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비리에 연루된 구속자들의 일관된 모습을 보노라면 어쩌면 그리도
약속이나 한듯 하나같이 모두가 갑자기 중환자로 변해버린다.
마스크를 뒤집어 쓴 휠체어 환자, 눈가리개로 가린 애꾸눈 환자, 절름발
이 지팡이 신세를 진 환자 등 가지각색이다. 그러다 조금 후면 어느새 병
보석으로 풀려나'언제 그랬나?'며 예전 모습으로 드러내는 걸 보면 역시
신출귀몰한 배우들보다 더한 변장술의 귀재가 되어있곤 한다.
그도 모자라 정치꾼들은 또 다시 정치판에 되돌아 와 최고 권력의 비호
아래 언제 그런 과오가 있었냐는 듯 안면몰수하는 게 대부분이었다.
아마도 감방 속에서 자신의 잘못은 아량곳없이 하루 종일 전념하는거라
곤'어떻게하면 하루빨리 빠져 나갈 수 있을까?'며 모든걸 동원해 그런
연구만 하는 것 같았다. 아마도 평소엔 도둑질같은 거 하기에 바빠 몸관
리나 수술같은 건 할 틈새도 없는가 보다. 얼마나 긁어 모으기 바빴으면
아픈 것도 몰랐을까?
에그, 그 인물들도 참 불쌍한 인생들이다...
하늘만큼 높을 명예도 권력의 단맛과 돈의 위력 앞에 한낱 추풍낙엽같
은 신세였으니 오죽 하랴!
하지만 백수도 못살고 갈 그 인생에 무슨 부귀영화를 자손대대로 누릴
거라며 갖은 주접을 다 떨고 말았으니, 나머진 뭘로 대신할 건가.
어쩌다 운좋게 잡은 권력을 좋은 곳엔 쓰지않고 맘대로 휘둘렀으니 하
늘인들 용서하겠냐만, 그래도 한 점의 양심이라도 있다면 남은 인생은
그렇게 살지 마시라! 그저 말로만'국민에게 죄송하다'면 다 끝나는 건가!
국민들 선망에 오른 자들이 국민을 속이고, 사회질서를 파괴하며 국민
맘 상처준 건 뭘로 대신할 것인가?
그럼에도
그런 정치꾼들은 지난 과거는 아량곳없이 때가 되면 또 다시 나서 설쳐
댄다. 마치 '자신이 아니면 안 된다'는 오만한 자만감으로 국민여론 무
시하며 이유같지 않은 이유로 얼굴에 철판을 깔았는지, 심장이 철통같
은 강심장인지 자랑하듯 뽐내면서 많은 사람들의 눈살을 찌프리게 하
는 게 기정사실이 되곤 한다.
더구나 적폐청산을 부르짖고 검찰개혁을 목놓아 부르짖는 현 정부의 측
근들이 과연 올바른 법치가 뭔지 조차 모르는 모양새로 더한 적폐를 저
지르고도 아닌 척하고 있으니, 한결같이 그 인물의 그 인물들이 지겹도
록 비춰지고 있다.
마치 다시는 보고싶지 않은 양의 탈을 쓴 늑대들의 좀비스런 유치찬란한
막춤판 같다.
그렇게도 우리네 국민들이 우습도록 겁도 없이 시시해 보이는가!
요즘처럼 돌고도는 요지경같은 세상에 그런 치사스런 꼬라지를 보고 사
는 애국시민들의 애환이 코로나사태에도 시달려 더 어려워진 살림살이
와 함께 갈 수록 더 스트레스받아 가며 사는 서글픈 현실이다...
그러기에 제발 바라노니,
도둑심보가진 부정비리에 연루된 자들은 더 늦기 전에 정신차리길 바란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