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이준석이 성상납 의혹 관련 무고 혐의를 부인하며“경찰의 송치 방침을 '삼인성호(三人成虎·사람 셋이면 호랑이도 만들어낸다)'”라고 강조한 적이 있었다.
전국시대 위(魏)혜왕 때의 일이다. 조(趙)나라의 요구로 태자와 그의 수행원으로서 방총(龐蔥)이라는 인물을 볼모로 보내게 되었다. 방총은 조나라로 떠나기 전에 왕을 알현하고 아뢰었다.
"전하, 지금 누가 저잣거리에 호랑이가 나타났다 한다면 믿으시겠습니까?" 그러자 왕은 믿지 않을 것이라고 대답했다. 방총은 다시 한 사람이 아니라 두 사람이 같은 말을 한다면 믿으시겠냐고 물었다. 여전히 왕은 믿지 않을 것이라고 대답했다. 그러나 만약 세 사람이 같은 말을 한다면 어떻게 하겠느냐고 묻자 왕은 그때는 믿을 것 같다고 대답했다.
그러자 방총이 "저잣거리에 호랑이가 나타날 리는 없습니다. 그런데도 세 사람이 똑같은 말을 하면 호랑이가 나타난 것이 됩니다“부시지무호명의 연이삼인언이성호(夫市之無虎明矣 然而三人言而成虎)].”라고 하였다. 방총은 자신이 멀리 조나라로 떠난 이후 자신을 거짓으로 비방하는 자가 있을 것을 염려하여 이런 말을 한 것이었다. 이에 왕은 어떤 비방도 스스로 보고 듣지 않은 이상 결코 믿지 않을 것이라 대답했다. 그러나 태자와 방총이 조나라로 떠난 뒤 얼마지나지 않아, 방총을 비방하는 자들이 나타났고 왕은 방총을 의심하게 되었다. 결국 몇 년 후 태자는 위나라로 돌아올 수 있었으나 왕의 의심을 받은 방총은 귀국하지 못하였다.
이런 얘기도 있다. 공자의 수제자로 ‘증자’로 추앙받는 증삼은 효자로 이름났다고 한다. 효자는 모름지기 악행을 저지르지 않는 법인데, 그 부모에게 욕됨이 돌아갈까 두려운 까닭이다. 우연히 증삼과 이름이 같은 사람이 살인을 저질렀다. 사람들이 베 짜는 증자의 어머니에게 와서 증삼이 사람을 죽였다고 하자 그 어머니는 우리 아들이 그럴 리 없다고 했다. 두 번째 사람이 오고 세 번째 사람이 와서 같은 말을 하자 그 어머니는 짜던 베를 팽개치고 담장을 넘어 관청으로 달려갔다는 이야기다.
정민용 “나는 8억 전달자일 뿐… 남욱 요청으로 유동규에 전달”
https://www.chosun.com/national/court_law/2022/10/24/A32Z7TN7ORFZFJ2CQCASBFNCPE/
정민용 그는 남욱 요청으로 유동규에게 돈을 건넨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그 돈이 김용에게 전달되는지는 몰랐다고 했다. 정 변호사 측 변호인은 “8억4700만원을 받아 유 전 본부장에게 전달했다가 그중 1억은 남 변호사에게 다시 돌려줬고, (최종적으로) 유 전 본부장에게 7억 4700만원을 줬다고 한다”면서 “전달해주라고 하니까 전달해준 것이고, 어디에 쓸 것인지 등은 듣지 못했다.
그리고 끝으로 덧붙이기를“의미 있는 건, 만든 사람(남욱), 갖다준 사람(정민용), 전달한 사람(유동규) 세 명이 똑같은 이야길 하는데 왜 (김 부원장과 민주당이) 부인하고 있냐는 것”이라고 했다.
세 사람이 똑 같이 주장하는 걸 두고 이점명이 측에서 삼인성호(三人成虎)라고 주장하지 않을까 저어되기에 해 보는 소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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