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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꾸물대지 말고 자수하시게!

작성자:

노변담화

조회: 13507 등록일: 2013-10-04

봉하 마을의 노무현 전 대통령 묘소(墓所)는 애초부터 특이했다. 역대 대통령처럼 현충원에 안장하면 될 것을 고향이란 이유와 유언이랍시고 그곳에 묘소를 고집한 것부터가 조짐이 좋지 않았다. 어떤 이유에서 그랬는지 모르지만 그냥 노무현 선영(先塋)이라면 될 것으로‘노무현 재단’이라고 일컫는 것도 별났다. 아마도 친노 잔재들은 그 선영을 성역화 함으로써 정치 세력화에 불씨로 생각한 모양이나 그 봉하 마을에서 사초(史草) 실종과 관련된 일이 터지고 말았으니 정국이 또 뜨겁게 됐다. 남북정상회담 대화록으로 의혹의 중심에 섰던 봉하 마을 이지원 시스템에서, 국가기록원에 보관되어야 할 정상회담 대화록이 발견되었다면 그게 예사로운 일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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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대화록이 무슨 이유로 은익(隱匿) 됐으며 수정 삭제되었는지 현재로서는 추이를 지켜볼 것이지만 드러난 것만 보면 말 그대로 국기를 흔들만한 반역행위며 사초(史草)를 도적질한 패당들의 은신처래도 할 말이 없게 됐다. 처음부터 이 자들은 봉하 마을 이지원 시스템은 삭제 기능이 없고 복사본은 이명박 정권 때 모두 반환했다고 줄기차게 주장하지 않았나. 그럼에도 검찰의 수사결과에 필사적으로 변명하며 억지 부린다. 민주당도 덩달아서 맞장구치며 사초(史草)는 이렇게 번연히 살아있는데 정부 여권이 억지 쓰며 또 국면전환을 위해 때를 맞췄다고 가래 끊는 소리를 한다. 참 억장이 무너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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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은 국정감사 시점에 맞물려 터진 일이라 속이 뒤틀릴는지 모르겠지만 꿰맞추기 식 수사란 말에 어느 국민이 호응하겠나. 그렇다면 자기들 입맛에 맞게끔 정부 여당은 모든 사안을 민주당에 사전 보고라도 하란 말인가. 도무지 종잡을 수 없는 종자(從者)들이다. 어떤 경우에도 잘못을 인정한 것을 본 적도 없거니와 사죄, 사과 한 번 들어 본 적이 없는 정당이 민주당이다. 박 대통령도 이번에 기초연금 문제만으로도 두 번씩 사과를 하고 국민들의 이해와 협조를 구 했다. 그러나 민주당은 스스로의 잘못을 인정 못하는 것도 문제지만 역(逆)으로 모든 걸 무조건 정부 여당의 음모론으로 덮어씌워 빠져나가기에 혼을 쏟는 파렴치한(破廉恥漢)들이다. nll문제를 비롯 국정원 댓글사건 그리고 채동욱 사태에 이르기까지 모두‘왜 지금이냐’다. 매사가 그 시점을 두고 본질을 흐려 놓고 있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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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회담대화록의 중간 조사 결과에서 드러났듯 봉하 마을 이지원 정상대화록은 엄연히 불법으로 취득한 장물인 셈이며 중대한 범법행위다. 봉하 마을 묘 관리소가 정상회담 기록물을 훔쳐 보관하는 곳인가. 사초(史草)가 마치 정당한 절차에 의해 보관되고 있는 것인 양 국민들을 속이는 자체도 그렇지만 책임 선상에 있는 그 누구도 나서서 해명하지 않고 외곽 세력들만 역공 펼치느라 안간힘이다. 도대체 누굴 위해 그 기록물을 숨겼으며 어디에 쓸 목적으로 국민들을 기만했는가. 이번이야 말로 그 점을 명확하게 밝히지 않고 적당하게 얼버무리면 국민들로부터 엄한 질타를 받을 것이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남북정상회담에서 'nll 포기발언'을 한 것 같이 국기(國基)에 관련된 중요한 문제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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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도적질해 놓은 기록물을 찾아내어 심지어 수정 삭제한 흔적까지 복구하였는데 그것이 사초 원본이나 다름없는데, 왜 실종되었느냐고 민주당의 대화록 열람위원들까지 가세하여 사실과 진실을 왜곡하며 국민들을 꼬드기는 희한한 국면으로 변질되고 있다. 친노 세력들은 당장 닥친 일에 출구가 보이지 않으면 출구 찾기에 힘을 쏟아야 될 터인데 자기 발등을 내리 찍는 일만 골라서 해대니 어찌 국민들의 사랑을 받고 지지를 받겠는가. 보관해야 할 국가기록원에는 처음부터 보관하지도 않은 법적 제재도 받아야 하고, 불법으로 취득한 봉하 마을 이지원 대화록만으로도 중벌(重罰)을 피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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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일을 주도한 인물들은 노무현 정권 당시 비서관 라인들이다. 따라서 노 전 대통령의 삭제 지시가 있었을 것으로 보는 게 대체적인 시각(視覺)이지만 고인(故人)이 된 대통령에게 책임을 물을 수도 없고 그 일에 가담한 비서관들과 문재인 당시 비서실장이 속히 해명하여야 한다. 이들은 만 이틀이 되어가는 현재, 아무런 답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사태를 점차 악화일로로 끌고 가는 것이 아닌지 심히 우려됨에도 그는 사죄, 사과할 의사가 없는 듯 하여 또 어떤 변명으로 퇴로를 찾을까 궁금해진다. 많은 전문가들은 이 문제를 효율적으로 수습하고 응분의 책임을 져야 할 문재인 의원이 직접 나서서 해결하는 외에 뾰족한 방법이 없다고 하지 않는가. 덧붙여 국정원에 보관 중인 것으로 알려진‘음원파일’까지 공개 되면 그 십자포화를 무슨 수로 방어할 것인지도 생각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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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회담 대화록을 문재인 스스로 직접 감수하고 관리 유지에 책임자였다고 했고, 만약 대화록이 존재하지 않는다면 그에 상응한 책임을 지겠다고 했으면 그 답을 내놓을 때 됐다. 누구처럼 홀연히 지방 산사로 떠나 회피할 성질이 아니다. 모든 과정을 진솔하게 털어놓고 이번 기회에 털어내지 못하면 정상회담 대화록 트라우마에 끝내 발목이 잡혀 정치 인생을 접어야 할 처지로 전락할 것이다. 누가 뭐래도 사초는 국가기록원에 이관 안 됐고 불법으로 봉하 마을 이지원에서 잠자고 있었으니 국기 문란의 특급 범죄 행위임이 틀림없다. 그 책임을 피할 생각으로 또‘사초가 어디에 있던, 있지 않느냐’라고 생떼 쓴다면 당신은 국민들로부터 영원히 지워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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