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북미 간 대화가 진행 중이라며 6·12 북미정상회담 취소 결정에서 '유턴'할 가능성을 거론했다는 소식이다.
과연 천방지축 트럼프답다는 생각이 올라온다. 어쩌면 세기의 개차반이라고 할 수 있는 김정은이 꼬리를 내릴 만큼 정신없이 흔드는 전법이 아닐 수 없다.
트럼프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북한과 논의 중이다. 6·12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이 예정대로 개최될 수도 있다. 그들(북한)은 그것(북미정상회담)을 무척 원하고 있다. 우리도 그것을 하고 싶다."
이를 두고 뉴욕타임스(NYT)는 이렇게 진단했다.
"깜짝 놀랄만하고 어질어질한 반전이다. 북한과의 말 폭탄 전쟁 끝에 정상회담 수락을 통해 화해모드로 급선회했던 때만큼이나 현란한 '외교적 댄스'를 보여준 사례다.“
트럼프 대통령이 하루 만에 보여준 '외교적 롤러코스터'는 특유의 협상 스타일을 보여주는 대목이기도 하다는 평가도 나오는 모양이지만 나는 트럼프의 천방지축에는 그다지 관심이 없다.
다만 한반도 운전자라고 자처했던 문재인이 이런 반전을 백악관에서 사전 통보를 받았느냐는 점이 궁금하다.
한반도 운전자라면 당연히 트럼프나 김정은이 문재인을 중심으로 판단하고 행동해야 한다.
과연 그런가?
아니다. 내 눈에는 오히려 문재인이 김정은의 하수인으로 보이고 트럼프에게 등신 취급을 받는 것으로 보인다.
소위 남북정상회담을 하면서 단 둘이 대화를 나눌 만큼 우의를 다짐했던 김정은이 어느 날 갑자기 통상적인 훈련을 빌미로 말도 안 되는 난폭한 요구를 하는가 하면 미북정상회담을 앞두고 미국의 관계자들을 원색적으로 비난하기 시작했다.
그리하여 트럼프의 미북회담 취소발언까지 나오게 했는데, 과연 한반도의 운전자는 문재인인가, 김정은인가, 아니면 트럼프인가.
나는 문재인에게 한 나라를 이끌 능력이 없다고 확신한다. 대통령이 되기 이전, 이후의 판단능력과 행동거지를 봐도 알 수 있는 일이다.
오직 대중을 현혹시키는 인기전술에 능하고 빨갱이들의 주특기인 혹세무민에 달통했을 뿐이다. 한반도 운전자론이 문재인의 그런 성향을 증거 해 준다.
국제문제에서 운전자란 실은 존재할 수 없는 것이다. 외교무대에서 힘이 있는 국가의 정책에 따르는 것처럼 보이는 현상은 그렇게 보일뿐, 운전자가 있어서 이끄는 것이 아니다.
2차 대전의 운전자는 미국이었는가, 영국이었는가. 아니면 프랑스였는가. 2차 대전을 일으킨 독일이 운전자였는가.
국제적인 외교무대에서 운전자를 자처한다?
이런 말에 속아 넘어가는 한국인들이 한심하지만 이 나라의 현재 실상은 거짓이 진실로 둔갑한지 이미 오래되었다. 국민을 속이는 놈들도 나쁘지만 속아 넘어가는 국민이 더 나쁘다.
왜냐 하면 거짓에 속는 자들은 이기적인 이익을 탐하는 자들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사기군도 나쁘지만 사기를 당한 사람도 나쁘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문재인의 거짓말은 한국인에게만 통용되는 것이 분명하다. 트럼프의 미북정상회담 중지와 다시 U-턴 하는 과정에서 소위 운전자라는 문재인이 전적으로 따돌림 당했다고 보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문재인을 비롯한 그 일파들은 부끄러움을 모른다. 갑자기 김정은을 만나 사악한 미소를 띠며 서로를 포옹하는 쇼를 할 정도로 후안무치 하니까.
하긴 김정은도 부끄러움이라고는 태어나면서부터 모르는 자였으니 초록은 동색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