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순애를 방어한다 -
박순애 교육부장관이 취학연령 하향 문제를 꺼내들었다. 이는 다뤄야 할 시기를 놓친, 좀 늦은 감이 있는 시대의 문제였다. 진즉 풀었어야 할 문제를 박순애는 드디어 시작한 것이다.
그런데 정체 모를 40여 교육단체가 나선 모양이다. 대통령집무실 앞에서 시위를 벌이며. 절대불가를 외쳤다고 한다.
어린시절, 필자(筆者)는 만 6살이 못 되어 당시 국민학교에 들어갔다. 동네를 쏘다니며 닭똥 묻은 개떡을 먹는 모습을 본 어머니의 결단이었다. 그러나 하도 어려서 들어갔기에 3키로가 넘는 거리를 걸어서 가는 것은 힘든 일이었다. 비가 오거나 눈이 오면 산길을 걸아갈 수가 없었다. 결석이 100일을 넘겼고, 공부는 아예 꿈도 꾸지 못하였다.
필자(筆者)는 조기취학의 피해자였다. 그러므로 취학연령 문제는, 우리 사회가 안고 있는 참으로 오래된 논란거리라 할 것이다.
그러나 대한민국이 발전하면서, 식생활이 개선되고 아이들의 체격이 커지게 되었다. 가정교육 또한 활발해지면서 지적성장도 높아지게 되었다. 조숙한 아이들이 나타난 것이다. 그리하여 조기(早期) 취학문제가 다시 우리 앞에 등장하게 된 것이다.
현재 초등아이들 중에는 지적수준이 초등 수준을 넘는 아이들이 많다. 체격은 1미터 70은 아무것도 아니다. 초등4,5년에 초경을 겪는 아이도 있다. 변해야 할 때가 된 것이다.
그리하여 박순애의 교육부는 이 오래된 화두(話頭)를 다시 꺼낼 때가 되었다고 판단하게 된 것이다.
이제 우리는 국민적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 더이상 묻어둘 수 없는 문제이기 때문이다. 이에 더하여 조기졸업 문제도 다뤄야 한다.
그러나 이 논의조차 못하게 교육단체가 나섰다는 것이다. 찬성과 반대에 대한, 국민들의 토론을 위한 광장(廣場)마져 폐쇄시키고자 하는 이 무도한 행위는 정당할 수 없다. 고로 그들은 교육단체가 아니라, 윤석열 정부의 정책을 무조건 반대하는 민주당 혹은 전교조 정치세력들이다.
시대가 변하면, 제도도 마땅히 변해야 한다. 더구나 개인차가 점점 벌어지고 있는 지금, 중등학교 실력의 아이들이 초등에서 6년을 보낸다면, 이것이야말로 개인은 물론 국가적 낭비이며 손해이다.
따라서 원한다면, 만5세도 취학할 수 있게 해야 한다. 이것뿐만이 아니다. 조기취학에 이어 조기졸업도 허용해야 한다.
조기취학의 연령범위를 확대해 주는 제도의 변화, 그리고 조기졸업의 허용. 국민적 논의가 절대 필요한 부분이다.
이제 우리 사회는 묵은 제도를 하나씩 개선해야 할 시점에 이르렀다. 그럼에도 이 논의조차 못하게 가로막고 있는 자들이 누구이겠는가. 이들이 있다 해서 갈 길을 멈춘다면, 더이상 발전은 없다. 발전을 위해 변해야 할 때를 놓치면, 우리는 뒤처지는 국가가 된다.
이제 조기취학과 조기졸업에 대한 국민적 광장을 열자. 그리고 기탄없는 토론을 해보자. 위대한 논거를 찾아서, 국민과 시대가 바라는 길을 가자.
2022. 8. 3 전라도에서 시인 정재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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