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가 27일(현지시간) 6·12 북미정상회담 개최 준비를 위한 북미 실무회담이 북측에서 열린 사실을 공식적으로 확인하며 "북한은 언젠가는 경제적으로 위대한 나라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는 소식이다.
앞서 국무부가 몇 시간 전 헤더 나워트 대변인의 성명을 통해 북미 실무회담이 판문점에서 진행되고 있다고 밝힌 만큼, 트럼프의 이 발언은 '판문점 북측 지역'에서의 회담 사실을 재확인한 것인데, 워싱턴포스트(WP) 등 외신들도 판문점 북측 지역인 통일각에서 회담이 이뤄졌다고 보도한 바 있다.
나는 트럼프가 북측의 잠재력과 경제적 번영을 거듭 거론하면서 이에 대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의견 공감'까지 언급한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매우 두렵고도 궁금하다.
트럼프가 트위터에서 했다는 말이 이렇다.
“나는 진실로 북한이 눈부신 잠재력이 있으며 언젠가는 경제적, 재정적으로 위대한 나라가 될 것이라고 믿는다. 김정은도 이 점에서 나와 의견을 같이한다. 그것은 일어날 것이다.”
“나는 그(김정은)의 안전을 보장할 것이다. 우리는 처음부터 그 부분을 얘기해왔다. 그는 안전할 것이고 행복할 것이며 그의 나라는 부유해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 발언에는 북한이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돌이킬 수 없는 비핵화'(CVID)를 수용할 경우라는 전제가 붙어있기는 하다.
트럼프는 한국이 미국으로부터 수조 달러를 지원받아 '가장 놀라운 나라 중 하나'로 발전했다고 설명하면서 북한도 한국과 "같은 민족"이라고 반복해 강조했음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
과연 트럼프는 자국을 위협하는 북한의 핵만 폐기처분할 수 있다면 한미동맹 따위는 의미 없다고 생각하는 것일까. 아니면 진정 김정은이 남침야욕을 버렸다고 믿는 것일까.
하긴, 트럼프의 입장에서는 혈맹이라면서도 사사건건 미국의 정책에 반대를 하다못해 김정은의 하수인으로 전락해버린 문재인을 지지하는 한국인들을 북한으로부터 지킨다는 것이 의미 없다고 판단할 수도 있을 것이다.
내가 보기에도 이미 한국은 김정은의 손아귀에 들어간 것이나 다름없기 때문이다.
이 나라에서 간첩을 잡지 않은 것이 얼마나 되었는가. 분명 법이 있음에도 노골적으로 북한을 찬양하는 자들을 단죄하지 못한 것이 언제부터였는가.
백주 대낮에 국토방위를 위한 정책을 떼거리로 반대함에도 고개를 숙이는 정부가 과연 이 나라의 정부인가. 이미 무정부 상태가 되어버린 한국을 위해 트럼프가 자국의 손해를 감수하며 지켜야할 의미가 없어진 것은 아닐까.
분명한 건 트럼프의 이번 발언은 문재인이 오매불망 원하던 상황일 것이다.
미군철수로 이어지는 한국의 멸망, 내 시각으로 본 문재인의 행보는 바로 그것이었다고 느껴지기 때문이다.
좋다. 상황은 문재인이 원하는 대로 간다고 하자.
문재인을 지지한다는 이 나라 80%의 국민들은 이런 상황까지 동의를 한 것인가. 아니면 그저 좋아하는 대통령이 하는 일이니까 따라가는 것인가.
트럼프가 워낙 말을 많이 하는 사람이니만큼 진정한 속셈이 어디에 있는지는 알 수 없다. 문재인이 원하는 대로 가는 듯 보이지만 언제 어느 때 어떤 이슈로 180° 달라질지 모르는 사람이라는 거다.
지금 문재인은 너무나 좋아서 입이 벌어지겠지만 박헌영을 생각해보면 자기 자신과 한국 국민들 모두를 지옥으로 안내하는 사탄에 다름 아니라는 것이 내 생각이다.
하지만 지옥으로 끌려가면서도 박수치는 국민들은 어찌 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