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느냐, 사느냐 할 만큼 선거를 앞 둔 중대사안인 고심 끝에 내린 당론이다.
허술해진 안보 담당으론 적격인 박찬주 전 육군대장을 영입 1호로 내세울
정도로 귀한 분이라 밝힌 투철한 반공주의자 황 대표를 향한 좌파들의 화
살이 채 멈추지도 않았건만 박찬주의 삼청교육 발언으로 또다시 아수라장
이 되어 쾌거를 부르짖으며 난리부르스를 추게 한 셈이다.
그런 추태에 기죽은 게 아니라 정당은 우선 민심이며, 국방 전문인 개인보
다 당론에 따를 수 밖에 없는 건 당연한 지론이 아닌가.
어떻게 꼬투리 하나 잡아 두고두고 우려먹으려는 마치 고양이 쥐잡듯 하
려는 자들의 신나는 판에 더해 준다는 건 어리석은 짓일 게다. 민심이 얼
마나 중요하다는 건 지난 날 이회창 대선 후보의 아들 군미필로 인해 갑자
기 지지율이 하락하는 끝에 결국은 패배의 잔을 마신 안타까움이 아직도
눈에 선하다.
그런 거 아니더라도 사방팔방 둘러봐도 한국당만 뜯어 먹으려는 하이에
나같은 자들이 우글거릴 정도로 각박한 상황에 구태어 불씨를 안고갈 필
요는 없지않나 싶다. 더구나 보수 우파라는 자들이 건전한 비판이랍치고
좌파보다 더 못한 갖은 네거티브로 공격을 일삼는 현실에 정말 정신 바짝
차리지 않으면 그들 희망대로 영영 좌파정권 100년을 이어줄 판인데 생
각만 해도 끔찍하다.
이번 조국 사태만 봐도 처음엔 교육자로서, 법조인으로서 갖춰야할 기본
도덕성이 너무나 결핍됐기에 국민들의 분노가 더 컸던 게 아닌가. 첨부터
공직자로서 금지된 사모펀드로 야기됐다면 그렇게 청년들까지 나서지는
않았을 게다.
그렇듯 그 누구도 어쩌지 못하는 민심은 중요하다!
그래서 공인들은 말 한마디, 행동 하나라도 조심해야 하거늘, 지금에 와
선 정의로운 의지가 투철하다든지 정신상태가 티없이 맑다한들 그보다
더 중히 여길 위계질서라는 게 아닐까.
정치인은 첫 째가 국민이며 그에 따른 민심에다 소속 정당인 당론을 무시
한다는 건 여차없이 자격미달이 될 것이다. 국민이며, 이어 나라며 정당으
로 갈 수 밖에 없는 건 천하없는 사람일지라도 어쩔 수 없는 선택일 수 밖
에 없으리라. 그건 개인의 의지와 고집만으로 되는 게 아니지 않는가.
그러기에 아쉽지만 이런저런 이유로 박찬주 영입을 철회될 수 없었던 한
국당의 마지막 선택을 이해하고도 남음이다.
그런 사안으로 아직까지 한국당이 정신 못차리는 웰빙당이니 뭐니하면서
당근보다 기죽이는 채찍만을 계속 해대는 갈라진 보수 우파들의 면면을
보면서, 여전히 다가올 미래에 대한 불안과 우려스러움은숨길 수 없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