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님들께,
오랜만에 뵙습니다. 근 3개월간 재택 근무하면서 어찌된 영문인지 회사에서 일할때보다 더 경황이
없었습니다. 다행히 저와 가족들 모두 건강 무탈합니다.
요즘 미국내에서 시끄러운 흑인 문제를 지켜보면서 모국의 뉴스를 보니까 별 생각없거나 혹은 위에서 써주는 대로 보도하는 것 같습니다. 꼴보기 싫은 빨갱이 노조 MBC에서 방송하는 기사 제목을 보니까 기가 막힙디다.
"흑인에 대한 차별과 억압으로 일그러진 미국의 민낯이 어쩌고 저쩌고"라며 마치 흑인들이 선하고 착함에도 불구하고 차별당하는 모습이 요번 흑인 사망사건으로 드러난 것처럼 떠들길래, 저것들이 과연 미국내 흑인들의 민낯을 제대로 알고 떠드는지 의문이 들어서 오랜만에 글을 올립니다.
씨리즈로 몇회에 걸쳐서 올릴건데 요번 글은 워싱턴 디시의 흑인 슬럼가에서 오랫동안 자영업을 하시는 어느 한인 1.5세분이 다른 싸이트에 올린 글을 가져왔습니다. 그 사이트는 복사/붙여넣기가 안돼서 제가 직접 아래에 썼습니다. 보통 이민 1세는 흑인 동네에서 자영업을 하지만 영어 소통이 안되어 흑인 고객들과 친해지기가 어려운데, 이 분은 영어가 편하므로 주변 흑인 사회와 친해진 것 같습니다.
요번 글을 시작으로 해서 제 주변의 지인이 겪은 흑인 이야기 두세편, 미국에 오래 사신 제 고모님/고모부님이 겪으신 이야기와 마지막으로 제가 직접 겪은 경험담을 올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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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제목: 우리가 모르는 저소득층 흑인들의 모습
제가 흑인들과 일을 한지는 15년인데요. 저는 이민 1.5세고, 가게도 항상 흑인동네에서 해왔고 같이 한동네서 살아 왔어서, 그들과 많이 친해요. 동네에서 하는 가게라 정말 식구들처럼 같이 나눠 주고 바베큐 파티하면 저에게 음식 갖다주고, 따뜻한 사람들도 참 많아요. 예네도 옛날 한국이 못살던 시대에 동네 아줌마들 막 퍼주고 모여서 같이 밥해먹고 그런 느낌이랄까요?
제 가게서 일했건 애들중에는 17살에 시작해사 지금 30인데도 여지껏 일하는 애도 있고 그래서 정말 한 가족같죠. 그런데 그애가 17살에 처음 제 가게에 취직했을때 포스터 가정에서 자란 아이란 걸 알았고 그러면서 그 아이를 통해서 저소득 흑인 사회에서 유행하는 Foster Family란 것을 너무 잘 알게 되었답니다.
제 가게 단골 손님의 80%기 마약 딜러이고 또한 알콜 중독이라서 그들과도 친해지면서 그들릐 삶도 알게 되었고 암튼 제 가게가 큰 사거리에 유동인구가 많은 위치여서 그 동네에서 일어나는 90%의 온갖 일들, 가십거리, 암튼가게앞이 그냥 그들의 아지트이지요. 덕분에 저는 가만히 앉아서도 수많은 일들을 보고 듣고 그들이 제게 '넌 우리랑 같은 블랙이다. 넌 우리 시스터'라고 할 정도로 저랑 친해요. 이렇게 그 동네에서 인정을 받은 후론 저를 자기네 가족처럼 보호(?)해주고 다른 흑인들이 제 가게에 와서 시비걸면 지들이 와서 막아주곤 해요.
흑인 여자들은 애를 많이 낳기도 하지만 Fostering을 정말 많이 해요. 근데 한명만 하지 않고 많게는 8 명에서 10 명까지도 해요. 제 가게에서 일하는 틴에이저들 대부분 그런 가정 출신들입니다. 근데 웃기는 게, 걔네들 보면 한 가정에서 있지 않고 수시로 포스터 패밀리가 바껴요. 이집 저집..... 그리고 그 포스터 부모들 대부분 마약에 알콜 중독이고 아이들 제대로 안보살피는 것은 물론, 친자식은 아니지만 엄연히 후견인 부모임에도 여자 아이들 강간하고, 제 가게에서 일하는 그 아이도 포스터 아빠한테 성폭행당해서 아이까지 낳았거든요. 그런데 그렇게 성폭행으로 임신해도 그냥 아이를 낳는 이유가 뭔지 아세요? 아이를 낳으면 아니 한명당 월(매분기??) 1,500-2,000불을 정부에서 저소득가정 양육비 명목으로 준다는 겁니다. 지역마다 주마다 액수가 달라요.
(배달 겨레: 제가 2000년에 미국 애틀랜타에 처음 와서 들은 바로는 아이 한명당 500에서 1,000불이었는데 차이가 크네요.어쨌거나 아이들이 10명이면 아무일도 안하고도 포스터 부모가 애틀랜타 기준으로 최소 5,000불 불로 소득으로 받는단 말인데 그 금액은 적어도 연본12만불을 받는 고액 엘리트의 세후 월급입니다. 그런데 포스터 부모들이 그 돈을 받아서 지들이 물쓰듯이 써버리는 겁니다.
어디다가?
가정 살림? 노
자녀 양육? 노
저축? 노
주택이나 차량 구입? 노
그럼 어디다가 쓰냐고요? 네 그렇습니다. 마약과 술, 그리고 도박입니다.)
아무튼 몇달마다 케이스 매니저가 와서 아이들과 인터뷰를 하는데, 애들이 하나같이 잘지내고 모든게 좋다라고 말합니다. 얘네들은 그게 그냥 당연한 거예요. 근데 그렇게 짐승보다 못한 학대를 학대를 당하면서도 그게 학대인지조차 모르더라고요. 포스터 부모가 가게에 오면 또 반갑게 인사하고 내가 포스터 아빠다 이러면서 지들끼리 가족이라고 하고 애는 그 아빠에게 성폭행당해서 아빠의 아이를 낳고 그렇게 낳은 아이수만큼 정부에서 돈을 받으니까 일은 절대로 안해요. 아니 할 이유가 전혀 없죠. 17살에 우리 가게에 온 그 애가 지금은 그렇게 Fostering을 시작했고 그렇게 돌고 돕니다. 이게 그들이 살아가는 모습입니다. 부끄럽지 않냐구요? 절대 그런거 없고 당연하고 그렇게 눈먼 정부돈을 못받아 먹는게 오히려 그들에겐 수치인겁니다. 저도 처음에는 이게 정말 사실인가 하며 놀랐지만 그들과 부대끼며 살다 보니까 저도 그냥 무덤덤해지더라구요.
오늘 가게에 왔던 어느 흑인이 오후에 총에 맞아 죽었다고 가족들이 와서 예기해 주는데 다들 똘똘 뭉쳐서 울고 위로하고 RIP란 단어가 새겨진 티셔츠를 온 동네 사람들이 맞춰 입고 애도하고 그러고는 몇 시간후에 보복한다고 몰려가서는 총으로 쏴서 죽이고 자기가 복수해줬다고 자랑스럽게 떠들면, 그 부모가 고맙다면서 울고......제 가게 앞이 워낙 험악하고, 마약을 사고 파는 곳이어서 백인들도 차끌고 와서는 마약사고, 경찰들이 항상 대기하고 있어요. 제 가게 주차장에서 대기하고 있지만 같은 곳에서 버젓이 마약을 사고 팔아요. 웃기죠? 그걸 경찰들도 다 알아요. 그러면서도 제압못해요. 아니 안해요. 제압했다가는 지들도 총에 맞아 죽을 줄 알거든요.
제 가게 바로 옆이 이발소인데요, 그 가게가 동네 터줏대감입니다. 흑인 동네 이발소가 뭘 의미하는지 전혀 모르실 거예요.그 안에서 모든 비리와 음모가 계획되고 실행됩니다.주인이 젊은 앤데 20 만불짜리 차를 끌고 다니고 경찰들이 걔를 봐줍니다. 제 가게에도 낯선 애들이 와서 시비걸면 전 바로 이발소에 연락합니다. 그러면 거기서 정말 덩치크고 한대 맞으면 죽을 거 같은 애를 보내주거든요. 그러면 시비걸던 애들이 쫓겨나지요. 그 이발소에 매일밤 여자들이 들락거리고 스트릿걸, 콜걸 할 것 없이. 경찰들도 다 압니다. 그래도 친하게 지내면 지냈지 못 건드려요. 건드리면 쥐도 새도 모르게 죽거든요.
다행히 그 가게 주인이 저랑 친하고 저를 가족처럼 대해줘요. 넘나 웃긴게, 그렇게 무서운 놈들인데도 인정이 얼마나 많은지 지들 바베큐하면 꼭 음식 갖다주고 제 생일날 선물도 주고 맘이 착해요. 하지만 누군가에게는 무서운 마약딜러겠죠. 흑인들도 천차만별이예요. 정말 얘네들과 같이 지내면서 매일 매일 보고 들으면서 우리가 생각하는 것 이상의 인종이라고 늘 생각합니다. 나쁜점도 있고 좋은 점도 있는데 그걸 다른 인종의 기준으로는 절대 볼 수가 없어요. 내가 흑인이라야 이해할 수 있는 거래요. 저한테도 항상 그래요. 니가 흑인이 아닌 한 절대 흑인들을 이해못한다고요.
저는 캘리포니아 오클랜드에서도 흑인 동네 장사를 해봤고 지금은 워싱턴 디시 South East(배달 겨레: 무시무시한 지역임)
제 글의 포인트는,
요번 폭동과 약탈은 저소득층 흑인들이 대부분일거라 생각했어요. 제대로 배운 흑인들은 이러지 않았겠죠. 우리가 지키는 상식이나 양심같은 게 이런 흑인들에게는 통하지 않는다는 것, 우리가 생각처럼 생각할 수가 없다는 걸 말하고 싶었던 겁니다. 폭동과 약탈을 누가 이해하겠어요? 근데 이들은 이게 당연하다는 생각을 하는 거고 무엇이 옳고 무엇이 그른지에 대한 논리가 전혀 통하지 않는다는 걸 직접 겪으면서 너무 잘 알기에 이글을 쓰는 겁니다.
여기 회원님들 대부분은 이런 흑인들과 서로 집까지 왕래할 정도로 친하게 지내는 분들은 거의 없을 같아서요. 제가 친해질 수 있었고 그들의 마음을 열게 한 것도 가 사연이 있어요. 구구절절이 다 밝힐 수는 없지만요. 혹시라도 소설쓰냐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실 건데 절대로 소설 아니구요. 이외에 영화같은 일들도 저는 겼었어요. SWAT 팀이 들이닥쳐서 눈가리고 차에 길어서 산속 지하 7층까지 내려가서 조사받은 적도 있고요. 이게 다 흑인 동네에서 장사하면서 겪는 일중 하나였답니다. 세상에는 사람들이 모르는 일들이 너무나도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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