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에 대한 객관적 평가.
그는 생물학적으로는 젊은 층에 속하는 정치인이다.
생물학적으로 젊다고 하여 그의 생각도 젊다. 고 단정할 수도 없고 그 반대의 경우도 생각해 볼 수도 있다. 나이 많다고 하여 그 사람의 생각이 낡다고 단정할 수 없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
우리는 평소 그들이 해 온 말을 통해 그들의 머릿속에 들어 있는 생각을 가늠해 볼 수 있다.
그가 한 말 중에서 가장 잊히지 않는 말 한 마다가 생각난다.
전 통진당 대표 이정희를 존경한다는 말이다.
물론 사람의 생각을 강제할 수도 없고 사상의 자유가 보장되는 마당에 자연인 이준석이 한 말이라면 이해할 수 없는 일도 아니다.
그렇지만 정치적 이념을 달리하는 사람으로서 생각해 본다면 주사파 종북적 사고에 젖었다고 보이는 이정희를 존경한다는 것은 자유주의 보수우파 정당에 몸담은 정치인으로서는 적절한 말은 아니다. 문재인 따라 하기일까. 문재인은 통일혁명당 사건에서 간첩으로 판결받은 것으로 알고 있는 신영복을 가장 존경한다고 한 사람이다. 이 나라의 최고 권력자의 입에서 그와 같은 말을 아무런 거리낌 없이 할 수 있다는 것이 놀라울 따름이다. 자연인 문재인이 한 말은 아니란 것에 문제가 있는 것이다.
이렇게 보면 문재인은 북에서 권력을 누려야 할 사람이지 자유대한민국의 정체성과는 맞지 않는 사람으로 평가할 수밖에 없는 사람인 것이다.
흔히들 외연을 넓히기 위해 중도를 포용해야 한다. 고 말들 하지만
먹물과 맹물을 섞어서 글씨를 쓴다면 희미하고 분간하기 어려운 조잡한 글이 되기에 십상이다. 정치적 결사체는 그 지향하는 바가 또렷해야 한다.
그래야 대중이 지지하든 그렇지 않던 선택이 자유롭게 된다.
자신의 정치적 이념을 또렷이 밝히지 않고 지지하라고 요구하는 것이 타당한가.
또 그는 10년여간 우파 정당이란 곳에 최고위원 등을 지냈다고는 하나 뚜렷이 내세울 만한 것을 나는 기억하지 못한다. 그가 공정과 정의를 부르짖으며 당 대표 선거에 나섰지만, 공정과 정의는 그와는 조금 거리가 있어 보인다. 왜냐하면, 그가 정치계에 처음 나설 때 그는 경쟁을 통해 입문하지 않은 것으로 기억하기 때문이다.
또 단 한 번도 의원으로 선택받은 사실도 없는 사람이다.
경쟁을 통하지 않고 정치에 입문한 사람이 공정과 정의를 논하는 것도 그렇고 자신을 정치 입문에 도움을 준 사람을 배신하는 인간성을 우리는 정치적 수사로 포장할 수 있을까. 정치가 개고생하는 하는 이유가 이런 것은 아닐까. 청년에게는 공정과 정의를 요구하면서 정작 자신은 그렇지 않았다면 누가 그의 진정성을 믿을 수 있겠는가.
TV 토론에 나와서 말 잘하는 것을 나무라고 싶지는 않다. 그러나 그 말과 행동이 다르다면 말을 잘 하지 못하는 것만 못하다.란 생각이다. 오늘날 정치인들을 그다지 신뢰하지 않는 국민 정서는 바로 그들의 말과 행동이 달랐기 때문에 대중이 내리는 평가라는 것을 모르지는 않을 것이다.
또, 4.15 선거에 대한 입장이다. 그는 바른 미래당 출신 하태경과 같이 부정 선거는 없었다고 단언한다. 그가 부정 선거 여부를 모두 조사해 본 것은 아니다. 그렇다면 왜 그와 같은 주장을 펼치는 것일까. 이해할 수 없는 일이다. 문재인 지지자들의 지지를 받고 싶어서인가 아니면 중도를 붙잡기 위한 전략인가. 그가 박근혜 탄핵을 정당화하고 또 4.15 부정 선거를 애써 부정하면서 또 문재인의 폭정에 대해 쓴소리 한마디 못하는 것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 것인지 나는 도무지 알 수가 없다.
2021.6.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