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앨범을 펼치면 교훈이 나오고 교가가 나오고 교장선생님 집무광경이 나온다. 교장선생님들의 이미지는 하나같이 똑같다. 근엄하다. 근엄하다 못해 심지어는 죽은 잉어 같은 무뚝뚝한 표정도 있다.
역대 대통령의 집무광경이나 이미지를 떠올리면 어떨까.
우선, 단정하고 꼿꼿한 국가재건최고회의 박정희 의장이 떠오른다. 청와대 집무실 창밖을 내다보며 골똘히 생각에 잠긴 대통령 박정희도 떠오른다. 논두렁에 퍼져 앉아 촌로들과 막걸리를 주고받는 이미지도 떠오른다.
그 나머지 대통령들은 딱히 생각나는 좋은 이미지가 없고 생각하기도 싫다. 제주도를 국제적인 '강간'도시로 만들겠다는 깡통, 북한은 핵을 개발할 의지도 능력도 없고 만약 핵을 개발하면 책임지겠다는 거짓말과 '핵'볕정책을 떠올리면 형보수지보다 더한 욕이 나온다.
그런데, 노무현의 집무광경은 눈에 선하다. 컴퓨터 모니터 앞에 멀뚱히 앉아 마우스 잡고 댓글놀이 하는 것. 실제로 노무현은 홍보수석 조기숙이라는 여자와 댓글놀이를 즐겼다. 노무현이 아직 살아있다면 유튜브로 열심히 소통하고 있을 터. 노빠들 알림 구독 좋아요는 필수.
그리고 또 있다. 문재인 하면 대번에 퍼뜩 떠오르는 게 있다. 국무회의 주재하면서 퉁방울눈에 썩은 동태 눈깔로 손에 든 A4지를 읽는 메기주둥이의 모습이다. 그 후의 자세한 광경은 모른다. 재수 옴 붙기 싫어서 이미 채널을 돌렸거나 창을 닫았으니까.
선거 끝난 지 오랜만에 글을 쓴다. 원래 정치 관련 글은 쓰기 싫고 정치에는 관심을 끊고 싶은데 정치가 날 가만 내버려두지 않는다. 오랜만에 글질을 했고 정권은 교체되었다. 이제 가급적 정치 관련 글은 쓰고 싶지 않다.
윤석열에게 바란 것은 정권교체였다. 빨갱이 없는 빨갱이 세상이 된 지금에 와서 윤석열에게 5·18과 4·3을 바로잡도록 바라기에는 무리다. 180석의 거대 야당을 상대로, 게다가 싸울 줄 모르는 국민의힘 배부른 돼지들로는 더욱 그렇다.
다만, 더는 삶은 소대가리 안 봐도 된다. 돼지목에 진주목걸이, 품위라고는 찜쪄먹은 동네국밥집 아줌마, 말춤 추는 천박한 뚱뚱보 안 봐도 된다. 조국, 추미애, 윤미향, 정청래, 고민정, 유시민, 김어준 같은 인간들 기세등등한 꼴 안 봐도 된다. 그것만으로도 더 바랄 게 없다.
소음이 심해서 환풍기를 장식품으로 쓰시는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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