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매체들이 20일 북중정상회담 소식을 전하면서 북한과 중국을 "한집안 식구"이자 "동서고금에 유례가 없는 특별한 관계"로 과시했다고 한다.
나는 누군가가 트럼프의 미북정상회담이 성공했다고 찬양하며 중국을 견제하려고 북한을 끌어들이는데 성공했다는 이야기를 들으며 이 사람은 참으로 역사공부를 하지 않는 사람이구나 싶어서 실소를 터뜨린 적이 있었다.
그 사람에게 그런 이상한 논리를 들은 지 얼마 지나지 않아 김정은은 중국을 오갔고 마치 북한과 중국은 오랜 혈맹의 관계를 다시 복원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렇다면 미국과 북한이 70년의 적대관계를 끝내고 새로운 관계를 수립하기로 한 격변의 시기에 북중 동맹관계가 전보다 더욱 좋아지고 있음을 강조하는 이유가 무엇일까.
트럼프 역시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김 위원장이 두 번째로 시진핑 주석과 만난 다음 태도가 좀 변했다"며 중국의 대북 영향력을 경계한 바 있는데, 과연 북한이나 중국이 트럼프와 문재인이 원하는 대로 움직여줄 것으로 믿어왔다는 것일까.
나는 트럼프가 문재인과 깁정은에게 속아 결국에는 동북아에서의 영향력을 잃을 것이라고 예견해왔다.
이미 미국의 경제제재는 미국 스스로 풀어버린 것이나 다름없고 북한에 대한 중국의 경제지원을 막을 명분을 미국 스스로 버린 것이나 다름없이 되어 버렸다. 아울러 앞으로 동북아의 영향력에 대한 미국의 이익을 중국에 넘겨주고 말 것이 분명하다.
내가 느끼기에는 중국이 북한의 핵 폐기를 위해 주한미군을 철수할 것을 요구하지 않을까 싶다. 중국이 직접 주한미군철수를 언급하든 북한이 주장하게 하단 말이다.
주한미군이 철수하면 한국의 전쟁억지력은 반감되고 말 것이다. 물론 내가 보기에 나라를 김정은에게 상납하려는 문재인이 있는 한 한국의 절대적인 항복은 있을지언정 전쟁은 없을 것이다. 정쟁이 없는 대신 한국국민들은 자유민주주의를 버린 대가를 받게 될 것이 분명할 것이고.
한국인들이야 자신들이 선택한 삶을 살 것이니 문제는 한국인들이 아닐 것이다. 주한미군이 철수하고 한국이 북조선과 적화통일을 하게 될 경우 동북아의 최전선은 일본이 된다. 아울러 대만 역시 하나의 중국정책에 의해 힘을 쓰지 못하게 된다. 그야말로 동북아 전체를 중국에 넘겨주게 되는 것이다.
설혹 내가 상상하듯 그렇게 극단적인 상황이 되지 않더라도 이미 미국의 경제전쟁 획책이 중국을 비롯한 유럽에까지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다. 그는 곧 정치적인 미국의 입지나 국가안보 차원의 입지 모두 미국이 전 세계로부터 고립될 수 있음을 뜻한다. 트럼프는 한국을 재물로 먼저 북한의 아가리에 던져 넣고 자기 스스로 미국의 고립을 초래하고 있다.
과연 문재인에게 속아 자충수를 두고 있는 트럼프나 트럼프를 속여 한국의 멸망을 이끌어내는 문재인의 널뛰기는 현실적으로 자신들에게 이익을 안겨줄까?
아닐 것이다. 트럼프를 선택한 미국국민들이나 문재인을 선택한 한국국민들을 이끌고 갈 곳은 너무나 빤하다. 특히 문재인의 미래는 지옥만이 문을 열고 있을 뿐이다.
내가 김정은이라도 목적을 이룬 다음 가장먼저 숙청한 대상이 문재인과 그를 따르던 주사파들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내 시각으로는 문재인과 트럼프는 아주 달콤한 허상의 꿈을 구고 있는 사람들로 보일뿐이다.
물론 지금 이 이야기는 그냥 나의 환상이 만들어낸 소설일 따름이다.
현실은 이처럼 쉽게 주한미군철수가 이뤄지기 어려울 것이고 한국이 북한에게 모조건 항복도 할 수 없을 것이다. 미국이나 한국이나 국민들이 있기 때문이다.
한국 국민들이 문재인을 지지한다고 해서 북한에 항복하고 적화통일을 하는 것까지 지지할까? 트럼프가 주한미군을 철수시키려 하면 미국의 상하원이나 국민들이 이를 지지해줄까?
어쨌든 나나 트럼프나 문재인 공히 꿈꾸고 있는 건 분명하다. 나에게는 악몽, 그들에게는 허상이나마 달콤한 핑크빛 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