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은 북한동포와의 재회이다
탈북민들로부터 어느 북한군 병사의 꿈을 들어본 적이 있다.
"전쟁이 일어나면, 남한으로 쳐내려가서 우선 민간인집을 털 거예요. 가장 비싼 냉장고를 10대쯤 빼앗을 겁니다. 그리고 그 냉장고를 땅속에 묻어두었다가, 전쟁이 끝나면 돌아와서 그 냉장고를 팔아 부자가 될 겁니다.“
그래서 전쟁을 기다린다는 것이다. 냉장고를 약탈하기 위해서란다. 이쯤되면 남북의 공동번영을 위한 통일전쟁이 아님이 분명하다. 그리고. 냉장고가 무슨 큰 보물이나 되는 것쯤으로 아는 무지함과 북의 가난함에 한숨이 쏟아진다.
인요한 박사가 의료진을 이끌고 북한에서 의료봉사를 한 적이 있다. 그때 눈 치료를 받은 할머니 한 분이 벽에 걸린 김정일 김일성의 초상화를 우러러보며, 두 손을 빌며 울고 있었다.
"어버이수령님 은혜로 치료를 받게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는 말을 수없이 되뇌이면서.
치료는 인요한 박사 의료팀이 한 것이다. 그런데 그것이 김일성 김정일의 은덕으로 둔갑해버린 것이다. 공산사회의 세뇌가 이 정도였던 것이다.
한때 우리 대한민국 사회에서는 통일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이 나타날 때가 있었다. 북한에 대한 정확한 정보에 기인한 현실적인 판단이었다.
소달구지나 다니는 도로, 몇 십키로 가는데 32시간 걸린다는 철도, 하루 한 시간도 들어오지 않는 전기, 먹어본 적이 없는 쌀밥과 고깃국. 본 적도 없는 계란. 젊음을 통째로 바쳐야 하는 10년 군복무.
통일을 한다면, 위 모든 것을 남한이 떠안아야 한다는 사실에 우리는 망설일 수밖에 없었다. 더구나 김씨일가의 노예로 살아가는 데 익숙해진 세뇌된 머릿속은 어찌해야 하는가.
대한민국 기업 하나의 생산성보다 못하는 북한의 GDP는 북한주민의 처참한 삶을 상징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저것도 나라인가. 식량은 떨어지고 배급은 주지 않고. 이것저것 팔아서 한 끼 잘 차려 먹고 일가족이 목숨을 끊었다는 소식도 들린다.
중국처럼 개방만 하여도 식량 정도는 해결될 문제다. 그러나 국경봉쇄를 하는 한편 북에 유입되는 모든 정보를 차단하고 있다. 북한동포들을 노예로 묶어놓기 위함이다. 무엇이든 알면 안 된다는 것이다.
통일은 북한동포와의 재회이다. 다시 만나서 서로의 피를 확인하고 서로를 껴안는 행복. 우리는 그 기쁨을 위해 통일을 노래하고 있는 것이다.
통일은 김일성 김정일을 위한 것이 아니다. 김정은을 위한 통일은 더더욱 있을 수 없다. 통일은 헤어져 있던 2000만 우리 동포와의 만남이다.
그러므로 북한 김씨일족이 건재하다는 것은 2000만 북한동포와의 단절을 의미한다. 그들이 건재할수록 동포들은 더 오래 김씨일가의 노예로 살 수밖에 없다.
지금 북한은 군량미까지 바닥난 상태다. 먹을 것도 없는 상황 속에서 김정은의 권력은 약해지고 있고, 새로운 권력자가 나타날 분위기다. 이는 곧 북한동포들이 김씨일가로부터 해방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동안 문재인과 그 추종자들과 더불어 민주당은 북한의 2중대로 살아왔다. 탈북자 북송부터 북한주민들의 인권을 외면하면서까지, 원전건설까지 해주고자 하면서 '김정은살리기'에 몰두한 자들이다.
지금 대북송금 주동자 박지원을 시켜 무엇이 얼마나 북으로 흘러가고 있는지, 아직은 모른다. 그러나 지난 4년 동안 김정은을 살리고, 북한동포 해방을 가로막는 북한퍼주기는 계속되고 있다. 동포와의 재회를 방해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문재인과 민주당 사람들은 죽어도 이 땅에 묻힐 수 없다. 김일성 족속들을 위해 2000만 동포의 삶을 노예로 연장시키는 한, 민족역사에 더러운 반역자로 그 이름을 올리리라.
2021. 7. 7
전라도에서 시인 정재학
소음이 심해서 환풍기를 장식품으로 쓰시는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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