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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태(鬼胎)를 촛불로 구워먹는다?

작성자:

정재학

조회: 11214 등록일: 2013-10-14

귀태(鬼胎)를 촛불로 구워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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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筆者)는 2012년을 기억할 때마다, 아니 통진당 이정희의 방송 발언을 생각할 때마다 ‘어떤 저질’을 생각하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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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질이란, 사전적으로는 ‘낮은 품질’을 뜻한다. 다시 말하면, 그 사람의 행동이나 마음 씀씀이가 바르지 못하고 비열하거나 치사하여 보통 사람들이 하는 행동이나 마음 씀씀이보다 품격이 많이 낮은 것을, 우리는 저질(低質)이라고 표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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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질을 더 구체적으로 예시하면, 돈을 빌려 가고는 절대로 갚지 않는 사람은 저질이고, 행동이나 말 모두 사기성이 농후한 사람도 저질이며, 아주 치사하게 행동하는 사람 혹은 모든 것을 돈이나 이익으로만 계산하는 사람도 역시 저질이다. 여기에 약속 어기기를 밥 먹듯이 하는 사람도 있고, 몸을 함부로 굴리는 남자나 여자도 저질 속에 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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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대선 내내 야당과 문재인 후보 측은 이런 저질을 곧잘 선보이곤 하였다. 박정희 대통령의 공과(功過) 중 과(過)만 박근혜 후보에게 덧씌우는 모습부터 생식기만 여자라는 발언까지, 수와 양을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민주당은 저질스런 모습을 보여줬다. 따지고 보면, 단일화 역시 정치적 저질(低質)에 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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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의 저질은 여기에 그치지 않았다. 대선 국정원 개입론도 논리적 근거가 약한 저질스런 어거지였다. 노무현의 NLL포기발언도 일국의 대통령의 발언으로 보기에는 참으로 보기 힘든 저질의 예다. 당연히 김정일과의 대화록 사초(史草) 삭제 역시 가장 질 나쁜 저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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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하여 이 저질은 곧 선거 패배로 이어졌고, 품격 높은 사람들은 가슴을 쓸어내리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만약 저질들이 이 나라를 통치한다면, 명약관화(明若觀火) 그 결과는 불을 보듯 뻔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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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함에도 필자(筆者)는 요즘 다시 그 저질이 등장하는 것을 보았다. 전공노(전국공무원노조) 광주지역본부가 '귀태가'를 만들어 거리에 내걸었다고 한다. 고대가요 ‘구지가(龜旨歌)’를 패러디한 ‘귀태가(鬼胎歌)’는 보도 내용에 의하면, 8월 20일부터 광주의 한 사찰과 북구 보건소 앞 대로변에 현수막으로 내걸린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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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민주당 대변인 홍익표 의원의 입에서 시작된 귀태(鬼胎)란 말은 박정희 전 대통령의 후손인 박근혜 대통령을 겨냥한 것이었다. 자랑스런 대한민국의 대통령을 ‘태어나서는 안 될 사람’으로 매도한 것이었다. 결국 저질 홍익표는 물러났지만, 그 저질스런 발언은 전공노의 손에서 다시 재생되었다. 전공노는 귀태가의 마지막 구절에 ‘귀태를 촛불에 구워먹으리’라고 적고 있었다. 박근혜 대통령을 구워먹겠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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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노가 패러디한 귀태가 전문을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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鬼何鬼何(귀태야귀태야)
民主現也(민주를 내놓아라)
若不現也(만약 내놓지 않으면)
燔灼而燭也(촛불에 구워먹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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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패러디물은 촛불광란을 통해 박근혜 대통령을 하야시키겠다는 의도가 담긴 분명한 반역적 저질을 보여준다. 국민이 뽑은 대통령에 대한 모독은 국민에 대한 직접적인 모독이다. 전공노는 국민을 모독한 것이었다. 더구나 김해김씨의 조상님인 김수로왕의 탄생을 기리는 이 노래는 민족의 소중한 유산이다. 이 소중한 유산을 전공노의 반역적 언사에 사용한 것도 분명한 저질이다. 김해김씨 집안이 들고일어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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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고 해서 전공노 전체가 저질이라고 단언할 수는 없다. 사실 이 귀태가를 거는 과정에서도 품격 높은 분들은 반대한 것으로 알고 있다. 분명히 극단적인 좌파성 인물들이 이를 주도한 것이었다. 그리고 저질의 늪으로 모두를 끌고 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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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진정으로 필자(筆者)가 바라는 바가 있다면, 이 사건을 계기로 전공노가 품격 높은 분들에 의해 정화되었으면 하는 것이다. 필히 국민의 사랑을 받는 단체로 거듭나 오늘을 잊었으면 하는 바이다. 이 바람은 나뿐만 아니라 전(全) 국민적인 희망일 것이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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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외노조로 비합법노조인 전공노는 그 노조 자체가 법 밖에 있는, 노조로 정식 인정조차 받지 못하는 단체이다. 따라서 지금의 전공노는 공무원으로서 합법적인 지위조차 받지 못하고 있음을 무엇보다 부끄러워해야 한다. 그러므로 법적 인정을 받도록 구성원 모두 서로 노력하고 자중해야 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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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구나 그 실체는 품격 높은 공무원들이라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된다. 따라서 귀태가를 실은 인물들은 모두 징계위에 회부될 사안이고, 국가수반에 대한 모독죄까지 뒤집어 써야 할 사안이다. 따라서 공무원의 언행에 품위 유지를 요구하는 공무원법은 이 전공노의 천인(天人)이 공분(公憤)할 ‘귀태가’에 어떤 제재를 가할지 모르겠지만, 이 저질적인 글귀는 전공노 역사에 오래도록 수치로 남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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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학
자유논객연합 부회장, 시인, 자유지성300인회 회원, 한국문인협회 회원, 자유교원조합 중앙고문, 국가유공자, 데일리저널 편집위원, IPF국제방송 편집위원, US인사이드월드 편집위원, 전추연 공동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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