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대 총장은 모진 놈 옆에 있다가 애먼 놈 벼락 맞은 격
<대학 총장은 학사-석사자격 만해도 충분하다>
우리나라는 국가나 문벌의 형식적이고 도를 넘은 허례허식 때문에 조선조 500여년 동안 싸우더니 아직도 학벌 때문에 신세를 망치는 사건들이 연이어 발생한다. 동양대 최성해 총장도 별 의미 없는 외국대학 학력 때문에 앞으로 오랫동안 고통을 당할 것 같다. 대학교수를 하기 위하여 반드시 외국의 유명 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아야 유리하고, 학위가 없거나 학벌이 좋지 않다면 교수 진출이 거의 불가능한 곳이 한국이다. 최총장이 외국 대학에서 받은 학사-석사 학위만 해도 총장 직을 수행하는데 충분하지 않은가?
나의 친척 중 고등학교 졸업 후 집이 너무 가난하여 대학 진학이 불가능하여 군대를 갔다 와서, 밤이되면 산짐승들이 자주 지나다니는 깊은 산골에 혼자 토굴속에 기거를 하면서 공부를 열심히 하여 늦은 나이에 대구 교육대학을 수석으로 입학.졸업하고 대구시에서 초등학교 교편을 잡았다. 그러나 음악, 미술, 체육 등 예체능 과목 지도에 어려움이 있어 10년 이상 근무한 초등학교 교직을 그만 두고 8살 아래인 나와 동시에 고등학교에 교사로 전직을 하였다. 현재 평교사로 명예퇴임을 한 그 선생님은 한문 번역과 한시 창작, 유명한 가문의 문집 번역과 문화원 부원장을 맡아 보통 사람이 하기 어려운 일을 하고 있다. 이 선생님은 서울대 교수를 해도 손색없는 분이라고 생각한다. 이분이 명문대 교수가 되지 못한 것은 학벌사회가 만든 하나의 장벽이고 폐단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다음은 동양대의 설립 초기의 과정인데 최총장 부친의 노력과 고생을 한 족적이 보인다.
1974.06.10. 학교법인 현암학원 설립인가(설립자. 이사장 최현우 경제학 박사)
1991.12.02. 동양공과대학교 설립계획 승인
1993.12.17. 동양공과대학교 설립인가
1994.02.19. 신제 1,2관(13,493㎡) 준공
1994.03.01. 동양공과대학교 개교(초대총장 최성해 박사 취임)
최근 한 기자와 만난 최성해 총장은 현 정권이 자기를 표적 조사한 것이 맞고, 법인카드도 몽땅 가져갔다고 말했다. 최총장도 학생시절에 운동권에 들어가 활동을 하다가 손해도 보았지만, 조국 같은 운동권 동지들을 만나 정경심 교수도 채용을 하였고, 이어 진중권 교수까지 채용하여 좌파 집권 때부터 매우 잘 나가는 때가 있었던 것 같다. 그러나 정경심 교수를 채용하여 지금 같이 어려운 시기를 만나리라고는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으리라! 한국의 속담에 <모진 놈 옆에 있다가 엉뚱하게 선량한 사람이 벼락 맞는다>는 것을 생각나게 한다.
조국 교수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표창장 위조 의혹을 제기한 최성해 동양대 총장은 어제 19일 교육부가 허위 학력이 확인됐다며 면직을 요구한 것과 관련, 이의 신청은 물론 법적 대응까지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교육부의 ‘표적 조사’ 논란과 관련해서는 "표적 조사가 맞다"고 말했다.
다음은 동양대 사태와 관련 조치, 견해, 주장이다.
교육부 조치- 최 총장의 단국대 학부 수료와 미국 템플대 MBA 과정 수료, 워싱턴침례대 박사 학위는 허위이지만 워싱턴 침례대 학사와 종교교육학 석사 학위는 사실로 확인됐다. 최 총장이 ‘거짓 또는 부정한 방법’으로 총장에 임명되었으므로 면직을 요구하겠다. 또 특수관계인 총장 임명 절차를 준수하지 않았으므로 최 총장과 지난 2013년 사망한 최 총장의 부친 고(故) 최현우 이사장에 대한 임원 취임 승인 취소 절차를 진행하겠다.
최성해 총장 주장- 일부 학력 표기가 잘못됐다는 사실을 인정한다. 지금은 혼란스럽지만, 이의 신청을 비롯해 법적인 수단까지 강구할 수 있다면 그렇게 하겠다. 단국대의 경우 군 제대 후 복학하고 나서 4학년까지 다녔기 때문에 당연히 (졸업장이) 나올 줄 알았는데, 안 나왔다. 운동권 이력이 작용했는지는 모르겠지만, 미국 갈 때쯤 그 사실을 알았다.
템플대 MBA는 공부를 하다 보니까 내 가치관과 안 맞는 면이 있어 중간에 그만 뒀다. 워싱턴침례대는 석사를 끝내고, 박사 과정 중에 부친이 동양대 총장을 맡아야 한다고 해서 학업을 끝마치지 못했다. 한국사립대학총장협의회 회장을 맡았을 때, 법 제정과 관련해서 이런저런 활동을 해서 사립학교법에 대해 잘 알고 있다. 이번 기회에 그런 법들을 다시 연구해서 변호사와 상의하고 법적 대응 수위를 결정하겠다.
동양대 측 대응- 교육부에 30일 이내로 정해진 행정처분 재심의 신청을 할 예정이다. 정경심 교수 문제 발생 이후에 민주당 의원들이 반감을 가지고 의원들이 교육부에 압력을 많이 넣은 것 같은데, 지금까지 의도적으로 속이려고 한 것도 아니고 옛날 일을 뒤져 이렇게 하는 것은 기분이 좋지 않다. 앞서 교육부는 최 총장의 허위 학력 의혹이 제기되자 지난 10월 초 직원들을 경북 영주에 보내 개교 이후 25년간 이사회 회의록과 총장 관련 자료 일체를 확보하는 등 대대적인 조사를 벌였다.
주:
모질다-차마 못할 짓을 능히 하고 마는 독한 성질이 있다(cruel, merciless, viol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