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말
믿을 신(信) 자를 파자(破字)해 보면, 사람 인(人)에 말씀 언(言)으로 쪼갤 수 있다. 이 파자(破字)의 뜻은 사람의 말은 믿을 수 있어야 한다는 의미가 아닌가 싶다. 그리고 역으로 뜻을 유추해 보면, ‘믿을 수 없는 말은 사람의 말이 아니다’는, 인간의 도리에 대한 강력한 경계의 뜻을 담은 것이 믿을 신(信) 자라는 생각이다.
필자(筆者)는 현대 정치를 극도로 경멸해온 사람이다. 정치에 난무하는 거짓을 수없이 봐온 까닭이다. 그들은 눈앞의 이익이나 위기 때문에 수시로 거짓말을 하는 부류라는 판단이었다. 언제든 말을 뒤집을 수 있고, 언제든 수틀리면 버리고 도망가는 소인배들이 바로 대한민국 현대 정치인들이었다.
중국과 수교를 할 것이면서, 대만에게는 끝까지 거짓말했던 노태우 정권을 보면서 필자(筆者)는 구토가 넘어오는 경멸을 맛본 적이 있다. 대만의 상실감과 분노를 이해할 수 있었다. 믿음에 대한 배신감은 격렬했을 것이다.
그러나 노태우 정권의 거짓말은 순진한 편에 속한다. 그건 차마 진실을 말하기에는 낯이 없는 부끄러움 때문이었으리라 싶다. 우리 정치사에 거짓말이 본격적으로 나타난 시대는 김대중 정권 시절이었다. 거짓의 주체는 요즘 말하는 소위 민주팔이 좌파들이었다.
김대중은 거짓을 약속을 지키지 못한 일로 치부하였다. 정계 은퇴를 번복했을 때 했던 말이었다. 그리고 더 나아가 김대중은 천하의 거짓말을 한다.
" 북한은 핵을 개발할 역량도 의지도 없다. 북한이 핵을 개발하면 내가 책임지겠다."
그러나 김정일은 김대중의 발언 이전부터 핵을 개발할 의지를 지니고 역량을 축적 시키고 있었다. 그걸 몰랐을 리 없는 김대중은 국민과 세계를 향해 거짓말을 던진 것이었다.
민주를 입에 담고 사는 운동권 이하 좌파들의 거짓말은 현 문재인 정권에 이르러 가속이 붙었다고 볼 수 있다. 문재인은 그 핵을 북한이 포기하리라고 말한다. 대화를 하다 보면 북한이 핵을 포기한다고 강변하였다. 거짓말이었다.
북한이 수십 년 동안 사력(死力)을 다해 개발한 핵을 문재인과 대화를 하면 포기한다는 이 거짓말을 아직도 믿고 있는 사람이 있을까. 그러나 문재인은 지금까지 낯빛 하나 바꾸지 않고 있다.
무치(無恥)는 민주팔이 좌파들의 공통점이었다. 미투 선언을 한 성폭력 피해자들 앞에서도 부끄러워 하지 않는 좌파예술인들과 경제를 파탄 지경까지 몰고 갔음에도 전혀 반성이 없는 문재인 정권은 부끄러움을 모르는 민주주의자들이었다.
목적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공산주의자들과 대한민국의 민주팔이 좌파들은 같은 유전인자를 지닌 부끄러움이 없는 저질들임이 분명하였다.
명예를 아는 자는 수치를 안다. 그리하여 명예를 지키기 위해 자신의 언어에 책임을 진다. 자리에서 물러나거나 때론 죽음으로, 진실을 지키지 못한 책임을 진다. 그러나 민주팔이 좌파는 눈을 부라리고 고소고발을 하거나 떼법을 동원하여 위기를 넘긴다. 진실을 외치는 목소리에 폭력을 동원한다는 뜻이다.
무능도 거짓말이다. 할 수 없는 자가 할 수 있다고 말하는 것 역시 거짓말이다. 민주팔이 좌파들의 무능은 경제에서 충분히 드러났다. 수많은 자영업자들의 줄폐업을 보면서, 우리는 그 무능의 극치를 절망어린 시선으로 지켜보고 있었다.
코로나19 창궐을 눈앞에 두고도 퇴치를 말한 문재인 정권의 무능은 무식한 거짓에서 일어난 일이었다. 그리고 8000명이 넘는 감염자가 발생하였다. 학교가 4월에 개학하는 초유의 비극이 벌어지고 있다. 모든 봄행사가 취소되고 경제는 기본적인 활동만을 제외하고 모조리 멈추고 있다.
민주팔이 좌파는 오늘날 문재인 정권의 주역들이다. 그들은 거짓을 부끄럼없이 말한다. 목적을 위해서는 거짓도 수단으로 보는 붉은 유전인자들이었다. 경제를 망치고도 지지를 호소하는 까닭도 그들이 민주팔이들이기에 가능한 일이다.
사람의 말은 믿을 수 있어야 한다. 믿을 수 없는 말을 사람이 해서는 안 된다. 오직 사람이 아닌 자들이 거짓을 말한다. 그리고 부끄러워하지 않는다.
2020. 3. 19 전라도에서 시인 정재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