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기생충학자 후지타 고이치로(藤田紘一郞) 도쿄의과치과대 명예교수. /교도 연합뉴스 일본의 유명 기생충 학자인 후지타 고이치로(藤田紘一郞) 도쿄의과치과대 명예교수가 지난달 14일 흡인성 폐렴으로 타계했다고 요미우리신문과 지지통신이 28일 보도했다. 향년 81세.
후지타 명예교수는 1939년 만주에서 태어나 도쿄의과치과대를 졸업한 뒤 정형외과에서 근무했다. 이후 오키나와 열도에 사상충 조사를 하러간 것을 계기로 기생충 연구에 전념했다.
그는 기생충학, 열대 의학, 감염면역학 등을 연구하는 과정에서 “지나친 청결은 질병”, “적당히 더러운 것이 건강에 좋다” 등 일본인의 과잉 청결 지향이 오히려 면역력을 떨어트린다고 주장했다.
일본인이 꽃가루 알레르기 때문에 고생하는 원인도 기생충을 너무 많이 박멸했기 떄문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는 “기생충이나 세균과 공생할 필요가 있다”며 15년간 자신의 뱃속에 조충을 키우며 면역 연구를 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저서로는 ‘웃는 회충-기생충 박사 분투기’(1994), ‘하늘을 나는 기생충’(1996), ‘청결은 질병이다’(1999), ‘뇌는 바보, 장은 똑똑-장을 단련하자 머리가 좋아졌다’(2012)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