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탄핵의 시시비비에 관한 논쟁은 아직도 진행 중이다. 우파 내에서도, 그것도 박근혜 지지자들 내에서도 의견이 분분하다.
펜이 칼보다 강하다고 말하는 사람은 자동화기의 위력을 못 본 사람이라고 맥아더 장군이 말했다. 그렇다고 해서 글을 쓰면서 독자들의 눈치를 볼 바에는 안 쓰는 게 낫다. 독자들의 공격이 두려워 비겁하게 양비론이나 양시론을 들먹이는 것은 죽은 글이다. 이만하면 박근혜에게 쓴소리하기 위한 밑밥은 충분할 터.
최순실의 태블릿 PC가 조작이든 아니든 간에 박근혜 탄핵에서 박근혜 본인은 결코 자유로울 수 없다. 한마디로 박근혜의 포용력 부족과 정치력 부재를 탓하지 않을 수 없다. 탄핵 후 좌파정권이 들어서고 5년 동안 나라는 거덜났고 만신창이가 됐다. 박근혜가 어찌 이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있겠는가.
초박빙으로 겨우 이긴 이번 대선에서 박근혜에게 정권교체에 힘을 보탤 메시지를 기대했던 게 어리석었던가. 박근혜는 침묵했고 퇴원 후 사저에 들어가면서도 특별한 의미도 없는 원론적인 메시지를 냈다. 그렇게 조용히 살 것만 같았던 박근혜가 느닷없이 대구시장에 출마한 유영하의 후원회장을 자원해서 맡았고, 유영하 지지를 부탁하는 메시지를 냈다.
우리 대부분은 박근혜를 지지했지 박근혜가 힘들 때 도와주었다 해서 최순실을 지지하지는 않았다. 마찬가지로 지금도 우리 대부분은 그동안 영어의 몸이 됐던 박근혜를 안타까워했지 박근혜 옥바라지를 했다고 해서 박근혜에 대한 지지가 유영하에게 옮겨가지는 않는다.
의도된 선행은 악행이라는 말이 있다. 도움은 조건이 없어야 하고 박근혜 또한 도와준 사람의 은혜를 그런 식으로 갚아서는 안 된다. 자신에 대한 지지를 대구시장 선거에 써먹겠다는 발상인가? 실망스럽다.
아버지 박정희는 핵개발을 완성하고 물러나 시골에 내려가 농사짓는 게 꿈이었다. 그분 성품으로는 그렇게 하고도 남았다. 사람 나이 71세는 모든 것을 내려놓고 자연으로 돌아가 추억을 그리며 인생을 정리하고 여생을 보내야 맞지 새삼 무엇을 더 해보겠다고 시작하기에는 이미 늦었고 노욕에 가깝다. 그토록 바라던 정치적 고향인 대구에 정착했으면 이웃 주민들과 어울리면서 노후를 편안하고 조용하게 지내는 게 자연스럽고 보기에도 좋다. 그게 박근혜다운 삶이기도 하다.
소음이 심해서 환풍기를 장식품으로 쓰시는 분
이용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소음 없이 실내를 쾌적하게 만드는 환풍기로 변신하는 마술
게시물 삭제요청방법
Copyright(c) www.nongak.net
tapng97@hanmail.net
연락처 : 010-4696-71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