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년 전 79년 10월 26일 박정희 대통령 서거는 전장에서 전사하신 거다. 박정희 대통령은 정치나 통치를 한 게 아니라 자신을 전장의 지휘관으로 자리매김했음을 알 수 있다.
더구나 그가 명확히 설정한 전쟁은 한두 곳도 아니었다.
1. 북한 공산주의집단으로부터의 국가수호 전쟁.
2. 천여 년 동안 숙명으로 여겨온 가난과의 전쟁.
3. 패배주의와 외세의존 사대주의에 빠진 민족성을, 자립 자강의 '할 수 있다'는 긍정과 진취적인 정신으로 일신하는 정신전쟁.
4. 조선반도에 갇혀 구들막장군으로 전락한지 오래인 조선인을 지휘해 5대양6대주로 이끌고 나가는 국제화전쟁.
5. 무식한 지식인, 국가관 없는 정치인, 철없는 대학생들의 뒷다리 잡는 반정부세력과의 전쟁.
박대통령은 이 벅찬 전쟁을 감당하고 승리해 대한민국을 부국강병 국가로 근대화하기 위한 지휘관은 자신밖에 없다는 사명감과 자신감을 가지고 있었다.
박대통령이 이 전쟁을 모두 승리한 결과가 국가안위가 위태롭던 세계 최빈국이 세계 10위권으로 비상한 오늘의 대한민국이다.
18년 간에 걸친 이 전쟁에서 기력이 다해 비록 배신자 부하로부터 총 맞고 절명하는 비운으로 생을 마감하셨지만 전쟁은 이미 승리를 눈앞에 두고 있었다.
우연인지 예감이었는지 자신을 이어 전쟁을 마무리할 후계자까지 예비해 두신 덕분에, 예기치 못한 급서에도 불구하고 벌려놓은 모든 전쟁을 최종 승리로 장식할 수 있었다.
여기서 역사의 한 페이지로 남겨 둘 사건이 있다.
주한미군 완전 철수를 지시한 카터 대통령이 방한, 국회에서 박대통령을 면전에 두고 모욕한 연설에 이어,
79년 6월 30일 청와대에서 주한미군 완전 철수를 결사 반대한 박대통령이 미국과의 사전 약속에 불구하고 카터 대통령 바짓가랭이를 붙잡고 늘어지는 큰 결례를 범했다(?)는 사실이다.
카터가 떠난 후 기어이 주한미군 완전 철수를 계속하자 박대통령이 그랬다고 한다./갈테면 가라. 우리 스스로 나라를 지키겠다. 이로부터 4개월 후 김재규 정보부장이 박대통령 심장을 향해 권총을 쏘았다.
여기서 반추할 두 가지 문제.
1. 박대통령 저 말씀은 무슨 뜻이었게?
2. 이때 양김씨와 김수환 추기경을 비롯한 종교새력과 운동권 대학생들은 뭐하고 있었게?
지금 혼돈의 와중에 빠진 대한민국을 구하고 다시 바로세우기 위해서는 후손들이 반드시 궁구해야할 역사의 중요한 미개봉 장이란 생각이다.
허나 41년이나 지난 오늘까지 아직 아무도 이 중요한 역사를 정면으로 직시하려는 용자를 보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