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홍수희
시들 때를 미리 슬퍼한다면
장미는 피지 않았을 거예요
질때를 미리 슬퍼한다면
나무는 초록을 달지 않았을 거구요
이별을 미리 슬퍼했다면
나는 당신을 만나지 않았겠지요
사랑이란 이렇게,
때로는 멀리서 바라보아야 하는 것
5월의 장미처럼 나는 그리운 이여
5월의 신록처럼 나는 그리운 이여
당신을 향해 다시 피어나겠어요
당신을 향해 다시 시작하겠어요
홍수희는 대한민국의 시인이다. 1995년 문예지 한국시에서 신인상을 수상하면서 등단하였다. 제2회 이육사문학상을 수상하였으며, 현재 가톨릭 문인협회, 부산 문인협회, 부산 시인협회, 국제펜클럽 한국본부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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