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마이페이지 이용안내 고객센터
통합검색
토론방갤러리자료실취미제주4.3논객열전자유논객연합
회원가입아이디·비밀번호찾기
토론방
자유토론방
 
 
 
 
 
 
 
 
 
 
 
 
 
 
 
 
 
 
 
 
 
 
 
 
> 토론방 > 자유토론방
자유토론방
25년 전 중국에 대한 추억
작성자: 산동거사 조회: 3294 등록일: 2021-06-19


 

치맥(chicken & beer)

마치 원시사회를 사는 것 같았다. 그 무질서가 견딜 수 없을 만큼 짜증이 났었다. 우리의 60년대 아니면 그 이전의 시대(살아 보지 않은 젊은 세대는 모르겠지만...)를 상상하면 딱 맞을 것이다.

 

가장 불편 했던 것이 교통이다. 택시라곤 폐차직전의 차량들이다. 그 지저분함이란....표현할 방법이 없이 불쾌하다. 모든 택시가 히터와 에어컨의 개념이 없었다. 한 겨울에도 히터를 틀지 않는 차량이 많았고 특히 칠팔월 염천에 에어컨 없이 모든 창문을 열고 운행한다. 문제는 거의 비포장도로였는데 앞에 다른 차량이 한두 대 먼저 지나가면 그 먼지를 몽땅 뒤집어 써야 한다는 사실이다. 설령 포장이 되어 있더라도 차선의 개념도 없이 중앙선을 넘나들며 곡예운전을 하고 어떤 차량은 좌우 사이드 미러도 없이 운행을 한다. 그나마 형편이 좀 나은 차량이 현대 엑셀 또는 대우 르망으로, 한국산이라 하여 기본요금이 2비쌌다. 그 또한 우리 수준으로 보면 폐차하고도 남는 수준이었다. 왜냐하면 정식 수입을 해 온 것이 아니라 중국진출업체 직원들이 한국에서 가져온(당시 업체마다 종업원 수에 따라 우리 차량을 지입 해 올 수 있는 혜택이 있었다. 용돈 궁한 우리 파견 직원들이 현지에 내다 판 것들이다. 어떤 친구들은 아예 그것으로 업을 삼는 사람도 있었다. 그 폐해가 너무 심해 몇 년 뒤 폐지했다.)것들이니 중고 이상으로 헌차였다.

 

그런데 재미난 사실은 어떤 차량이든(택시가 아닌 일반 차량도...)운전석 옆엔 시커멓게 물때가 낀 물병 내지 보온병이 100% 매달려있다. 차를 좋아하는 중국인들의 습관 때문이다. 한겨울은 물론이고 뙤약볕이 내려 쪼이는 염천지절에도 뜨겁거나 더운 차를 운행 중간 중간 마셔대는 것이다.

 

얘긴 즉 찬물(냉수)라는 단어가 없었다. 당시 중국엔 공공기관, 거래처, 일반 가정을 방문해도 온수기가 비치되어 뜨거운 차부터 끓여 낸다.(오늘날도 거의 변하지 않은 습관이다.)심지어 조선족을 고용한 회사를 방문하면 제일 먼저 꺼내는 얘기가찻물(: 조선족은 차를 꼭 찻물이라고 표현한다.)드시겠습니까?’를 찬물(냉수)로 알아듣고 반가운 마음에‘ok'싸인을 보내면 반드시 뜨거운 차가 나오는 것이다.

 

물 뿐이 아니다. 기차를 타고 장거리 출장을 가며 식당 칸에서 맥주를 시키면 따뜻한 맥주가 나온다. 즉 냉동의 개념이 없다. 여름철 재래시장이나 마켓에 여러 종류의 육류나 생선에 파리가 까맣게 앉아 빨아도 냉동고기는 없다. 그저 건성으로 파리채 하나 들고 흔드는 것이다. 이를테면 냉동이라는 개념이 그만큼 없었다는 얘기다. 한 가지 좋은 점은 냉동(냉장)의 개념이 없었던 터라 중국음식(요리)은 날 것 없이 불이나 뜨거운 물에 한 번 거쳐 먹는 것이다. ‘치맥(chicken & beer)'얘기 한다드니 엉뚱한 썰이 너무 장황했다.

 

어쩌다 한가한 저녁 동네 근처의 선술집에서 칭따오 맥주(칭따오에 상주 했으니...)라도 한잔 하려면 뜨떱 미지근한 맥주뿐이고 아예 병맥주든 깡통 맥주든 가게에서 사다가 집에 가져와 냉장을 시킨 뒤 마시곤 했는데 재미난 사실은 현지인들끼리는 생맥주를 비닐봉지에 사고파는 모습이 이색적이었다.(물론 나 역시 몇 차례의 경험을 했다.)

 

그런데 생맥주하면 당연히 양념이든 튀김이든 치킨이 제격 아닌가. 역시 시장이든 마트에 가보면(중국인들도 치킨을 엄청 좋아 한다)튀긴 치킨을 팔긴 하지만 어째서 그토록 비루먹고 바짝 마른 닭들만 튀겨 놓았는지 뼈에 닭살을 약간 도배한 듯한 치킨밖에 없었다. 입맛이 날 리가 없다.

그 때 생각을 했다. 우리 식의 생맥주와 치킨을 가져와 장사를 한다면 언젠가는 대박 날 것이라는 생각. 지금까지의 얘기와 생각은 20여 년 전의 중국 현황이었다.

 

얼마 전 중국 유커들 몇 천 명을 불러 모아 어디선가치맥 파티를 열었다는 보도를 보았고, 그 후 우리의치맥이 중국으로 수출되고 있다는 소문도 들린다. 이제 시작인 모양이다.

 

만시지탄 아니다. 지금도 늦지 않았다. 정말 돈을 벌고 싶은 젊은이들이 있다면 토론장이나 게시판에서 대갈빡 깨지게 싸우지 말고 한 번 쯤 도전해 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 혹시 이 글을 보고 있는 젊은이가 있다면 젊은 패기로 도전해 보라고 권유 하고 싶다.

 

 

덧붙임,

이상은 사드설치 문제로 중국이 한한령을 내리기 전의 얘기다.

 

싸인
인쇄
트위터페이스북
댓글 : 0
이전글 윤석열은 얼른 개를 사람으로 교체해야 한다. [1]
다음글 윤석열을 낙마시키려는 촉새들의 음모
번호 제목 작성자 조회 등록일
48596 한덕수 권한대행은 헌법재판관 임명 보류해야 한다. 도형 3025 2024-12-18
48595 진짜 빨갱이들은 뼛속까지 샛 빨 같다. [2] 안동촌노 3413 2024-12-18
48594 GR 스토리 [2] 안티다원 3178 2024-12-18
48593 김두관 폭로와 신작 소설 [2] 빨갱이 소탕 3181 2024-12-18
48592 “이재명 방탄위한 민주당 내란, 안보·경제 붕괴” 국민혁명 시급 남자천사 3180 2024-12-18
48591 이재명이 대권이란 권력을 잡으면 얼마나 잔인하게 사용하겠는가? 도형 3164 2024-12-17
48590 천하의 개자식 한동훈이 죽일 놈! 운지맨 3628 2024-12-17
48589 동훈아 지구 아닌 별에서 큰 뜻을 펴라.. 빨갱이 소탕 3148 2024-12-17
48588 역적놈은 살을 찢어 보은하라 정문 2977 2024-12-17
48587 반란, 내란 전성시대의 도박판 빨갱이 소탕 3098 2024-12-17
48586 ]”중범죄자 이재명이 대통령행세“ 신속재판으로 끌장내야 남자천사 2936 2024-12-17
48585 야권이 단독처리 감액예산안 잉크도 마르기 전에 추경예산이 필요하단다. 도형 2788 2024-12-16
48584 미워도 다시 한번 [1] 정문 3156 2024-12-05
48583 김건희 여사를 먹잇감으로 내란획책 빨갱이 소탕 2946 2024-12-16
48582 잘가 동훈아 멀리 못나간다! 정문 2926 2024-12-16
48581 글로벌 헤게모니 전쟁 빨갱이 소탕 2842 2024-12-16
48580 ‘이재명이 든 방탄촛불에 경제가 불타고 있다’ 국민혁명으로 답하자 남자천사 2950 2024-12-16
48579 무식하고 무능한 국힘당대표 한동훈 비바람 3482 2024-12-15
48578 우파는 없다 운지맨 3502 2024-12-15
48577 한동훈이 순망치한을 알았다면 대통령 탄핵에 찬성하지 못했을 것이다. 도형 2732 2024-12-15
48576 요한묵시록 10장과 그 이후 상징 분석 모대변인 2527 2024-12-15
48575 무정(無情) 정문 2973 2024-12-15
48574 우리나라 선거는 글로벌 1등 국이다. 빨갱이 소탕 2974 2024-12-15
48573 빨갱이 인민재판관 윤석열 피로서 죽음으로서 죄를 씻으라 정문 2811 2024-12-15
48572 안정권 대표가 설명하는 대통령 탄핵 절차 노사랑 2462 2024-12-15
48571 2024.12.15. 지난 일주간 정치·경제·안보 신문기사 제목모음 남자천사 2611 2024-12-15
48570 뽕브라자 한동훈 빨갱이 집구석에 빡통 대갈빠리네 ㅋㅋㅋㅋㅋㅋㅋ 정문 2662 2024-12-14
48569 당장 처단 해야 할 역적 명단 정문 2790 2024-12-14
48568 어리석은 보수들은 이래서 아니 된다. 안동촌노 3157 2024-12-14
48567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을 당하면서 밝히려 한 선관위 서버 교체 막아라! 도형 2941 2024-12-14
48566 역적 색출하여 살가죽을 벗겨 씹어야 한다. 정문 2674 2024-12-14
48565 역적 처단, 그날을 위한 기도 정문 2614 2024-12-14
48564 어리석은 젊은이들은 나의 말을 잘 들으라 ! 안동촌노 3070 2024-12-14
48563 역적 권성동 씨발새끼 정문 2729 2024-12-14
48562 양화로 악화 구축하기 안티다원 2713 2024-12-14
48561 계엄령은 악이 아니다. 빨갱이 소탕 2701 2024-12-14
48560 조선일보가 달라졌다. 빨갱이 소탕 2699 2024-12-14
48559 계엄령 저항세력은 즉결처분 돼야 한다. 빨갱이 소탕 2886 2024-12-14
48558 ‘이재명 방탄 탄핵 무정부상태서 선거법위반 판결 지연작전’은 탄핵대상 남자천사 2668 2024-12-14
48557 드디어 각성한 윤석열 (Feat. 촛불 든 빨갱이들, 2차 계엄 선포해서 탱 운지맨 3437 2024-12-14
48556 윤석열 대통령의 결기를 믿어 본다. 안동촌노 3506 2024-12-13
48555 여권 수도권 의원 단체장들 탄핵 찬성은 차기 선거에서 낙선 지름길이다. 도형 2842 2024-12-13
48554 평생을 거짓말로 지낸 인생은 자듯이 간다는데!ㅡ이재명 귀하! 토함산 3232 2024-12-13
48553 조센진 개돼지들은 그냥 혀깨물고 모두 뒈져라 ㅋㅋㅋㅋㅋㅋㅋ [1] 정문 2680 2024-12-13
48552 계엄령에 출동한 군과 대통령께. [1] 빨갱이 소탕 2674 2024-12-13
48551 참 조센진은 답없는 족속임 ㅋㅋㅋ 정문 2627 2024-12-13
48550 역적놈 권성동의 더러운 핏줄은 어쩔수 없구나 ㅋㅋㅋㅋㅋ 정문 2533 2024-12-13
48549 대통령을 체포하려는 세력이 반란, 내란 세력이 아닌가. 빨갱이 소탕 2845 2024-12-13
48548 윤통이 헌법재판소에 변론을 하려면 모대변인 2175 2024-12-13
48547 호남에 지배당한 한국은 희망이 절벽이다 [1] 서 석영 2341 2024-12-13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게시물 신고하기
게시판 성격에 맞지 않거나 불건전한 게시물을 운영자에게 신고할 수 있습니다.
운영자 확인 후 해당글 삭제조치 및 해당 회원에게 불이익이 갈 수 있습니다.
허위신고시에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니 신중하게 신고해주세요.
글 제목 25년 전 중국에 대한 추억
글 작성자 산동거사
신고이유
회원정보
회원정보
가입일 2008-07-23
등급 운영자 (1)
활동
포인트 : 0
게시물 작성수 : 0
댓글 작성수 : 0
쪽지보내기
받는분
제목
내용
(0/200바이트)
NCSCKDVKDJVKDJVKDV

         
 

소음이 심해서 환풍기를 장식품으로 쓰시는 분

이용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소음 없이 실내를 쾌적하게 만드는 환풍기로 변신하는 마술

게시물 삭제요청방법

 

Copyright(c) www.nongak.net

 

tapng97@hanmail.net

 

연락처 : 010-4696-71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