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찍이 의상대사는
“하나 속에 모든 것이 있고, 그 모든 것 속에 하나가 있다”라고 설파했다.
국민은 각자 제 모양대로, 제멋대로 있는 것 같지만 사실은 하나다.
그 하나 속에 한국인의 엉거주춤한 이중성도 있었을까.
우리 국민은 유달리 기뻐서 울기도 하고 슬퍼서 울기도 한다.
인간이 흘리는 눈물에는 오만가지 감정이 얽히고설켜 표출된다고 한다.
이승만 박사를 몰아내고자 피를 흘리고 쓰러진 학생들에게
조금 전 눈물을 흘렸던 국민이 이번에는 이 박사가 경무대에서 나와
이화장으로 옮긴다니까 또 그를 향해 박수를 보내고 눈물을 흘렸던 국민이다.
인간의 발전은 양심으로부터 격렬하게 끓어오르는 것에서 비롯된다.
우한 코로나 쓰나미의 물결을 탔든, 국민의 세금으로 매표행위를 했든
이미 4·15 총선은 지나갔다.
눈물이 날 정도로 결과는 처참하지만(110:190) 절대로 포기해서는 안 된다.
선거에는 침묵하는 다수가 있다.
이들은 평소에는 목소리를 내지도, 여론조사에 잡히지도 않는다.
피아 구분도 못하는 제1야당에 그 침묵하는 다수가 등을 돌렸다.
명색이 자유 우파의 가치를 대변하는 정당이 지금처럼 당색이 실종된 적이 있었을까.
선거 패배 원인 분석마저 사치일 정도로 배반감이 든다.
어쩌면 우리가 학교에서 배운 대로 살고 있지 않은 죄와 벌일지도 모른다.
눈물을 닦아라. 아직도 이 땅은 많은 숙제를 안고
되어가고 있는 나라이지, 된 나라가 아님을 인식해야 한다.
엉거주춤하면 할수록 내일은 없다.
내일이 두렵다는 것은 아직 준비가 덜 됐다는 말이다.
기회는 준비하는 사람에게만 주어진다.
파도가 일어나면 일어날수록 그 물결은 장엄하다.
때가 오면 사람도 올 것이다. 포기하지 말고 일어나고 또 일어나야 한다.
양(羊)이 사자가 될 때까지 자유 우파여, 다시 일어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