 다르지 않다.
근자에 많은 정보로 회자되는 임사체험에 관한 연구와 정보들은 두뇌작용이 멈추면서 끝이라는 유물론적 인간이해에 반기를 들고 있다.
임사체험시 경험했다는 것들을 두뇌에 산소공급이 끊겼을 경우에 나타난 착란이나 환각에 불과한 것으로 치부하던 이론들이 힘을 잃어가는 흐름이다.
임사체험가들 중에는 뇌과학자거나 신경계통 전문의들도 있었다. 잘 알려진 이븐 알렉산더는 하버드 매디칼스쿨의 교수요 의사였는데 뇌와 의식작용에 대한 논문을 많이 게재한 신경외과 전문가이지만 자신이 임사체험한 후 천국전도사 격으로 변했다.(김영사, 나는 천국을 보았다)
이러한 흐름들은 인간을 신체와 두뇌로만 이해하던 유물론적 인간론을 흔들어 대는 안티무브먼트다.
유물론적 인간론은 영혼의 실체성에 대한 집요한 반박이며 저항이다. 소위 2원론적 인간관 그리고 그 세계관에 대한 증오감정이 과학이란 이름으로 난리 쳐온 과정이었다.
하지만 영혼은 인간의 제1실체다. 영혼의 문제를 덮고는 인간이해가 안 된다. 영혼 없는 인간이란 그저 정신놀이하던 동물에 불과하다.
영혼은 과학 ,즉 인간의 이성으로 파악할 수 없다. 이는 이성이나 과학이 신을 인식하거나 증명할 수 없음과 같은 한계상황인 것이다.
이 신체와 두뇌집착주의는 기독교의 영혼구원과 천국지옥 교리에 대한 증오감정을 배경에 깔고 있다.
이런 유물론적 인간이해를 끌고 교회에 들어온 자들이 자유주의 또는 인본주의란 이름의 신학도 부류들이다.
이들은 외피를 기독교인으로 하고 있지만 내면은 유물론과 범신론 자연주의 인본주의의를 유랑하는 자들이며 사실상 유물공산주의 하부세력들이다.
이들이 신학교를 직장으로 해 뭘 모르는 영혼들에게 유물론적 인본주의와 사회구원 민중 종교간 대화니 뭐니를 시부리며 거짓 교사들을 양성시킨다.
성경이 계시한 도그마에 충실하려면 이런 잡류들과 싸워야 한다. 인간은 누구나 피조성 유한성 죄적 경향성에 엮인 존재들이다.
인간들이 만든 종교 철학 각종 지식들 또한 유한성 죄성 피조성을 넘지 못한다. 창조주 하나님이 계시하시고 구원하시는 은혜의 복음이 아니면 궁극적으로는 다 허무한 것들이다.
2022.11.29.안티다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