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국정원장이 그럴 줄 알았다
좌파정권 시대에는 비정상이고 이해하지 못할 사건들이 속출한다. 집에서 솥뚜껑 운전만 하던 여인네가 어느 날 국회의원 비례대표로 선출되고, 변변한 직업도 없이 북한 저작권료를 걷어 북한에 보내는 일을 하던 사람이 갑자기 대통령 비서실장이 되고, 문재인을 날마다 물어뜯던 사람이 뜬금없이 국정원장으로 들어앉는다. 이 얼마나 안 어울리는 조합인가. 문재인의 인사는 김정은의 지시를 받는 것이 아닌가.
국정원장 인사는 문재인이나 박지원 양쪽이 황당하기는 마찬가지다. 아침저녁으로 자기를 욕하던 사람을 내정하는 문재인이나, 매일 문재인 욕질을 하다가 감투를 씌워주자 갑자기 돌변하여 충성을 다하겠다는 박지원이나, 그 흔한 조선말 표현을 빌어오자면 '쓸개 빠진 놈'들인 것이다. 그러나 박지원이 국정원장으로 내정되는 순간 국민들은 두 가지를 확신했을 것이다. 국정원이 간첩 잡을 일은 없어졌고, 무슨 사고를 칠 것이라는 확신이다.
오늘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서는 박지원의 통화 내용을 소개했다.
"(윤석렬은) 왜 잠자는 호랑이 꼬리를 밟는가, (윤우진 용산세무서장) 사건을 국회에서 내가 제일 먼저 터뜨린 사람이다, 정치공작 운운하며 더 밟을 경우 그 뒷감당을 할 수 없도록 만들겠다."
무소불위의 권력을 자랑하는 국정원장답게 여차하면 뒷감당할 수 없게 짓밟아버리겠다는 박지원의 발언에서 서슬이 퍼렇다. 그러나 국정원의 국내정치 불개입은 국정원의 제일 원칙이나 마찬가지다. 문재인 정권에서는 이명박 정권의 국정원장을 정치에 개입했다는 이유를 들어 구속까지 시켰다. 이런 국정원을 문재인 정권에서는 더욱 칼질하여 아예 무슨 연구원으로 개편하여 간첩도 못잡는 허수아비로 만드는 법률을 추진 중이다.
이런 국정원에 노회한 박지원을 내정한다는 것은 그 목적이 뻔하다. 박지원도 자기가 국정원장이 된 이유를 잘알고 있다. 문재인의 의중을 받들어 박지원은 언제든지 정권 보위 방향으로 변절할 수 있다는 것을 자신도 알고 있다. 박지원은 “전두환 같은 강력한 지도자, 5.18은 영웅적 결단”으로 전두환을 칭송하다가 나중에는 김대중으로 갈아타고 “전두환 죽일 놈”으로 변절했다.
박지원이가 조성은을 만난 것부터가 국정원의 국내정치 개입이다. 거기에다가 윤석렬 후보자에게 호랑이 꼬리를 밟으면 뒷감당이 안 되게 밟아버리겠다는 협박 자체도 국내 정치개입이나 마찬가지다. 이런 방식은 박지원만이 할 수 있는 국정원 운용 방식이며, 문재인 정권에 바칠 수 있는 최대의 충성이라는 것을 박지원은 잘알고 있는 것이다.
이미 옛날부터 박지원은 이런 근성을 보여준 인물이다. 이런 박지원이도 자다가 벌떡 일어서게 만드는 사람이 있었으니, 전 인사이드월드 발행인 손충무 씨다. 고인이 된 손충무 씨는 매체를 통해 박지원의 정체를 폭로했던 언론인이었다. 박지원에게 '카섹스'라는 별명이 붙은 것도, 국정원장 인사청문회에서 국회의원들이 박지원에게 '살인청부'를 닥달했던 것도 모두 손충무의 기사에서 시작된 것이었다.
손충무의 인사이드월드 기사에 따르면, 박지원은 미국에서 가발장사를 하던 시절 유부남인 사실을 숨기고 여배우 최정민을 만나 동거를 했다. 그러나 유부남인 사실을 알아챈 최정민은 박지원과 헤어져 귀국했는데 이에 박지원은 최정민을 살해하려고 살인청부업자를 보내고, 한국에까지 찾아와 최정민을 차로 불러내 강간했다는 기사였다. 이로 인해 박지원에게는 '카섹스'라는 별명이 붙었고 '살인 청부' 추궁이 국회에서까지 나왔던 것이다.
한다면 한다는 박지원이었다. 그리고 박지원은 대북 퍼주기의 최선봉장에 있던 인물이다. 이런 인물을 국정원장에 앉혔으니 국정원이 갑첩 잡을 일은 없어졌다. 이런 국정원장이 유력 야권후보자에게 여차하면 짓밟아버리겠다고 협박하는 판이다. 간첩도 못 잡고 할 일 없는 국정원이 할 수 있는 게 야당 짓밟기 말고 다른 게 있을 리가 없다. 국정원의 정치개입과 야당 때려잡기는 박지원이가 국정원장에 내정될 때부터 이미 시작된 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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