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문태 칼럼 국립 서울현충원 참배를 마치고
Forgive But Remenber
(용서하자 그러나 잊지는 말자)
아~어찌 잊으랴!
6월은 호국보훈의 달,1950년 북괴군의 기습남침으로 6.25사변이 발생한지 어언 70주년,
북괴군은 새벽4시 선전포고도 없이 작전명령 “폭풍”이란 암호로 T-34전차 256대, 자주포
(SU-76)176문, 전투기 211대 등 막강한 화력과 20만 병력으로 38선 전역을 넘어 일제히 남침해 왔다. 북괴군의 갑작스런 남침으로 탱크와 대포도 없던 우리국군은 반격할 틈도 없이 38선 이남 문산 주둔 5사단과 1사단, 동두천7사단, 포천2사단, 수도 사단 등이 맥없이 무너지고 4만여 병력이 전멸되면서 3일 만에 서울이 점령되고 말았다. 이어 수원, 오산, 조치원, 대전 이 함락되었으며 40일도 못돼 백선엽 장군 지휘하에 국군장병들이 용감하게 싸우는 동안 미2사단 선발대가 도착해 참전했지만 후퇴를 거듭하면서 미8군 워커사령관의 워커 라인이란 포항-왜관-마산을 잇는 낙동강전선을 최후의 방어선으로 구축, 치열한 전투가 전개되었다.
변변찮은 전쟁무기로 전투를 하던 우리국군과 미2사단 선발대가 사력을 다해 사수하던 다부동 전선이 무너저 퇴각하며 최후의 방어선인 낙동강전선을 지키기 위해 발악을 하고 있을때인 1950년9월15일 맥아더 장군이 이끄는 인천상륙작전이 성공적으로 전개되면서 빼앗긴지 90여일 만인 9월28일 서울을 수복한 우리해병대 2대대 6중대 병력이 중앙청에 태극기를 계양했고 국군과 유엔군은 그 여세를 몰아 10월2일 38선을 돌파하며 원산과 해주, 사리원 등을 점령 하면서 10월21일 평양에 입성하게 된다, 이때 이승만 대통령은 평양 시민환영대회에 참석해 용감한 국군과 유엔군, 평양시민들을 위로 하는 연설을 하며 이런 여세로 계속 진군해 북진통일을 이루자고 외쳤다. 우리국군과 유엔군은 압록강과 함경남도 이원 초산 등지까지 진격하여 태극기를 꽂았던 때가 1950년10월7일, 예기치 못했던 중공군 12만여 병력이 신의주를 넘어 한국전쟁에 개입함으로서 국군과 유엔군은 후퇴하지 않을 수 없었고 11월27일엔 중공군 10만 병력이 함경북도 두만강, 압록강을 넘어 침공해 옴으로서 유엔군이 후퇴하며 개마고원 장진호에 이르렀을 때 예기치 못한 사태가 발생했다. 영하 30도 강추위와 1m 이상의 폭설속에 10만여 병력의 중공군에게 후퇴하던 미 해병대가 포위되고 말았다. 이곳을 벗어나려고 사력을 다하던 미 해병대병력은 장진호에서 약2주간 치열한 전투가 전개되는 동안 4천400여명이 전사하거나 동사하여 미군전쟁 역사상 최악의 전투로 기록되고 있다.
만약 미 해병대 용사들이 장진호 전투에서 중공군과 전투하며 시간을 끌어주지 않았다면 1950년12월11일부터 시작된 흥남부두 철수작전은 불가능했던 것이다.
1950년6.25전쟁이 일어나 1953년7월27일 휴전협정이 조인될 때 까지 밀고 밀리는 3년1개월2일간의 전쟁기간 동안 국군과 유엔군 희생자는 총 77만6360명, 그중 전사자 17만8569명(국군 13만7899명, 유엔군 4만670명), 부상자 5십5만5천022명(국군 45만742명, 유엔군 10만4천280명), 실종 및 포로 4만2천769명(국군 3만2천838명, 유엔군 9천931명) 납북자 8만4천532명이 발생했다. 그리고 민간인 인명피해 300만명, 가옥피해 60만동, 피난이재민 370만, 이산가족 1천만, 전쟁미망인 20만, 전쟁고아 10만 명 등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남긴 동족간의 참혹한 전쟁, 다시는 이와 같은 불행한 전쟁이 발생하지 않도록 만반의 준비태세를 갖추고 있어야 한다. 필자는 현충일이 되면 6.25전쟁을 잊지 말자고 다짐하며 국립현충원을 참배하고 있다.
서울시 동작구 동작동 산44-7번지 143만 km2(47만평) 용마산 자락에 자리잡은 국립 서울현충원, 용마산 자락의 서달산 능선이 병풍처럼 삼면을 감싸 있고 앞쪽에는 민족의 아픔을 안고 유유히 굽이쳐 흐르는 한강이 보이는 호국동산, 여기는 조국을 수호하다 고귀한 생명을 바치신 순국선열과 호국영령들, 국난극복을 위해 민족의 얼과 호국의 의지가 가득히 서려 있는 충혼이 깃든 곳, 구한말의 항일의병 조국광복을 위해 투쟁한 2만2천여 순국선열과 애국지사, 3만2천여명의 6.25전쟁과 월남참전용사, 6.25전쟁 전사자 중 시신을 찾지 못한 10만4천여 위패, 시신은 찾았으나 무명용사 7천여 명의 유해, 국가발전과 번영을 위해 헌신하신 4명의 전직대통령, 국회의원, 군 장성, 경찰 등 모두 17만2천여 국가유공자들이 영면하는 성역이다.
현충원 참배제단을 에워싸고 있는 대리석에는 노산 이은상 선생의 헌시가 눈길을 끈다.
여기는 민족의 얼이 서린 곳
조국과 영원히 함께 가는 이들
해와 달이 이 언덕을 보호하리라/
이 시비를 보며 엄숙한 마음으로 참배를 한 후 이승만 건국대통령 묘역, 채명신 월남파병 한국군사령관 묘역, 박태준 포항제철회장 묘역, 박정희 대통령 묘역, 김영삼 대통령 묘역, 김대중 대통령 묘역 등을 돌며 참배하는 분들이 많은 것을 보았고 각 묘역마다 한분 한분의 묘비앞에 형형색색 꽃들이 꽃병에 꼬쳐 있어 영혼을 위로하고 있는 것 같아 필자는 국가를 위해 멸사봉공 헌신하신 노고에 감사하며 엄숙한 마음으로 정중히 묵념을 올렸다.
전직 대통령 묘소 앞에 이르렀을 때 사람은 누구나 재직 시에 공과가 있고 장단점이 있는데 전직 대통령도 인간이기에 재직 시의 공과는 있기 마련이지만 부정부패에 찌든 영혼 앞에서는 어쩐지 추잡하고 경멸한 생각이 떠오르 것을 주체할 수 없었다.
요즘 언론에 토착왜구라는 이해 못 할 용어들이 보도되는 것을 보고 사자의 무덤속 뼈에 까지 무슨 토착왜구란 누명을 씌워 음해해야 하는지 가소롭기 짝이 없고 아직도 토착간첩들이 이 땅에 잔류하는 것 같아 염려스럽기 그지없다.
경내에는 울창한 수목들이 군락을 이루며 하늘로 치솟아 있고 향나무 노란 나리꽃, 장미꽃을 비롯한 각양각색 꽃들에 벌과 나비 들이 날아들고 있으며 충혼승천탑, 충성분수대, 현충관, 유품전시관, 육탄10용사 현충비, 학도의용군 무명용사탑, 호국이 모형, 해병이, 하늘이, 해동이 조각상 들이 주야장천 호국영령들을 지켜주고 있는 것 같아 가슴이 뭉클해졌다.
우리는 국립서울현충원을 비롯해 국립대전현충원, 부산 대연동 유엔군기념공원,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충렬사, 서대문 형무소, 산야에 묻힌 선열들의 묘역 등 5천년 역사의 현장들을 결코 잊어서는 안 된다.
단재(丹齋)신채호(1880,12,8~1936,2,21)선생은“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가 없다”고 하면서 “우리나라에 부처가 들어오면 한국의 부처가 되지 못하고 부처의 한국이 된다”
“우리나라에 공자가 들어오면 한국을 위한 공자가 되지 못하고 공자를 위한 한국이 된다”
“우리나라에 기독교가 들어오면 한국을 위한 예수가 아니고 예수를 위한 한국이 되니 이것이 어쩐 일이냐”
“이것도 정신이라면 정신인데 이것은 노예정신이다.
자신의 나라를 사랑하려거든 역사를 읽을 것이며
다른 사람에게 나라를 사랑하게 하려거든 역사를 읽게 할 것이다“라고 했다.
역사를 모르는 민족, 역사를 망각한 민족, 역사를 무시하는 민족에겐 미래가 없다는 말씀이다.
우리는 단군조선 건국 이래 지나온 역사를 통해 우리민족이 처했던 처절했던 수난사, 약소민족의 설움, 외침에 시달리며 나라 잃은 슬픔 등 우리민족의 삶을 짋밟았던 역사의 가해자들을 용서는 하되 결코 그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특히 동족이면서 6.25전쟁을 일으켜 국토를 초토화시킨 북조선, 우리를 적으로 매도하며 한반도 비핵화를 부르짖으면서도 북한의 비핵화란 말은 해본 적이 없다면서 핵무기 개발과 탄도미사일을 쏘아대며 대한민국을 위협하는 저들, 남북대화를 하자며 개설한 남북 간 통신선을 일방적으로 일곱차례나 절단하고 험담을 퍼붓는 북조선의 행태에 대해 비판은커녕 굽실거리며 맹종하듯 유약한 모습을 보이는 정계인사들을 보고 치욕을 금할 수 없다.
뿐만 아니라 2000년 6.15 남북정상회담 합의서와 공동선언을 한 이래 2018년4,27 판문점선언, 9월 평양공동선언, 9.19군사합의 2019년6,30 남,북,미 판문점 회동 등에 이르기 까지 남북정상회담을 통한 합의사항들을 준수하지 못하고 최근에는 국민세금 180억 들여 개보수한 개성공단연락사무소 마저 일방적으로 폭파해버리는 북조선의 야만행위는 결코 용서해서는 않된다.
그런데 대통령과 정부 여당은 무슨 약점이 잡혔기에 온갖 욕설로 모욕을 당하면서도 국민적 자존심까지 팽개치고 북을 옹호하며 언제까지 그렇게 굽실거리며 인내하려고 하는지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우리국민들은 그동안 북조선에 당할 만큼 당해 오면서도 같은 민족이기에 인내심으로 이를 극복하며 관용을 베풀어 왔다. 인내심에도 한계가 있는 법, 선의를 불의로 응징하려는 불한당에게는 죽창이 특효약이고 미친개에게는 몽둥이가 특효약이란 것을 결코 잊어서는 안 된다.
(한반도 통일지도자아카데미 원장)
소음이 심해서 환풍기를 장식품으로 쓰시는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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